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홈피에서 우연히 보고 kba싸이트 가서 확인해 보니 사태가 심각하네요...
퍼왔습니다.
학부모회의 진정성이 보이고 그리고 울 써니의 스승이셨을것 같은데...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월중학교 야구부 후원회 회장입니다.
앞에서 써주신 여러 관심과 걱정어린 글들을 보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야구부 운영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한점,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다음은 후원회의 입장을 대신해서 변명하닌 진실을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오니 저희들의 참담한 심정을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금의 사태가 단순히 야구감독 공모에 국한하여 학교와 학부형이 대립하고 있음이 아닙니다. 그간 학교측의 경영진인 교장,교감,체육부장 선생님들께서는 후원회 학부형들을 동반자로서 또는 조력자로서 생각하기 보다는 수직적 관계의 명령지시 계통의 최하급자로 생각하였기에 학교장의 말과 정책결정은 모두 옳을 수 밖에 없었고 학부형들의 의견이나 건의는 불충한 비판세력으로만 생각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학교는 그간 후원회와는 회의나 협의를 통해서 의사를 결정하거나 결과를 도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학교의 일방적인 결정과 지시에 따라야만 되는 권한과 권위만 앞세워 왔습니다. 게다가 학교는 늘 야구부 성적이 저조하다는 핑계를 대면서도 정녕 야구부 발전에 필요한 선수선발 등 주요 사항에 대하여 도움은 고사하고 반대로 일관하여 왔습니다. 이제는 후원회의 의견은 또다시 무시한채 무슨 감정이 그리도 많길래 감독을 내모는데 집착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후원회는 학교장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려 노력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학교장은 모든 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과 학부모 무시로 감정을 자극하여 왔으며, 최근에는 학부형들의 소원을 담아 정중하게 건의까지 하였음에도 이제 13~16살 아직 어린선수들의 장래에 대한 걱정과 염려는 아랑곳 없이 학부형들을 학교장 권력에 저항하는 몹쓸 백성들인양 학부형들 군기잡기 식으로 밀어부치면서 대립과 갈등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공모제가 무조건 투명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은 행정으로 착각하고, 무슨 만병통치약인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학교측의 교장, 교감선생님의 처사에 눈감고 있다면, 누가 이학교 야구부 발전에 충성을 다할 것이며, 소신껏 후배들을 지도할 감독이 있겠습니까? 아마도 선수지도 보다는 학교 경영진에 아부하고 눈치보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할 것은 뻔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감독 하나가 눈에 거슬린다고 성적을 핑계대여 교체한다면, 야구부 해체를 쉽게 이야기 한다면, 준우승 결과를 승부조작이라고 학생을 폄하한다면, 신입생 특기자를 5명만 선발하겠다고 한다면, 학부형들 면전에 자식을 통일벼와 아끼바리로 비교하여 모욕을 준다면 여러분들은 어찌하시겠습니까?
신월중학교 야구부는 학교장의 사유물이 아닙니다. 야구감독이 잘못이 있다면 당면 교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유없이 성적저하로 포장하고, 갑이라는 우월적지위를 남용하여 학교장의 자존심과 아집으로 전횡을 한다면, 저항하지 않을 학부형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후원회는 그토록 소통을 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명히 말씀드릴것은 후원회와 협의없는 일방의 독선과 결정은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밝혀둡니다.
지난 토요일날 후원회 학부모 전원은 감독교체 공모을 반대하는 만장일치 결의서를 작성 하였습니다. 이제 무엇이 아이들의 장래와 학교에 도움이 되는지를 걱정하고 냉철히 판단하여야 할 때 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미안함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만 줄이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물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