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수 씨는 큰 누님 댁에 방문한다.
집 앞에서 큰소리로 누님을 불렀지만 기척이 없다.
그 순간 멀리 지나가는 차에서 하인수 씨를 부른다.
“삼촌.”
하인수 씨는 대답 없이 차를 바라본다.
직원이 먼저 인사를 건넨다.
“형수예요. 여기는 조카고.”
큰 형님의 가족분들이었다.
다시 인사를 나누고 커피 마시고 가라는 제안에 밭 근처로 자리를 옮긴다.
“삼촌, 머리가 새하얗네.”
큰 형수는 시집을 와서 하인수 씨를 처음 봤다. 그때 하인수 씨의 나이는 8살이었다. 자연스럽게 옛날이야기가 오가고 직원은 하인수 씨의 어린 시절과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머니는 패션에 안목이 있는 분이었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하인수 씨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부산에 살고 있는 큰 형님과 누님의 소식도 전해듣는다.
언젠가 하인수 씨가 부산을 가면 두 분에게 연락드리기로 한다.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전종범
조카 소식은 처음인 것 같아요. 형제가 많은 아저씨. 전종범 선생님 말씀처럼 형제 만나러 부산 가는 길을 희망합니다. 신아름
지역사회가 우리 현장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가족·친척을 만나며 듣고 보는 말에서 힘과 지혜와 희망과 의지를 얻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친척들 소식과 품은 희망에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형수님과 조카들을 만났군요. 하인수 씨가 좋아하셨겠어요.
하인수 아저씨의 패션 센스가 남다르신 이유가 있었네요. 멋쟁이 하인수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