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제가 20대 초반으로 나옵니다. 50평도 넘는 아주 넓은 평수의 오피스텔로 이사를 왔어요(저 혼자 독립을해서 따로 살려고 하는것 같아요)
칸막이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뻥뚤린 원룸 같아 보여요.
이삿짐 센터에서 대충 큰 가구들만 자리를 자기 맘대로 잡아주고 간 상태라 위치도 그렇고 내맘에 들지 않아 제대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어수선한 짐들을보고이걸 언제 다 정리를하나 한숨만 나옵니다..
배도 고프고 너무 피곤해서 먹을것도 사고 근처에 무슨가게가 있는지 둘러보러 밖으로 나갔가 보았어요..가까운곳에 편의점이 눈에 띄여서 발걸을음 때던중 지름길이 보여 걸어들어가보니 더 가까운곳에 다른편의점을발견해서 기분이 좋아 들어갔습니다..반대편 출입구 쪽에 김밥코너가 눈에 들어와서 그 앞으로 갔는데..삼각김밥.한줄김밥등등 가지가지 김밥이 놓여져 있었는데.. 잠깐고민을했습니다..살까말까..(평소에 김밥을 좋아하긴하는데 소화도 잘 안되고 잘 체하기땜시)..그러다가 안사고 그냥 나왔어요.. 먹으면 또 체할까바..
오피스텔로 다시 올라와보니..내집이 아니고 제가 여동생집에 와 있네요
동생집 역시..오피스텔이고 이사온 내집과 아주 흡사하게 생겼다..
베란다에서 창밖을 보니..시내가 바로 옆에 가까이 있네요.. 창 밖으로 아래쪽을 보니..오피스텔 건물옆으로 바짝붙혀서 내가 주차를 해놓은 차가보이는데 빨간색 승용차네요..소형차 같아 보이는데 새차가 아니고 좀 낡아보입니다..동생 오피스텔이 도로가에 있었는데..그길을 따라 눈을 돌리니 둘째 여동생집이 도로 맞은편에 보이고..좀 더 떨어진곳에 역시 같은 도로가인데 지금 보고 있는 막내 여동생집과 같은줄에 건물이 서 있는 오피스텔이 내 집이다..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막내 여동생집 그담이 둘째 여동생집 시내에서 가장 먼곳이 내집인셈이네요.. 내가 막내 여동생에게 한말이..“여긴 시내가 가까워서 좋겠다고..”
거기를 나와서 내집으로 걸어가고있는데..도로를 따라 걷고 있는게 아니고 한 고급 아파트 단지의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는데 비가오고있고 전 우산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노인네의 타령이 들려왓다..산책로를 따라 소리들리는쪽을 가보니..왠 10여명도 넘는 할머니들이 공원 벤취의자에 비를 맞으며 누워서 기력이 없는듯 눈을 감고 타령을 부르고 계세요..
듣자하니 무슨 신세 한탄 같은데..(할머니들은 노숙자 같았는데..행색이 지저분하지도 남루하지도 않았고 깔끔했고 다만 기력이 없고 가족에게서 버려진듯해보이고 이제 세상사 모든걸 달관하고 죽을날만 기다리는듯해보여요)
그 할머니들과 한마디 얘기도 하지 않앗는데..할머니들의 과거사가 주마등 처럼 뇌리를 스쳐갑니다..(그 할머니들은 하나같이 젊은시절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가족을위해서 헌신적으로 자기의모든걸 쏟아부엇는데..결국은 가족이 할머니들을 나이들고 병들어 이젠 쓸모 없다고 고려장 하듯 내다 버린듯..)그래서 쫒겨나와 돌보는사람 하나없이 노숙을 하게된것같아요..
기력도 없고 노쇠한 할머니가 비까지 맞고 밖에서 저러거 있다가 그대로 돌아가실꺼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풉니다.. 그러나 10명도 넘는 할머니들을 내가 모두 감당하기엔 역부족이고 그중 몇 명만 모실수도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길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장면이 바뀌고 어느샌가 이사온 내 오피스텔 안에 와 있어요
그런데 분명 여기가 내가 이사를 온집이 분명한데 전에 살던 사람들이 아직 살고있네요..(아직 젊은 부모와 20대 초쯤 보이는 발랄한 아가씨가 살고있었는데..이들은 모두 제각각 개성들이 너무 강해요..그러나 겉으론 큰 분란 없이 관계가 좋아 보입니다..실내에는 잔잔한 음악도 흐르고..제가 속으로 나중에 나도 가구를 다시 배치하면 침대쪽에 오디오를설치해서 들어야겟다고 생각했어요)
좀 전까진 안보였는데..모르는 건장한 30대쯤보이는 두명의 남자가 방안에 있네요..이사업체 직원인듯해 보였는데..침대 머리쪽 큰벽전체를 블라인드처럼 생긴것을 줄을 잡아당기니까 쫙~! 펴지더니 그 큰벽하나를 다 덮었는데..새 블라인드가 아니고 사용하던 것 같아보이는데 천이 좀 모자란는지 다른천으로 이어붙혔는데도 불구하고 벽이 워낙 넓어서 다 가리진 못하네요..그 블라인드엔 아무 그림도 없고 색도 없고 밋밋해서 나중에 멋진 그림이 그려진 새 블라인드를 달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두 남자는 자기딴엔 이삿짐의 달인 이라고 생각하는듯했는데..내눈엔 먼가 부족하고 어설퍼 보입니다..
장면이 또 바뀌어 이번엔 욕실에 와있어요.. 남이 살던 곳이라 깨끗이 청소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변기를 닦고 있어요.. 그런데 변기 모양이 이상하게 생겼어요(짬짜면그릇같이 반으로 분리 되어있는데..오른쪽칸을 닦다가말고 왼쪽을 닦고 있는데..변기 안쪽에서 핏빛이 도는 액체가 흘러서 순간 “ 전에 살던 사람일때 혹시 살인사건이라도 난곳에 제가 모르고 이사를왔나?순간 등골이 오싹해서 잠이 깬것 같아요..
요즘 제가 맘이 심란하고 삶에 회의를 느껴서 이런꿈을 꾼듯해 보이는데..꿈에 나온 버려진 할머니가 꼭 현재 또는 미래의 저의 모습인것 같아..허무하고 제 자신이 가엽게 생각이 들어요..그런꿈인지..아니면 아직 나오지 않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꿈인지..해몽좀 부탁 드립니다..
첫댓글 심란하고 복잡한 님의 현생활이 꿈으로 형상화 돼서 나타난 것으로 보이네요
이러한 꿈에는 미래의 어떤 정보가 담겨있지 않습니다
시간나면 한번쯤 기분전환하시는 여행이나 등산 그리고 마음을 조금편하게 생각하세요
자꾸 현실에 너무 억매여서 신경쓰다보면 꿈의 현상도 아름답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