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4월20일에 방문한 대천해수욕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4월20일은 주말이 아닌 평일이고 지금은 해수욕장이 비수기여서 한적한 바다 풍경이었습니다.
우선 대천이라는 행정지역의 변경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986년 대천읍에서 대천시로 승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대천시가 1995년 1월1일 당시 인구 약 55,000명으로 보령군과 통합되어 보령시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천해수욕장 주소가 충남 보령시 머드로 123입니다. 저는 이곳에 오기전까지 이곳이 대천시로 알고 왔는데 참 제가 세상 물정 어둡죠?^^
이곳에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닙니다. 90년도쯤인가 와서 구경하고 안면도에 들러 물이 빠진 모래 사장에서 맛조개도 잡고 공판장인가에 들러 회도 먹고 간 적이 있는데 그것이 벌써 30년도 넘어 버렸으니 세상 참, 변한 줄 모르고 살고 있지요.
그럼 사진으로 풍경 감상해 보시지요.
세종에서 12시에 출발하면서 점심을 가다 먹기로 해서 보령시에 진입하여 도로변에 보이는 식당에 차를 주차해 놓고 들어갔습니다. 메뉴가 딱 2가지였습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을려고 생선구이모듬정식을 시켰습니다.
주메뉴인 생선 모듬구이에서 갈치 3동가리, 조기3마리. 박대1마리가 구이로 나오더군요. 그 다음 된장찌개에서 바지락과 우렁이 들어간 맛인데 최근 먹은 된장찌개에서 5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일품이었습니다. 생선구이도 바닷가 근처 식당이어서 생선이 싱싱해선 지 맛이 좋았습니다. 점심 한 끼에 1인당 13,000원이면 비싼 편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맛을 보니 그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식당 위치가 충남 보령시 신설1길(전번 010-5547-1232)에 있으니 혹시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하게 되면 한 번 이용해 봄직도 합니다. 이 식당하고 아무런 관계도 없으니 혹시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이정표를 통해 짧은 시간에 뭘 구경해야 할 지를 결정하였습니다. 이곳은 머드 광장이 있는 곳입니다.
이것도 포토존으로 이용하기가 딱이네요.
인어가 날기까지 한다면 어떨까요? 저한테도 이런 능력이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윤택한 삶이 되었겠지요?^^
광장 계단을 내려가면 요런 풍경인데 비수기의 해수욕장이다보니 사람이 가믐에 콩 나듯이 드문드문~
신발 바닥에 밟히는 모랫결이 엄청 부드럽네요. 해수욕장마다 모랫결이 다른데 이곳은 모래찜질을 하기가 좋겠네요.
그냥 사람에 치이지 않고 해변을 조용히 감상하고 걷고 싶다면 지금이 좋은 것 같아요. 백수이다보니 이런 좋은 점도 있네요.
전망대인줄 알고 가까이 가보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감시탑이었네요.
이곳은 짚라인을 타는 타워인데 꼭대기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있어서 커피를 한 잔 하며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레일 바이크는 다른 여행지에도 있는데 그것은 폐철로를 이용하였지만 이곳은 신공법으로 공중에 설치하였으며 전국 최초라고 합니다. 스카이 바이크는 짚트랙 근처에서 시작해서 대천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왕복 2.3km 복선 구간으로 약 40분간 즐길 수 있습니다.
짚트랙 타워의 스카이 라운지로 올라가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하였습니다. 이하의 사진은 스카이 라운지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해수욕장 주변 풍경은 대다수 호텔과 대학교 및 기관의 수련원, 그리고 상가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겨울을 지나는 동안 바다는 깨끗해져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스카이 바이크의 레일이 놓여져 있습니다. 오른 쪽의 꾸불한 트랙은 ATV를 타고 즐기는 장소입니다. ATV는 산악용 모터카인데 이곳은 평지에서 연습하도록 마련되어 있네요. 스카이 바이크는 사진에서 저 산모퉁이를 돌아 대천항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카이 라운지 창턱에 운치있게 튤립 화분을 두었는데 창밖의 바다풍경과 잘 어울려 정물화 한 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시 라운지에서 엘리베이트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내 몸에도 날개가 있다면 운동장처럼 넓은 바다 위를 훨훨 날아갈텐데.....
다음에는 준비되는 대로 영평사의 겹벚꽃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Thank you~
첫댓글 간단한 점심 치고는 아주 맛나게 보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니 바다가 그립기도 하고요...
ㅎㅎ감사합니다. 언제 대천으로 여행하실 때 그 식당 이용해 보셔요. 나오실 때 만족감 1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