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재봉 선생님~
저는 9기 4개월차부터 수강하여 10기 3개월까지 들었던 수강생입니다.
교수님이 미국 흑인생들 2명 가이드하라고 시켰던 조교라고 하시면 기억나시려나요?^^
8월 초에 마지막 강의가 끝났는데 마지막 날 선생님께 찾아가 인사도 드리고
음료수라도 드릴까했는데 마지막 강의날에 새로 옮긴 직장 회식이어서 불가피하게
스크린 강의로 대체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습니다.
언제 한번 강남역 갈 일 있을 때 인사하러 갈께요..
선생님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 고마운 마음에
다시 한번 후기를 남깁니다. 두번째 후기네요..ㅋ
저는 2월달부터 7월까지 6개월동안 직강을 들으면서
"하나님. AE를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기도를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또 AE 를 하도 홍보하고 다녀서 브로커 내지는
AE 전도사 아니냐는 말도 들었습니다.ㅋㅋ
제가 영어를 너무 너무 잘하고 싶었거든요.
이제 나이가 서른이 갓 넘었기에 원어민처럼 되는 것은 힘들다고 해도 내 의견을
70%만이라도 왜곡되지 않게 뜻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게 참 안되더군요.
저는 대학 때 영문학을 복수 전공하고 심지어 그 어렵다는 GRE 점수도 나름 괜찮게 받았고
(GRE공부하느라 3개월 동안 일도 안하고 학원다니면서 오천단어 정도를 외웠습니다.
그것도 실생활에 쓰이지 않고 사전 끄트머리에 나오는 단어..
지금도 여자 (?)병아리 새끼(암평아리) pullet 이라는 단어를 외우면서
내가 이걸 왜 외우고 있지..?하는 생각이 너무 들어 결국 아직까지 이 단어는
외우고 있습니다. 근데 오천단어 중에 지금 머리에 남은게 천개 될까 말까해요....ㅠㅠ )
심지어 어학연수도 미국으로 6개월 다녀왔는데 좀 느는 것 같긴 해도,
단지 제가 주로 쓰는 표현을 좀 더 망설임없이 했다 뿐이지
말을 늘린다거나 하고 싶은 말을 외우지 않고 한다는게 너무 어려워
어학연수 다녀온 뒤에도 큰 변화가 없어 실망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yes 24에서 AE 책 서평을 보고 30% 세일하길래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제가 원래 영어학습법 책을 자주 사봤거든요) 구입해서 읽었는데 그 날 하루만에 책을 다 읽고
"심 봤다~" 외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렵고,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던 그 가려운 부분을
너무 확실히 아주 그냥 빡빡~긁어주던걸요.
그 때가 1월 말이었고 바로 2월달부터 수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때까지만 해도 전치사를 그렇게 내가 쓰고 싶은대로 변화를 주며
쓸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영어공부를 15년 가까이 해왔는데도요..
숙어책을 달달 외우기만 했지요...
그런데 전치사 바로 잡기란 책을 보고 헉! 이건 딴 세상이다 싶었는데
학원 수강을 하며 전치사 연습을 체조까지 하며 전치사만 제대로 써도
왠만한 이야기는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전치사 바로 잡기란 책을 읽고 나서 얼마 후에 외국인 친구랑 이야기를 하는데
미국 어학연수 중일때는 말이 이어지지가 않고 단편적이었는데 전치사를 써가며 하다보니
대화가 이전보다 편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관계사와 분사구문 역시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계사와 분사구문을 써가며 말을 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무척 생소했고
영어를 정말 잘하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들으며 관계사, 분사구문이 별 게 아니라는 거.
다만 연습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잘하면 나도...분사구문 써가며 대화할 수 있겠구나.
꼭 주어 동사 다 갖춰가며 딱딱하고 formal 하게 쓰지 않고
네이티브가 말하는 것처럼 흉내낼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들었습니다.
요새는 저도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사구문과 관계사를 쓰는게 그리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6개월 동안 딱 2번만 스크린 강의를 들었고 나머지는 한번도 빠짐 없이 직강을 들으며
매번 학원을 갈 때마다 새롭게 배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2월쯤 미국인 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그 친구도 저에게 영어가 그 사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친구와 이야기하다보면 저도 말이 막힐 때가 있지만 그 친구는 저보고 high functioning한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하고 싶은 말은 왠만큼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깐요.
AE덕에 자신감을 얻어서 직장도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게 된 직장은 업무 특성상 외국인을 많이 만나는 곳인데
아마 AE를 하지 않았다면 이 곳에 지원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겁니다.
저의 꿈은 국제 보건 전문가가 되는 것인데 이 일이 너무 하고 싶어도
영어가 발목을 잡아 채용 기회가 있어도 영어 때문에 지원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치만 AE를 하면서 "아, 이 방법대로만 하면 길이 보이는구나,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학원에 다닐 수 있었고 지금 직장에서도 근무할 수 있게 되었고요...
다만 아쉬운것은 제가 학원을 다니던 시기에 복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수업만 열심히 들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복습을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수 있었을텐데...
최재봉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복습할 시간 없는 사람들은 학원이라도 빠지지 말고 오세요"라는 말을
핑계 삼아 정말 학원만 열심히 다녔습니다.ㅋ
영어는 정말로 당장 필요하지 않을 때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새 6개월간 들은 AE복습을 너무 하고 싶지만 대학원 시작과 동시에
이직도 하게 되어 정신이 없어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학원 수강생분들은 수업 들으실 때 복습까지 겸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재봉 선생님,
감사한 마음에 두서 없이 적어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열정적인 강의 앞으로도 부탁 드립니다.
학원도 번창하여서 영어때문에 발목 잡히는 불쌍한 중생들이
구제받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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