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신앙(가지리교회) 24-6, 세례와 이사 예배
4월 7일, 백춘덕 아저씨가 세례 받는 날이다.
오랜 세월 가지리교회 성도로 예배 참석했지만 세례를 받진 못했다.
올초 지원 계획 의논 당시 목사님의 제안이 있었고, 계획대로 성찬식 전에 성례식을 치르게 된 것이다.
평소와는 다른 엄숙함에 아저씨도 약간 긴장한 눈치다.
세례를 받는 성도는 백춘덕 아저씨 한 분이다.
목사님은 가장 앞자리에 아저씨를 앉으라 권하고 성찬식 예배를 시작했다.
주보와 모니터로 찬양과 설교 말씀에 도움을 받았다.
설교가 끝나고 세례와 성찬 예식이 거행되었다.
성도들 앞에서 목사님의 몇 가지 질문이 있었고, 이에 백춘덕 아저씨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의 모습을 확실한 대답으로 보여주었다.
목사님은 무릎을 꿇은 아저씨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아저씨가 비로소 진정한 세례 교인이 되었음을 성도들 앞에서 선포했다.
“세례는 예수님의 제자로 삼기 위한 첫 관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죄를 씻어내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백춘덕 성도가 세례를 받고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것을 축복합니다. 세례의 복은 우리가 더 이상 세상의 노예가 아니라 세상을 이기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권사님 두 분이 성찬식을 도왔다.
예수님의 몸과 피로 상징되는 떡과 포도주를 마시며 성찬식을 마쳤다.
아저씨도 세례를 받았기에 성찬식에 동참할 수 있었다.
“주보에 나온 대로 오늘 오후 2시에 백춘덕 성도님 댁에서 이사 예배가 있습니다. 함께 가실 분들은 10분 전까지 교회에 모이면 한 차로 이동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저씨는 집 안팎을 쓸고 닦았다.
손님을 치루어야 하니 응당 청소는 아저씨의 몫이다.
준비한 과일과 떡, 음료를 준비하고 접시를 닦아 보기좋게 담았다.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며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명목은 이사 예배지만 집들이를 겸한 것이다.
사모님은 두루마리 화장지를 선물로 사 오셨다.
목사님과 사모님, 전도사님과 권사님 두 분이 걸음하셨다.
“이거, 이사 선물입니다. 앞으로 잘 사시고 건강하세요.”
“아유, 성도님 집이 참 좋으네요. 집 구경 좀 시켜주실래요?”
연세 지긋한 권사님의 재촉에 아저씨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이곳저곳을 소개했다.
“백춘덕 성도님이 이런 좋은 집을 얻어 편안하게 사시니 보기에 참 좋습니다. 그럼 백춘덕 성도의 이사를 축복하며 잠깐 하나님께 예배드리겠습니다.”
목사님의 찬양과 설교, 전도사님의 기도가 이어졌다.
모두 한마음으로 아저씨를 축복했다.
예배를 마치고 준비한 다과를 대접했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하셨네요. 우리,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다.
백춘덕 아저씨가 사는 모습에 다들 흐뭇해하셨다.
“백춘덕 성도님은 이 좋은 집에서 혼자 사세요?”
“아니요. 어르신 한 분이랑 살아요.”
“그분은 어디 계세요?”
“교회 갔어요. 곧 올끼라요.”
이야기 중에 강석재 어르신이 귀가하셨다.
염순홍 선생님이 동행했다.
교회에서 오신 분들과 강석재 어르신이 인사 나누었다.
“어르신은 어느 교회 다니시나요?”
“임불교회요. 나는 그 교회 다닌 지 오래됐어요.”
“그렇게 멀리까지 가시네요. 우리 백춘덕 성도님 참 좋은 분입니다. 두 분 다 참 좋은 분이라 마음이 놓이네요. 앞으로 잘 사실 것 같아요.”
“춘덕이가 마음이 좋아요.”
손님들은 예정된 시간보다 더 오래 아저씨 댁에 머물렀다.
“목사님, 이제 우리 집 아니까 다음에 또 놀러 와요. 사모님하고 같이 와요.”
“알겠습니다. 백춘덕 성도님 댁, 이제는 어딘지 알았으니 종종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대접 잘 받고 갑니다. 다음 주일에 뵙겠습니다.”
“조심해서 잘 가요. 권사님들도 기도해 줘서 고마워요.”
“백춘덕 성도님, 행복하게 잘 사세요.”
“예, 고마워요.”
2024년 4월 7일 일요일, 김향
백춘덕 아저씨, 세례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세례와 이사, 목사님과 사모님, 성도님들에게 축하 인사받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세례식과 집들이 풍경! 참 아름답습니다. 하늘의 천군 천사 나팔 소리 웅장했겠습니다. 가지리교회 윤영부 목사님과 사모님과 성도님들 덕분에 신앙생활 잘하고 평안하게 잘 삽니다.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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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사람 사는 것 같다는 게 이런 거군요. 가지리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고맙습니다.
백춘덕 아저씨,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