난 평일에는 맥주를 잘 안 마신다.
그런데 금욜 백신3차를 맞아 멋진
주말을 그냥 맹숭 맹숭하게 보냈다.
오늘 회사에서 사당동 휘발유 터지기 일보 직전에 꾹 참고 집에 왔다.
(지.헤.중)이라는 송중기 전처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다가 울컥해서
카스 맥주 두캔을 사다 마셨다.
그런데 출석부를 보는데 날마다님
출첵이 없다.
왜지? 무슨일 있나?
카톡을해도 반응이없다.
그러던 차 느닷없이 내일 출석부가 올라온다.
(12월 13일 화요일 출석부)
어~내일이 13일인가?
근데 이분이 왜 출석부를 벌써 올리지ㅎ
우리 술꾼은 안다ㅋ
그래 내가 전화를 드렸다.
정다운님! 술 한잔 하셨어요?
네애.지기님~
근데 왜 출석부는 벌써 올리셨어요?
그것도 13일로.
그랬더니 정다운님 이미 혀가 꼬부라 지셨다.
아~제가 출석부를 올렸나요?
네애~그것도 똑같은거 세개나.
그랬더니 그분이 갑자기~
나무아미타블 관세음보살.
어쩌구 저쩌구 불경을 외우신다.
난 거기서 빵 터졌다 ㅋ
가뜩이나 술이 들어가면 웃는 내가
아주 떼굴 떼굴 구르며 웃었다.
그리곤 내가 맞받아 쳤다.
나무아미타블 관세음보살~
줘나봐라 줘나 봐라
안줘서 못먹지 줘나봐라
주는대로 먹는다 줘나봐라~
그리곤 난 뒤집어졌다.
오늘 꾹 참고 집에 와서 맥주 마시길
잘했다.
이렇게 웃고나니 내일이 또 기다려진다.
이 밤은 카페지기가 참 행복하다^^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카페지기 체신 좀 지키라구요? ㅎ
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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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9
21.12.13 21:2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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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불경 외우던 스님 생각이 나네 ~
아닐끼다
단디봐라
다말끼다
아닐끼다
단디봐라
다말끼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불경 ~ㅋ
뭔 말인지 도대체 모르겠어요ㅎ
참 희안한 불경도 많아요?
그쵸ㅎ
ㅎㅎ
고딩때 주절거리던 불경이네요
단디 보려거던 보시요
잘보이지두 않겠지만
현미경으로 봐도 순수자연산
아침에 눈 떠 이리 웃을수 있다는게 화싱별이 주는 행복이지요.
오늘도 웃게 해줘서 고마워요^^
야들님 놀이엔 알쏭달쏭하긴하긴하지만 암튼 인류평화를 위해선 좋은일이겠지요....ㅎㅎ
왜저래 ㅎ
아침부터 댓글에 빵 터져 웃고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