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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츠 1 - 프라이부르크에서 스위스 접경 호반도시 콘스탄츠에 가다!
어제 정오경 프랑스 북동부 국경도시이자 알자스의 주도인 운하도시 스트라스부르 를 출발해
국경을 넘어 독일 오펜부르크 를 거쳐 독일 서남부 도시 프라이부르크 에 도착했는데
기차가 예정 보다 늦는 바람에... 슈바르츠발츠 흑림 은 포기하고 구시가지를 구경했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6월 5일 아침에 프라이부르크 Freiburg 의 게스트하우스 에서 일어나
텔레비전을 보는 새에 마눌은 주방에서 밥을 해서는 아침을 먹습니다.
어제 받은 비밀번호로 스마트폰 카톡 을 시도하니 날자가 바뀌면 비밀번호도 바뀌는지
접속이 안되는데...... 주인이 출근하기 전이라 그냥 문자 메시지 만 넣습니는다.
어제 슈퍼에서 통조림과 쌀 을 사서 넣은 때문인지 배낭을 지니 묵직한데....
걸어서 프라이부르크역 에 도착해서는 인포에서 콘스탄츠 행 타임테이블 을 받습니다.
매표소에 가니 우린 유레일 독일패스 가 있으니 그냥 타라는데... 실은 여긴 독일 서남부라
기차가 스위스의 바젤 을 거쳐가는가 싶었는데 그럼 다른 노선으로 둘러 가는 모양이네요?
프라이부르크에서 8시 40분에 출발한 기차는 45분을 달려 Neustadt (Schwarzw) 라는 역
에서 내리는데 역 이름이 두 개 인 것을 보니 그럼 나머지 하나는 영어냐? 불어냐?
저 Schwarzw 라는 글자를 보고 내가 스위질랜드(스위스) 로 착각을 해서는 이 기차가
스위스를 통과하니 독일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관계로 추가요금을 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Neustadt(Schwarzw) 라고 두가지 글자로 적힌 이 작은 산골 역은 독일땅 인 모양이라?
9시 33분에 다시 기차를 타고는 산림이 우거진 검은 숲 을 달려....
10시 09분에 도나우싱겐 DonaueSchingen 이라는 역에 도착하는데, 그럼 여기는 네델란드로
흐르는 라인강 이 아니고...... 동남방 루마니아로 흐르는 도나우강 인 모양이네요?
여긴 강의 원천이니 우리나라에도 남한강과 낙동강 이 삼척과 태백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압록강과 두만강 이 백두산에서
동서 반대 방향으로 흐르듯이...... 라인강 과 도나우강 도 그런 모양입니다?
하기사 백두산 천지 에서 직접 발원하는 물은 장백산 폭포 로 떨어져
북쪽으로 흘러 만주의 송화강 이 되고, 압록강과 두만강은
백두산 천지와는 관계없이 각기 남쪽 기슭 작은 샘에서 시작된다만은.....
우리민족의 성산 백두산 은 중국에서는 장백산 이라고 부르는데 몇년전의
신문에서 본 기억으로는 김수현, 전지현 에 대한 역사 검증이
친일 문제가 불거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몾지 않다는 기사가 났으니....
“별에서 온 그대“ 로 중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김수현과 전지현 두 남녀 배우는
중국 헝다 그룹 의 생수 광고 모델 계약을 했다가 곤욕을 치렀던게 떠오릅니다!
생수의 제목은 병에는 큼지막하게 “헝다광천수 桓大冰泉(환대빙천)”라고 적혀있지만
아래쪽에 조그맣게 쓰인 물의 원산지 가 백두산의 중국 명칭인
“창바이산 長白山“ 으로 되어있어 ”중국 동북공정에 놀아난다“ 고 비난하고 나선게라!
전지현의 위약금은 무려 100억원 이었다는데..... 농심 이 중국 백두산을 취수원 으로 하는
생수를 생산하면서도 제품명을“백산수”로 선택한 것은 장사꾼 다운 절묘한 작명 이네요?
백두산 은 고조선에 이은 고구려 땅 이었으나 668년에 망한뒤 평양과 더불어 중국 당나라
땅이 되었으며 우리 통일 신라는 서쪽으로 황해도, 동쪽으로 금강산 이 국경이 되었습니다.
고려초 국경선은 평양과 원산 이고 조선초 국경은 평안북도 절반과 함경남도 함흥 인데
세종대왕 1,433년 김종서가 두만강 까지 진격하여 6진 을 설치하고 또 최윤덕이
평안북도 나머지 절반을 쳐서 4군 을 설치해 조상대대로 살아온 여진족을 몰아내니
"고구려가 망하고 765년" 만에 비로소 백두산 근처 까지 우리가 밀고 올라간 것 입니다!
그렇다고 조선인이 백두산에 올랐다는 기록이 보이지 않는건 중요성을 몰랐다는 것인데
하지만 "여진족" 이 부여(읍루), 고구려(말갈) 시대 부터 수천년을 살던 땅 이라
정복은 했어도 주민이 없으니 멀리 경상도 백성을 강제로 이주 시키나 진척이 더디고
쫃겨난 여진족들도 자주 습격해 오니 4군 중에 세 군을 폐하고 서류상 땅 으로만 남습니다.
그 전인 1,115년 여진족 들이 金(금)나라 를 세우자 자기민족의 발상지는 백두산 이며
그 천지의 물이 북쪽으로 흐르는 송화강 이 수천년간 이어진 삶의 근거지라
1,172년에 이르러 "금나라는 장백산에 제" 를 올렸으며..... 1,193년에는
장백산(백두산) 을 開天宏聖帝(개천굉성제) 로 이름(존호) 까지 지어 올렸던 것입니다.
청나라 강희제 는 장백산(백두산) 을 만주족(여진족) 의 발상지 라고 생각하여 1,677년
12월에 백두산을 "장백산지신" 이라 부르며 천지에 올라 직접 제사 를 드립니다.
또 중국을 지배하러 여진족들이 대거 대륙으로 이동하면서.... 장백산(백두산)
유역은 조상의 발상지 신성한 땅이므로 "封禁地(봉금지)" 로 묶어 사람의 출입을 금합니다.
만주족 이 만리장성을 넘어 명나라를 멸하고 청나라 를 세웠으니 중국을 다스리기 위해
이주해 동남부 만주가 빈땅 이 되자 조선인들이 강을 월경하는 경우가 생기니...
청나라는 국경선 획정을 요청해 1712년 청국의 오라총관 목극등이 백두산 천지에 오릅니다.
몇년 전에 우리나라 대구 망우 공원에 "백두산 정계비" 모조품을 세웠는데.....
비석에는 청나라는 오라총관 목극등 의 이름이 새겨졌으나
하지만 조선측은 군관 이의복과 감사 군관 조태상 이 조선 대표로 새겨집니다!
조선대표 접반사 박권, 함경감사 이선부 는 문관이라 말을 타지 못하고 산을 오르지 못해
함경북도 혜산진 에서 길도 없는 수백리 산길을 오르기를 포기 하니.....
조선과 청나라 사이 나라 국경을 정하는 중차대한 일에 군관들을 대신 올려보낸 것입니다!
백두산과 천지를 답사하고 조선 대표는 일개 군관이니 청나라 목극등 의 주장대로 백두산
동남쪽 4km 지점(해발 2천200m) 에 국경선 정계비 가 세워졌고... 이후 조선의 목책 은
그 4km 남쪽 에 세웠으니 백두산과 천지는 정계비 북쪽이라 중국 영토(?) 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헌에 백두산 이라는 이름이 처음 나오는 것은 조선 세종때 펴낸 고려사
인데.... 숙종때 이조참의 이광좌와 이익의 성호사설이며 이긍익의
연려실기술 에서도 토문강을 두만강 이라고 하며 백두산의 가치 를 제대로 몰랐습니다!
1,712년 백두산 정계비 를 백두산 남쪽 4km 에 세우면서 백두산과 천지는 중국땅(?) 으로
되었고, 왜구의 침입을 방비할수 없어 조선 태종때에 주민을 육지로 옮기고 공도령으로
수백년간 빈 섬이던 울릉도 에 고종은 1883년에 경상도 주민을 이주 시키면서 간도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1,909년 조선의 외교권을 가진 일본이 간도 협약 으로 중국측에 넘깁니다.
이후 백두산과 천지 는 1,962년에 북한 김일성과 중국 주은래 가 협상으로 나누니......
55% 는 한반도 땅으로 넘어왔는데 언젠가 힘이 있으면 나머지 45% 도 차지할 날이 있을라나?
기차 차창 밖으로 산은 깊고 나무는 울창한데 현장 학습인지 아님 야영활동 인지 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데리고 기차를 탔었는데 검은숲 슈바르츠발트 의 티티제 에서 내리네요?
콘스탄츠 로 가는 기차 안에 사진이 걸려있으니 해변에서 찍은 것으로
인디언풍 인데..... 참 날씬한게 “다이어트” 생각이 떠오릅니다.
한상복씨의 여자의 속마음 에 보면 피트니트센터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성 들을 보면
다른 여성들은 부러움과 시샘으로 못마땅한 표정으로 몸매를 훑는다고 합니다.
남자들 세계에서는 누가 성과를 내 인센티브를 받으면 축하해 주면서도
“한턱 내야지?” 하고 곁불이라도 쬐려는 심리 가 있듯이....
여자들은 “살 빼니까 나이들어 보이네?”....
“나중에 요요현상이 와서 살이 더찌는 경우도 많이 봤어” 라며 초를 칩니다.
함께 간 식당에서 날씬해진 여성이 국자를 잡고 일행의 접시에 음식을 들어주는
것은 서비스 정신의 발로 라기 보다는..... 자기는 덜먹기(?) 위해서 랍니다.
하지만 그런 의도는 바로 간파당하니 옆에 앉은 친구가 빵을 찢어 손을 쓸수없는 그녀의 입에
넣어주고 다른 친구가 국자를 뼀으면 옆에서“걔, 듬뿍 줘!“ 농담이듯 진담을 한다던가요?
도나우싱겐 에서 다시 10시 18분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달려서 울창한 산림 검은숲
슈바르츠발트 Schwarzwald 를 지나 드디어 바다 처럼 넓은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프라이부르크에서 친다면 우린 기차를 3번 탄 셈인데 마침내 기차는
11시 16분에 스위스와의 접경지대 로 보덴 호수 변에 자리한 도시
콘스탄츠 Konstanz 에 도착하기로 내려서 시내 지도를 보며 우리 호텔을 찾아갑니다.
인터넷에서 사전에 검색해온 기차 시간표 는 프라이부르크 Freiburg 역
에서 09시 03분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달려서는....
09시 53분에 어제 거쳐온 프랑스 접경 오펜부르크 Offenburg 에 내려 09시 59분 기차로
환승해 12시 16분 콘스탄츠에 도착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전혀 다른 노선을 탄 것이네요?
고풍스러운 도시의 구시가지를 걸어 Sigismundstrasse 19 비바 스카이 Viva Sky Hotel
호텔을 찾았는데..... 여긴 더불룸이 119유로( 177,000 원 ) 로 비싼 편입니다.
아고다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했는데 아마도 이 도시가 유명한 관광지 인데다가
도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호텔에 도착해 보니....
8층에 리셉션이 있고 또 저 가격은 아침 포함으로 옥상에 사방이 탁트인 전망이 좋은 식당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호반의 경치 를 구경하며 식사를 할수 있는 환상적인 곳 이네요?
배낭을 던져넣고는 리셉션에서 시내 지도 한장을 얻어 다시 기차역을 지나 호수로 가는데
이제 유람선 을 타고 호수 를 건너 메어스부르크 Meersburg 를 먼저 볼 예정 입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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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유럽
독일 스위스
참 좋은 여행지에요
감사합니다
스위스와의 접경지대
호숫가에 자리한
유서깊은 도시 콘스탄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