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년 넘게 코로나19로 인하여 큰 고난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성경공부 모임은 물론 성도의 교제까지 갖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교회들이 크게 흔들리는 아픔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왜 이런 고난이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난의 작대기로 때리시는 것이 우리의 잠든 영혼을 깨우시려는 섭리임을 말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자아를 성찰하며 하늘의 이치를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예기치 않게 고통의 비바람에 쓰러집니다. 그래서 그 십자가를 통해 자아가 죽을 때 부활의 주님을 만나며 그 과정을 통해 변화와 복의 열매를 얻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아슬아슬한 계곡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바꿔줄 예수님이 아니라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기에 쓰러짐 속에 일으켜 주심을, 그리고 복 주심을 믿으며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던 2017년, 그때 구호가 “아드 폰테스 (Ad Fontes-본질로 돌아가자)”였습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상처받고 무너진 교회와 성도의 모습을 다시 회복함으로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즉 본질이 살아있는 교회, 본질이 살아있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음을 믿고, 전대미문의 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우리가 나갈 방향을 찾기 위해선 하나님의 창조 원리, 즉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외치며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의 작대기를 드신 것입니다. “아드 폰테스!”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