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2년 우수교양도서’에 자현스님의 <사찰의 상징세계>, 주경스님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 정운스님 편역 <경전숲길> 등 3권의 불서가 포함됐다.
조계종출판사가 낸 <경전숲길>은 부제 ‘한 권으로 읽는 경전’이 보여주듯 “방대한 불교경전, 무엇부터 어떻게 읽을까?”에 충실히 답하고 있다.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까지의 핵심 경전 19권을 한 권에 담아내는 중후감이 돋보인 책은 1장 숫타니파타부터 19장 부모은중경까지 각 경전을 적절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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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스님 편역 ‘경전숲길’ |
책은 2장 법구경, 3장 아함부(초기불교의 심장), 4장 대반열반경, 5장 육방예경(불자의 올바른 삶), 6장 밀린다왕문경(서양 그리스인과 동양 비구와의 문답), 7장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8장 금강경, 9장 유마경, 10장 화엄경, 11장 보현행원품, 12장 무량수경(법장 비구의 48대원), 13장 법화경(중생이 곧 부처), 14장 열반경(불성사상의 정수), 15장 승만경(여인 성불과 그녀의 설법), 16장 원각경, 17장 사십이장경(북방불교 최초의 경전), 18장 불유교경 등과 19장 부모은중경(이생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 부모) 등으로 구성됐다.
자현스님이 쓴 불광출판사의 <100개의 문답으로 풀어낸 사찰의 상징세계>(상․하)는 사찰에 대해 꼭 알아야할 백 가지 궁금증을 말끔히 정리했다. 탑의 층수는 왜 홀수일까? 도대체 절에는 왜 담도 없는 문이 있는 걸까? 불상은 왜 금색일까? 부처님의 수염은 왜 파란색일까?
관세음보살은 여성일까 남성일까? 동지에 왜 절에서는 달력을 나눠줄까? 이런 질문들은 사찰에 익술할지라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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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스님 ‘사찰의 상징세계’ |
책은 평소 사찰에 대한 궁금증 100개를 질문으로 묶고 답하는 형식을 빌어 사찰 곳곳에 담긴 은유와 상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책은 사찰에 자주 다녀보지 않은 이들을 위해 주요 전각이나 불화뿐 아니라 자주 다녔어도 쉽게 지나치기 쉬운 각종 문양이나 상징까지, 모두 330여 장의 사진이 글과 함께 실려 있다.
급하고 격하고 화난 세상을 위한 주경스님의 마음 메시지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도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차 한 잔에 죽비처럼 따끔한 조언 담아 상처 받은 마음 녹여 주고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접근법은, 청소년 폭력 문제부터 어른들의 고민까지 세대를 넘나들며 소통하는 저자 특유의 접근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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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스님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 |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은 천천히란 명제를 통해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이야기로서 “엄마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는 속도처럼 천천히”란 접근법이 독특하다.
“사람들은 머리를 쓰고 몸을 쓰는 데는 매우 뛰어나지만 마음을 쓰는 데에는 서투르고 인색하다. 그것은 바로 마음을 잊어 버렸고, 나아가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서산 부석사 주지인 저자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선정되는 ‘우수교양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의 양서 출판 진작을 위해 196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철학, 예술, 아동·청소년 등 총 12개 분야의 우수도서를 선정하고, 이를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함으로써 국내 출판 산업의 육성과 국민독서문화 향상에 기여하여 왔다.
올해는 887개 출판사로부터 초판 발행된 도서 총 5143종을 접수해, 각계 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12개 분야의 심사위원단 71명의 4차례 심사회의를 거쳐 279개 출판사의 도서 418종을 선정했다.
선정도서는 종당 각각 500만원(최우수도서의 경우 750만원) 상당을 구입해 연말까지 공공도서관, 벽지 초·중·고등학교, 병영도서관, 해외문화원, 교정시설 등 2000여 곳에 배포하며, KTX 특실 미니문고와 국군장병을 위한 국군철도수송지원반(TMO)에도 비치하게 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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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無 阿 彌 陀 佛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