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연희단거리패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장면을 연습하다'
를 봤습니다.^^
처음 극 제목을 들었을때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니!!!
제가 언제부턴가 로미오와 줄리엣에 푹 빠져서
뮤지컬과 연극 영화 그리고 책까지 두루두루
생각 날때마다 몇번씩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딱!! 제목에 로미오와 줄리엣??????
처음부터 저는 기대감이 두근두근
많이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ㅎㅎ
위치는 생각보다 혜화역에서 멀지 않았어요!
지도상으로는 너무 멀어보여서 헝헝헝 ㅠㅠ 이러면서 징징거렸지만
금방 한 오분에서 칠분정도 걸으니 바로 나오더군요!
제가 길을 잘 찾나봐요^^
그렇게 해서 도착한 게릴라극장!
항상 연희단거리패의 극을 보고싶다보고싶다 생각했지만
직접 보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두근거렸습니다.
전 항상 공연을 볼때마다 두근거리는 것 같아요 헤헿
도착한 게릴라 극장에는 생각보다 아담하고 느낌있어 보였습니다 ㅎㅎ
좁은 골목길 사이에 있는 보물창고 느낌 ? ?하하핳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기다리는 사람들의 연령층도 다양하구요!
공연이 8시에 시작인데 15분정도 일찍도착해서 먼저 티켓팅을 했습니다.
티켓창구에서 티켓을 받고 팜플렛도 챙겼어요^^
한줄 관극평도 표랑 같이 주셨는데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한줄관극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매주 두명씩 공연예술저널을 주신다고 써있었어요!
맨앞자리 ㅠㅠㅠ
아감동이였어요
앞자리 !!!!!!우왕
전 앞자리 좋아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요렇게 앞에 벤치에는 떡도 놔주셨어요 !
허기진 배를 배부르게 채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기대를 안고 들어간 공연장
정말 아담하고 느낌있었어요
특히 안개낀 것 같으면서도 구름같은 효과가 있어서
몽환적이기도 했구요 ^^
처음 입장했을때부터 느낌있는 무대에 놀랐습니다.
공연이 시작하고 한 분이 극소개를 잠시 해주셨습니다.
이제까지 봐왔던 연극공연은 암전을 하고 시작했었는데
정말 색다르게 바로! 마치 제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배우가 튀어나오셔서 시작하더라구요
처음부터 놀랐습니다..!! ㅎㅎㅎ
시작과 동시에 지구의 종말이 찾아오고
종말을 느끼고 있는 배우들의 표정들이 저조차도 심각하게 해주더군요 ..
종말의 날에 극을 완성시키려고 하는 펠릭스
그의 열정과 혼란스러움이 그대로 저에게 전해져 오는 듯 했습니다.
혼란스럽고 어두워질때즈음 갑자기 헬름브레히트가 나타났습니다.
말 하나하나가 신비롭고
노래하는 것이 마치 꿈꾸는 것 같았던 헬름브레히트
그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극이 진행된다고 느낄때 쯤
빵빵 터지는 중간중간 포인트들이 지루함을 없애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후에 안나까지 등장하고 극은 점점 종말에 다가갔습니다.
종말에 다가가면서 사람들의 심리는 더욱 불안해지고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일을 손에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종말직전 혼란한 세상 가운데에서
극을 준비하고
발코니 장면을 완성하려는
집착적이면서도 애달프고 .. .어두운
대사 하나하나가 시적이고 음이 있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몽환적이고 신비롭고
두려웠었습니다.
뭔가 심오하면서도
단순한
그런 연극이였던 것 같습니다.
실험적인 색다른 연극이라는 것도 느꼈구요^^
끝나고도 우와 를 몇번을 외쳤던..
배우들이 특히 감정들이 참 풍부하고 표현이 흘러넘치더라구요!!!
정말 좋은 연극이였습니다 ^^
끝나고 표와 같이 주셨던 한줄 관극평도 써서 넣었습니다. ㅎㅎㅎ
안 쓸 수가 없더라구요
사실 한줄이아니라 장문을 쓰고싶었는데 ..ㅠㅠㅠ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장면을 연습하다!
저에게는 정말 도전적이고 풍부한 연극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