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우리 대통령의 정치 행보에서 나타난....

[꽃피는 봄]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노사연 씨와 작가 김훈 씨,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향한 ‘폭력’을 “그만하자”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SNS에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증오, 혐오, 적대, 인신공격의 반민주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정치에서 시작했으나 이제는 그 총구가 사회 전방위로 확산해 민주공화국 전체를 흔들고 있다. 여기서 빨리 멈춰야 한다”고 운을 뗐다.

가수 노사연 씨 (사진=뉴스1)

김 의원은 “얼마 전 가수 노사연 씨 자매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 조문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에서 일부 세력으로부터 욕설과 협박 등 공격을 받았다. 가족의 과거사까지 거론하면서 공격하고 있다”며 “앞서 작가 김훈 씨도 기고문에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를 비판하는 내용을 썼다고 노망이니, 절필이니 폭언을 들어야 했다.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만하자. 민주공화국 시민이라면, 민주당 지지자라면 이 폭력에 가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상가에 문상간 것에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 건 인륜에 어긋난다”며 “가족의 과거사를 들춰 단죄하는 것은 봉건시대, 독재시대나 가능했던 반민주, 반인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편 갈라서 증오 적대 공격하는 건 민주주의의 길이 아니다. 탈레반의 길, 홍위병의 길”이라며 “민주공화국 시민이라면, 민주당 지지자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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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사연이 얼마전 윤대통령 부친 상가에 갔다가 욕을 먹고 있다. 욕을 먹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의 부친의   행적이 백일하에 까발려지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이제 그런 이념적 잣대로 세상을 보기를 멈추자고 하고 있다. 어찌 옳은 말씀이 아니랴.  그러나  가장 진보와  보수를 갈라치기 하는 자는 바로 대통령이다. 

진보를 몰몰아서 가짜 진보라고 비난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간첩과 공산주의자들이 횡행하는 나라라고 하고 있다. 

육사 교정에  서 있던 홍범도 독립군 장군 흉상을 철거 이전하려고 하는 정부다.  거기에 백선엽 흉상을 앉히려고 하고 있다. 

노사연 아버지 같은 사람을 가장 비난할 사람은  바로 보수의 윤대통령 같은 사람이다. 공산당 아닌가. 그리고 노사연은 그 나쁜 공산당의 딸이 아닌가. 그러나 노사연은 누구보다 보수가 되어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그녀의 언니와 함께  윤후보를 도왔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공산당의 딸이 대표적 보수주의자가 되어 있을 때  이를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  박정희 또한 일본군 장교로서 독립군 토벌에 가담했고, 뒤엔 남로당에 가담했다가 잡혀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되어 우리 나라의 산업화 현대화에 최고의 공로자가 되어 있다. 그 박정희를 욕해야 하나 칭찬해야 하나.  그의 딸인 박근혜를 또한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전국민을 친일과 반일, 진보와 보수로 양분화하는 윤정부의 행태가 갈수록 가관이다. 그런 행태 가운데 노사연 같은 사연이 생긴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대통령은  글자 그대로 크게 통솔하고 거느리는 자리가 아닌가.  70년대의 마징가제트가 2023년도 한국에 대통령이 되어 나타난 것으로 착각하게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