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천호 CGV입니다.
국내 최대의 아이맥스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어 성지라고도 불리죠.
제 기준으로 왕십리 보다 10분 정도 더 소요 되는 거리네요.
왕십리 보다 접근성은 나쁘지만, 10분 정도 거리면 삐까츄죠?

내부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좁고 두 대 뿐입니다.
게다가 많은 층을 오가다 보니 오래 기다리게 만들어요.
오히려 홈플러스 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게 편리할 것 같아요.


간판을 지나 입구로 들어 오면 홀이 나오는데요,
근데 이게 상당히 좁아요. 라운지는 사진상의 공간이 전부입니다.
오픈 직후라 직원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경험이 없어 미숙한 점이 흠이에요.


포토티켓은 제가 아이맥스 다음으로 CGV를 좋아하는 이유예요!
아이맥스로 예매한 영화는 꼭 포토티켓으로 출력해서 모으고 있어요.
사진은 언제나 그 영화에서 좋아하는 배우로!



상영관 입구로 들어오면 정겨운 이정표가 길을 안내해 주네요.
근데 여기는 장소가 협소해서 화장실도 좁아요;

IMAX, 영화를 볼때 저를 설레게 만드는 문구입니다.
본래 아이맥스는 코닥 필름처럼, 그저 하나의 영화 필름 포맷에 불과했어요.
이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전용 카메라와 필름이 필요했고, 상영을 위한 전용 상영관도
필요했죠.
그러기 위해선 막대한 자본이 들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하여 결국 오늘날 하나의 규격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아이맥스 관 내부로 들어오니 경사가 무척 가파르군요!
여기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스크린 뒤에 위치한 전면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대한 소리를 온 몸으로 체험하기에 가장
좋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로인해 앞열과의 간격도 상당히 넓은 편이고, 앞사람 머리에 화면이 가려질 염려가 없다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왕십리와의 차이점!
천호는 중앙 좌석이 하나의 섹션으로 이루어진 반면, 왕십리는 한가운데에 계단이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명당이어야 할 자리가 계단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고 보면 정중앙 좌석이
없다는 게 큰 단점이었죠.
반면에 천호에서는 보다 나은 정중앙 좌석에서의 관람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벽면에 위치한 일반 2K 영사기 두 대와 서라운드 스피커는 왕십리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직 포스가 깨어나지 않은 다스베이더,
혹은 슈트 없는 아이언 맨 정도에 불과하죠...

이게 맨 뒤에서 찍은 스크린의 모습입니다. 정말 광활해요!
다른 아이맥스 스크린 보다 세로로 훨씬 높은 비율입니다.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영화 상영시 레터박스도 그만큼 더 커요.
하지만 이게 다 차후에 아이맥스 GT로 변신하기 위함입니다.
향후, 아이맥스 레이저 영사기가 도입되면 이를 지원할 대비인 거죠.
이건 마치 손오공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는 수준이랄까요?
화질은 물론이거니와, 음향 또한 상상을 초월할 거라고 하네요.
현재 전세계에서 단 네 곳 뿐만이 아이맥스 레이저 영사기를 보유 중이고,
우리나라가 곧 열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터미네이터> 관람 중.
최대 크기의 스크린으로 보는 에밀리아란, 하...



영화가 끝나고 난 뒤의 소감은,
"그동안 영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구나!" 였어요.
스크린의 크기도 크기지만, 3D 영상 상영에도 화면이 겹치지 않는 구현력과 선명한
해상도에 놀라고,
코엑스 M2관 스피커의 높은 해상력과 아이맥스관의 큰 볼륨이 합쳐진 사운드에 또
놀랐어요.
소리가 울려 퍼져서 의자와 바닥을 뒤흔들 정도이니 말 다했죠...
그만큼 영화의 감동도 크게 다가 옵니다!
그럼 천호 아이맥스 추천하는 좌석입니다.
위의 사진들이 제가 앉은 I열 18번에서 본 시선입니다.
여기가 스크린을 정중앙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좌석이에요.
양옆으로 한 칸만 이동해도 약간씩은 화면이 틀어지겠죠.
H-I 열이 A급에 해당되고, F-G는 아이맥스 경험이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보통, 왕십리의 선호좌석 보다 2칸 뒤로 앉으시면 돼요!

이제 다른 극장은 못 갈 것 같아요!
잘 가요 정든 나의 왕십리, 이젠 안녕...

<MI>시리즈는 언제나 포스터만 봐도 흥분되네요. 톰 형은 꼭 천호 아이맥스로!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죠, 팝스에게 안길때 제일 사랑스러워요 ㅠㅠ 아놀드 형님도 설렜을 걸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정보가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가야겟어요!
<MI5>는 천호입니다!
직원분 아니시죠? 너무 상세하게 리뷰하셔서 ㄷㄷ
꼭 CGV 홍보하는 것 같긴 하네요 ㅋㅋㅋ
@????? 저도 오늘 천호점에 터미네이터 보러 갔거든요. 아직 레이저상영은 아니라길래, 상영하면 그때 천호점 다시 갈려구요
@너의코딱지가더럽다는생각은버려라. 어머! 만났을 수도 있겠네요! 레이저는 아마 올해 말이나 내년은 돼야 들어올 것 같아요 ㅜㅜ
ㅎㄷㄷ집에서 가까우니 꼭 가봐야겠어요!!
집과 가까우시다니 ㅎㄷㄷ
@????? 차 끌고 가면 이십분 정도 걸릴거 같은데요?주차장은 어떤지요??
@화공과탑 지하 홈플러스 주차장 이용하시면 돼요! 영화 티켓 소지시 할인됩니다.
천호역 살아서 넘 기뻐요
세 정거장 거리네요 ㅋㅋㅋㅋ
우아아~ 리뷰 정말 상세하네요!
저도 미션은 꼭 여기서ㅋㅋ
근데 역에서 10분거리라는 말씀이시죠?
집에서 왕십리 보다 10분 더 가야 된다는 얘기예요! 굽은다리역 1번 출구 나오시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요! ㅋㅋ
@????? 아하~~^^ 감사해요!
리뷰 감사합니다. ^^ 다름이 아니라 여기 3d 안경은 클립형 잇나요? 안경쓰는 사람이라 불편헤서 아직 3d영화는 한편도 안봣네요.
아이맥스 전용 3D 안경은 한 가지 종류 뿐이고, 이건 접지도 못하는 일체형이에요 ㅠㅠ
저도 안경 쓰는데, 3D 안경 덧대어 써도 크게 신경쓰일 정도로 불편하진 않아요.
@????? 아 크게 불편하지 않군요. 다행이네요! 꼭 방문해서 관람하겟습니다. 상세한 리뷰 정말 감사합니다 ^^
@My Bloody Valentine 재밌게 보시면 좋겠어요! 히히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터스텔라 보셨군요! 아이맥스 서라운드는 6.1 채널이고 전면 스피커 두 대, 벽면 서라운드 스피커 두 대 총 네 대 뿐이지만, M2관 ATMOS 스피커는 64 채널이고 천장까지 스피커만 총 32대죠. 그렇기 때문에 입체감은 아무래도 M2관이 압도적일 수 밖에 없어요. 천호 아이맥스관은 음향 출력에 힘이 실린 데다가 섬세함까지 갖췄으니 그야말로 공연장에 준하는 사운드를 선사하죠!
오.. 우리 동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