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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인봉! 원래의 오대산 보다 더 많은 산객들이 찾아들고 소금강 깊은 계곡의 비경이
뛰어난곳, 거리 개자니에서 안 개자니골로 찾아드는 자연 그대로의 계곡잇기를 해본다
산 행 일 2007년 7월 1일(일요일) 날씨 종일 오락가락한 비 온도 16도~24도
산 행 코 스 거리개자니>안개자니골>황병산>소황병산>노인봉>낙영폭포>광폭포>
백운대>만물상>구룡폭포>금강사>무릉계>소금강 야영장 주차장
산 행 거 리 도상 19km(알바한 거리 미포함) 실제 보행거리 24km
산 행 시 간 11시 정각부터 17시 05분까지 총 8시간05분(점심 휴식포함)
여름 산행으로 시작한 오대산길이 고난의 연속으로 힘든길이 였지만 마음먹고 찾아가야 하는
황병산 정상의 군부대까지 올라갔다가 방향감각 상실로 대장님의 인솔이 틀어지는 바람에 모
두 군 작전도로를 길게 오르내리는 알바시간이 멋들어지게 이어진 기억남는 산길이다
병내리 거리 개자니입구 유일한 민박집 앞에서 산행이 시작되고 민박집 앞을 조용히 빠져 나가
야 하기 때문에 조용한 보행이 한참동안 이루어진후 모퉁이를 돌아선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임하는데 계곡은 거의 산객이 없다시피 하여인지 원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거리 개자니 입구 갈림길(오른쪽길)
장마가 진행중이라 비가 자주 오는탓에 계곡은 많은 물들이 흘러 내리고 사방으로 흩어지는 개
울소리에 옆 사람과의 대화가 힘들만큼 온통 물이 만물을 지배 하는것 같아 체험이 새롭다
초입의 계곡
20여분 진행한 계곡은 작은소와 큰소 굽이치는 폭포들 그아래를 너울치듯 달려가는 작은계곡
에선 볼수없는 물줄기들 거기다 오락가락하는 비오는 궂은날씨 까지 함께하니 여름 시작 산행
으론 최고이며 올 여름도 비가 잦을것 같아 우중 산행을 자주해야 할것처럼 느껴진다
첫번계곡 건너가기
계곡을 두번이나 건너가면 첫번째 삼거리인데 좌측길이 속새골로 노인봉 올라가는 지름길이고
일행은 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이젠 안 개자니골 말 그대로 하늘과 사람빼고는 보이는
것 손길에 닿는것 모두가 자연 오직 태고의 자연이며 누가 뭐랄것도 없이 탄성이 절로나온다
넓은 소와 계곡물
즐거움 끝에 불행이랄까 아님 오로지 행운이라고 해야할 알바 시간이 이루어지는 황병산 북사
면 길찾기 게임이 이루어지는데 이렇게라도 황병산을 한번 올라 보는것도 행운이라 하겠다
주계곡 에서 두번째 갈림길을 찾아야 하는곳을 놓친것이 완전히 길이 사라진 계곡을 계속 진행
하다가 오른쪽 지릉의 희미한 짐승들 길을 찾아들고 10여분 오름길을 오른후에 능선상의 나물
길을 찾아 일단 계곡을 벗어나 마루금을 찾아 능선에 오르는 목적으로 진행하여 간다
길없는 원시의 계곡
사면을 돌고 오르다가 내려선 작은 계곡머리엔 군시설 흔적들이 흩어져 나 딩굴고 집수정 구조
물을 지나 내려가니 또다시 군 시설물 양철집인데 아마 펌프장 설치물인것 처럼 보이고 왼쪽과
오른쪽 으로 작은 길이 나눠 갈려있어 일단 왼쪽으로 진행해 보았으나 군 작전도로인 오름길을
만나서 선등 대장따라 오른쪽으로 찾아 오르는데 하늘은 보이지않고 보이는것 모두가 물안개로
막혀버린 독도 불릉 상태에 빠져들어 무조건 높은곳으로 향해 가는데 길옆 노변엔 초롱꽃 들이
흐드러지고 장화같은 등산화를 무겁게 느껴가며 올라선 높은곳은 철조망으로 길이 막혀있고 여
기는 군작전지역 운운 하는 황병산 정상의 군기지였으며 왼쪽 철망옆을 진행하여 남동방향으로
나아가니 오른쪽으로 세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옆에 군 위병소와 초병들이 경계중이였다
오름길 옆의 초롱꽃(많이도 피어있다)
초병에게 소황병산 가는길을 물었는데 군 도로를 따르라하여 한참동안 내려서다 도로옆 공터에
서 때늦은 점심으로 허기를 달래고 서둘러 진행하여 한참을 내려섰는데 또다른 하나의 군기지앞
이였고 대장이 군 장교와 대화를 나눈후 우리들은 뒤돌아 오름길을 다시올라 소황병산길을 찾아
야 했고 정상 군기지 다 왔을무렵 오른쪽 커다란 철대문 왼쪽으로 언덕을 올라 철조망을 넘어 넓
다란 도로를 따라들었고 이제부터 소황병산의 초지를 한참동안 옆두고 걷게되었다
황병산 정상의 함박꽃
소황병산! 대간길임과 동시에 황병산과 함께 마루금을 인간에게 빼앗겨버린 비운의 두 형제 봉우
리로 안타까움을 늘 나에게 던져주지만 동해바다와 너른초원의 조망으로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
는 곳으로 유명하고 대관령까지 길게 이어내리는 장쾌한 능선의 풍력발전기 바람개비 행렬이 정말
보기좋고 수시로 그 옆길을 따라도는 MTB 자전거 행렬과 카트의 군대식 행렬도 자주 볼수있다
소황병산을 머물수있는 시간도 없거니와 물젖은 몸이 쉬어버리면 춥게 느껴지는 날씨라 서둘러 노
인봉으로 북쪽의 내림길을 내려서면 백두대간길이 노인봉까지 이어지고 30분여 내려선길 삼거리
는 우리가 원래 계획한 안 개자니골에서 올라오는 계곡길과 마주 하게된다
이곳 삼거리에서 5분여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지릉길이 있는데 낙영폭포 옆으로 내려서는
지름길이며 중간조와 후미조가 그길로 하산할 예정이며 선두 몇사람은 노인봉으로 가려고 직진하
여 능선의 조망바위 옆을 지나 헬기장봉을 올라서면 여기는 노인봉 전위봉으로 잠시쉬어 갈수있고
진고개 휴게소 방향이 잘 조망되는 곳이며 이곳을 지나 내림길을 들면 또다시 삼거리인데 왼쪽에서
올라오는 속새골 지름길이며 조금더 진행하면 대피소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노인봉 정상에 오를수
있다. 그러나 시간상으로 질러가는 후미와 차이가 너무 벌어질것 같아 노인봉 정상은 또다른 기회
로 남기고 10분여를 아끼기 위해 대피소로 내려선후 백마봉 능선 사면으로 이어 나간다
낙영폭포
백마봉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소금강분소 가는 급한 내림길을 한참동안 내려서야만 오른쪽 계곡
에서 낙차크게 떨어지는 낙영폭포를 마주하게 되고 갈길이 바쁘지만 아름다운 비경을 버려두고 올
수없어 몇이서 사진으로 추억 만들고 또다시 계곡을 진행하면 작은소와 담 그리고 작은 낙차가 모
두 비로 인해 불어난 물에 비경이 되고 선경이 되었다
무명폭포
광폭포
수많은 갖가지의 모습이 수시로 다르게 눈앞을 스쳐가고 광폭포 이정표앞에 서서 넓게 퍼져 나가는
물길과 커다란 소를 구경하고 다시 진행하면 백운대 아래 너른 반석위에 서 보지만 백운대는 구름이
고 나도 구름이라 마음을 가지고 돌아서기가 아쉬워 돌아보고 또다시 돌아보길 수없이 반복한다
백운대 아래 암반위의 나무들
깊게 패인 암반사이로 물은 노도같고 무엇을 내어 버리기위해 몸부림 치는지 나 까지 바빠지고 그래
서 돌아서 터덕이며 하늘위를 올려다 보는데 소금강의 지존인 만물상이 커다란 바위 얼굴로 나를 보
고 웃으며 하없이 인자한 그 가슴을 열어 놓았는데 좁은 이내 속이 그를따라 웃을수 없었다
만물상
내가 이 모든 자연과 스스럼없이 속내를 털어 놓을수 있다면 내가 아마 득도를 마친 탁발승이 였게나
아님 신선아래 말라 비틀어진 도인이 였을께 분명하지만 그렇게는 못하는 내가 작은 그릇 아닐까?
소나무와 암봉
잘 놓아진 다리를 건너고 철난간 바위를 지나고 아치형 구름다리를 넘어가며 돌아본 만불상은 또 다
른 모습으로 나를 붙들고 굵어진 빗방울은 떠나가라고 자꾸만 자꾸만 등을 떠밀어댄다
또다른 만물상
마음이 허허로울때 새삼 커다란 자연앞에 나를 내어 놓으면 한없이 작아진 나를 발견하고 한번더 자
연에 순응하는 지혜를 배우게되고 키울수없는 육체의 한계와 더없이 크게되는 영혼을 갖게된다
깊은 협곡의 아래자락을 철난간과 다리로 연결하는 등로를 더없이 내려선길에 좁아진 계곡의 학유대
이정표를 지나 소금강에서 가장큰 구룡폭포 아래에서고 물바람 일으키는 폭포와 그곳을 돌아 내려가
는 큰 물줄기에 마음을 한번더 압도당하고 좁은 계곡을 벗어난 다리를 건너며 7월의 단풍에 가슴 베어
지며 한모퉁이 산길을 돌아내리니 비오는 산사의 고요한 정적이 눈앞을 가득채우며 쉬어 가라한다
구룡폭포상단(하단에 또하나의 폭포가 있다)
소금강 협곡
7월의 단풍
절마당 앞에서 물 한모금으로 잠시 현실을 다독이며 요사채 뒤를돌아 쪽문을 나서니 높다란 돌계단이
갈길을 막아서고 한계단 두계단 내 인생길처럼 내려가고 훠이 훠이 돌아간 저 산길 끝에는 갈곳 없을
것 같은 갖혀진 물들이 맴돌이 하고있는 연화담을 지나 십자소 깊은소를 목 내어밀고 내려다본후 더도
덜도 없는 산행의 종점인 소금강 상가단지를 옆지나니 이제야 다가온 현실에 두눈이 퍼득 떠지고 모여
들기로한 계곡식당을 찾으려고 오른쪽 계곡옆의 식당마다 살펴보며 길옆 조경화와 같이 길을 걷는다
금강사 쪽문
어둠이 몰려드는 상가단지의 저녘 풍경
날은 저물어 저녁 물안개가 짙어지는 비 오는날의 산행이 끝나고 계곡식당 산채밥이 꿀처럼 달았다
♣ 노인봉은 높이 1,338m로 황병산의 아우격인 봉우리다. 황병산과 오대산의 중간 지점에 있으므로
청학동 소금강 등산로의 분기점이 되기도 하며, 꼭대기 바로 밑에는 노인봉대피소 및 맑은 샘터가 있
어 등산객의 좋은 휴식터가 되어준다.
산 정상의 바위가 멀리서 보면 노인의 하얀 머리와 같다고 하여 노인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노인봉 주변에는 정교한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정상에서 흰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 군락지가 인상적
이다. 정상에서 뻗어 내리는 돌산 사이로는 소금강, 주문진읍, 연곡뜰, 사천뜰이 이어지고, 멀리로는
강릉 바다가 짙푸르게 자리하고 있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노인봉 정상이 다른 산들과는 달리 매력적인 것은 깎아 놓은 듯한 돌들의 조화이다. 둥근 바위와 평평
한바위 풍화, 침화된 바위들은 등산객들이 매료되기에 충분하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면 노인봉 산
장이 나오고 왼쪽편으로 내려가면 소금강으로 갈 수 있다.
소금강
명주군 연곡면에 위치한 소금강은 황병산(1407m)과 노인봉(1338m)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만들어낸
계곡으로 국내에선 그 아름다움을 따라갈 곳이 없을 정도이다.
1970년 명승지 부분 제1호로 지정되었고, 1975년에는 제11호 국립공원으로 등록되었다. 소금강이란
명칭은 율곡의 청학산기(靑鶴山記)에서 따왔으며, 소금강 입구 표석에 새겨진 '小金剛'이란 글씨도
율곡이 직접 쓴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무릉계를 시작으로 십자소, 금강사, 식당암, 청심폭, 세심폭, 구룡폭, 만물상, 구곡담, 희암대, 선녀탕
백운대, 마의태자, 설화가 얽혀 있는 아미산성, 학유대, 만물상을 거쳐 일월암에 이르는 5킬로미터의
구간이 소금강의 백미다. 소금강을 거슬러 올라, 노인봉 산장에 이른 후, 동대산 너머 오대산 능선을
따르는 것도 좋다.
소금강에서 시작해 노인봉을 거쳐 안개자니골로 하산하려면 1박은 생각해야 한다. 당일로 산행을 끝
낼 생각이라면 새벽녘에 평탄한 안개자니골로 들어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으로 하산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소금강 오름은 중간 중간 표시기가 길 안내를 해주고 있으며 다만 여름철임을 고려해 식수
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입산통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정면에 매끈하게 뻗은 구룡폭포가 눈에 든다.
구룡이란 폭포명은 아홉 개의 폭포가 줄지어 떨어지는 모습이 용이 꿈틀대는 것 같다 해서 붙인 이름
구룡폭포 하류의 삼선암과 식당암을 지나면 등산로 왼편에 금강사(金剛寺)라는 제법 큰암자가 나온다
이곳에서 청학산장까지도 30분가량 걸린다. 사실상 청학산장에서 소금강계곡 산행은 끝난다. 멀지
않은 곳에 시설지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 정보는 한국의 산천에서 빌려왔습니다
[[ 밤새 그대가 자리한 가슴이
선잠 속에 뒤척이다
아픔속에 지새운다
언제나 사랑보다
눈물로 오는 그대
시간의 새벽은 오는데
그대가 왔다간
마음의 아침은 흐리기만 하다
밤새도록 뒤척이던
떠나기 씷은 그대의 밤이
눈곱에 끼여 보챈다
가기 씷은 그리움을
애써 달래어 보았지만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이
부대끼며 만나는 오늘밤엔
어제와 내일을 바꾸어 보련다
늘 아픔으로 오는 그대를
또 밤새도록 그리움으로 지새우련다 ]]
<눈물로 오는 그대 / 포항 향토 시인 김대식님의 글입니다>
天下山路(하늘아래 산가는길) 光海 - 글 그림 -
첫댓글 이곳다녀온지 두어 됬네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
늘 가보아도 어느곳보다 좋은곳이지요. 뒤늦은 산행기라 신선도가 좀 떨어집니다
노인봉 황병산 소황병산 소금강 여름과 가을에 많이찿는곳 노인봉 앞산 동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지금은 동대봉을 넘지못해 오대산을 가지 못하니 소금강 계곡은 지금쯤 단풍으로 인산인해가 되었을듯 합니다. 황병산 오름길 날씨는 흐리고 독도법은 무용지물 지형지물을 참고점으로 산행을 하였으니 고단함이 배어 보입니다. 군시설(통신시설)이 가는길을 막고..많은 고생 하셨습니다 그러나 길이 남을 추억을 만들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황병산도 올라보았으니 그것이 보상이 돼지요. 계곡에서 황병산 오름길은 무인지대로서 거의 사람의 흔적은 없고 짐승의 흔적만 간혹 보일뿐이 였습니다. 8부능선의 군부대가 좀 거슬리지만 그런대로 재미있는 산행이 였습니다
경상방을 훤히 불 밝혀 주심에 거듭 감사드리며 좋은 정보 많이 익히고 갑니다 ^^*
감사 합니다. 제가 없을때 우리방 지켜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작은 공간이 되기를 늘 소망합니다. 자주 좋은글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