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등업을 위한 재업입니다. 합격수기를 썼는데 등업이안되어서 다시 올립니다. 등업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공부하고있을 수험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수기 간단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먼저 저는 7회피트, 10회피트 응시자이고 초시때6개월, 군대다녀와서 재시때 반년정도 공부했습니다. 현재 경성대 재학중이며(최초합 장학생) 부산대는 예비번호받고 탈락했습니다. 표준점수기준 261점 백분위376.5이고 점수는 고르게 받았습니다. 전공자이긴 하지만 학교생활에 소홀히하여 학점은 낮았고 토익은 965점 취득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수기작성하겠습니다.
생물 – 생물은 범위가 너무 넓고 가장 수험생입장에서 부담을 느끼는 과목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수능때도 생물은 공부하지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PEET시험당시에도 가장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네과목중 가장 자신없는 과목이기도 했고, 주변에서 박선우 교수님을 추천을 많이 해서 박선우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목에대해 올바른 선택을 한 것 같아 피트 고득점을 달성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직 생물이라는 과목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박선우선생님이 외우라는거 외웠고, 중요하다는거 별표쳤고, 넘기라는거 넘겨서 이렇게 됐습니다.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교수님을 믿고 따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참 그리고 박선우 교수님의 경우는 매회 수업시작 직전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해주시는데 그것만 MP3파일로 모아서 등원 하원길에 듣는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됐습니다. (새끼고양이교재에 OX문제있는데, 그것만 3,4부정도 복사해서 반복했습니다. 본시험때 틀린보기찾는 시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모의고사를 쳐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화학, 물리는 시간이없어서 실수를 하지만 생물과 유기는 시간이 많은데도 지문을 제대로 이해못하거나 보기를 잘못읽어서 실수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본인이 많이 틀리는 문제는 계속해서 반복하는게 중요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새로운문제는 지양하고 풀었던 문제를 되짚는과정을 많이했습니다. 저같은경우는 고양이교재를 재작년것까지 풀어봤습니다. 중복되는 것이 꽤 있어서 올해꺼 풀고나면 작년 재작년꺼는 속도감있게 나가지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의 공부방법에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고양이교재를 보면서 이것만 완벽하게 이해하고 풀 실력이 되면 본고사도 문제없을 것이다 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다른교수님꺼는 처다도 보지 않고 박선우 선생님의 고양이교재만 계속반복하고 풀었습니다. 실제로 문제 퀄리티도 높고 한문제를 풀더라도 여러 개념들을 같이생각할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본고사땐 정신없어서 못느꼈지만 분명 이러한점이 고득점에 큰 영향을 미친것이라 생각합니다.
유기 – 앞서말한 생물과 유기는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든 먼쓸리든 유기과목은 시험을 치르면서도 지금 잘치고 있는건지 문제의 난이도는 어떤지가 파악이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종잡을 수 없는 과목이고, 말장난 같은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모르는게 쌓여가는 과목이랄까요.. 그래서 자신만의 마인드맵을 만들고, 계속 체계화 시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벤젠고리 하나로부터 많은 생성물을 만드는 과정을 머릿속에서 떠올릴수 있을만큼!) 특히나 김경훈교수님이 진행하는 심화과정이나 솔메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좋습니다. 이번시험에서도 톡톡히 느꼈습니다. 초시때 탈락의 원인이 유기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른 과목과는 확연히다른 점수를받았거든요(한 30%됐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제가 유기를 잘한다 생각했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물어보면 다 대답할수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후반으로 갈수록 유기과목을 소홀히했습니다. 그점이 점수를 망치게한 원인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마인드를 바꿨습니다. 유기와 생물은 해도해도 부족합니다. 부족하다 부족하다 채찍질하면서 끝까지 흐름을 끊지않았어요. 그결과 본고사에서 하나틀리는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화학 – 무엇보다 손이 빨라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팁이라 할만한게 없지만, 저는 본시험 1달전부터 매일 봉투모의고사와 기출문제 2세트씩 풀었습니다. 75분짜리 1세트지만 각각 45분정도에 끊을 만큼 반복을 많이했고, 머리보다 손이 빨리 움직일 수 있게 한 덕분에 연습한게 본시험에서도 흔들리지않고 초반문제를 섭렵할 수 있었습니다. 설령 이 문제가 뭘 물어보는 문제인지는 몰라도 손은 이미 몰농도와 몰분율 등 문제풀이에 바탕이되는 계산식을 정리하고있어야 합니다. 문제를 차근차근읽고 답을하는 생물이나 유기와는 그냥 장르자체가 다른 과목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론을 빨리 정리해서 필요한 공식을 암기하고 그다음부터는 기계처럼 문제만 풀면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새로운문제보다 풀었던문제를 계속 풀면서 마인드컨트롤과 부족한부분을 메꾸는 과정을 반복해야합니다. 가령 같은 모의고사 한세트를 이주간격으로 풀어보시면 항상 틀리는 부분에서 틀리게 됨을 확인하실수 있으실탠데 그부분을 정확하게 짚고넘어가야합니다.
물리 – 가장 ‘재능’이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보면 입체적인 생각과 동시에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떠오르는.. 그런 재능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런 재능이 없다면 화학과목과 동일하게 손이 빨리 움직이고 정확한 계산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손지호 교수님은 이론을 잘 정리해주십니다. 그부분을 바탕으로 대입하는 연습만 꾸준히 한다면 적어도 남들맞추는 문제는 맞출것이고, 백분위 80%이상은 따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초반엔 역학부분을 중점적으로 다지고 화학의 열화학을 하면서 열역학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전자기학부분도 많이나오니 틈틈이하고 현대물리는 나오는 것이 조금 정해진부분이 없잖아있어서 문제집에있는 문장이나 그림, 표현같은걸 외우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과 자소서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경성대는 자소서가필요없지만 부산대의 경우 필요하기때문에 작성했었습니다. 키워드를 정하고 본인만의 경험을 넣어 맥락이 맞게 쓰면됩니다. 면접관이 자소서를 봤을때 여러가지가 떠오르는게 아닌 예를들자면 이친구는 열정이 강한친구구나! 이렇게 본인이 어필할부분을 정확하게 녹여내는게 중요합니다. 잘하는것 여러가지보다 한가지를 강하게 어필하는게 나은것같습니다. 면접은 준비가 가장 중요하지만 지식적인 부분보다 기본 자세나 말투 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대의 면접은 정말 딱딱합니다. 따라서 거기에 맞댈수있는 강한 멘탈을 갖는게 중요합니다. 스터디원들에게 자세교정을 받으며 지식적인부분을 채워나가는게 중요합니다. 어차피 물리는 면접에 나오지 않으니 생물, 유기 위주로 깊게 공부하셔야 할거에요.. 면접하며 느끼는건 아는것과 설명하는것은 다르다는것. 과학에 있어서 논리를 세우는게 생각보다 힘들다는것 정도입니다.
공부방법이 되게 거창했다 생각했는데 써놓고보니 정말 별거없네요. 기억이 잘 안나는걸수도 있구요. 아무튼 수험생활 조금만 고생하시고 혹시궁금한거있으시면 댓글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화이팅이에요 |
첫댓글 도움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