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전도사가 졸업한 신학교이자 소속교단인
인도차이나 교단 크리스마스 모임에 다녀왔다
거의 8년 9년만에 참석한 성탄절 모임에
반갑기도 싱숭생숭 하기도 적응이 안되기도 하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사역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드리고 예수님의 탄생을 감사하고
기뻐하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며
쉼을 얻고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선물 교환도 하는
그러한 성탄절 모임이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쉼을 얻다기 보다는
요즘 나는 이곳 치앙라이가 동네가 너무 힘들다
전쟁만 아니라면 굳게 닫힌 문만 아니라면..
우리 성경교회 하나님이 주신 저 땅을 밟고
저녁 하늘 바라보고 아침 햇살 바라보며
마음것 뛰고 걷고 찬양하고 선교하는..
그 삶이 너무 그립고 간절해서 마음에 병이 날 지경이다
이곳은 이곳대로 잠시 이곳에 있는동안에도
하나님이 주신 미션이 있다
그것을 기쁨으로 잘 해내고 감사함으로 섬겨야하는데...
이상하게도 예전에는 미얀마에서 있는것이
너무 힘들었다 마음속 여유도 없고..
괴롭히고 찌르는 저들의 가운데서 늘 감시받으며 살고
군인과 공무원들은 수없이 드나들고...그래서
그 삶이 참 힘들었다
치앙라이는 반대로 늘 여유있고 편하고 그랬는데
그런데 오랜만에 온 치앙라이가 이상하게도
참 여유롭지 못하고 정신도 없고 너무 죽어가는
가나안교회를 바라보자니 마음이 아프고
그런 성도들을 또 보고있으니 참 눈물이 나고
속상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간 무슨일이 있었을까?
각박하고 조금은 이기적이고 나만 아는 그런 모습을 하고
따뜻함보다는 차가움이 더 많아진 우리 가족들도 보고있으니
숨이 턱 막힌다
결혼하고 13년을...
가족들이 서로 화합하고 서로 돕고 베풀며
주의 안에서 사랑이 가득하고 용서와 이해와
우애가 넘치는 가족이 되도록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모른다
미얀마에 있을때도 수도없이 안부전화를 하며
서로 단합하고 아낄수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왔는데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그랬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도 너그럽지 못하다.
왜 그럴까..... 그래서 그럴까?
켕퉁에 들어가고 싶은 내 간절한 바램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내가 참 이상하다
가족간의 사이에서 힘든것보다는
나랑 상관없는 가족이 아닌 저들의 사이에서 싸우는것이
차라리 덜 힘들고 마음도 안다치고 속상하지는 않는것같다
그래도 켕퉁에서는 그 힘들고 지쳐가는 와중에도
영적인 싸움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고
하나님의 은혜와 일하심을 경험하며 다시 힘을 얻고
용기를 내어 앞으로 전진하는데
이곳은....... 이미 머리가 딱딱해진 가족들 사이에서
또 성도들 사이에서 성도들을 가나안교회를 다시 세우는것도
참으로 여간 힘써야 한다😅
카페 게시글
하나님의딸 일기
태국 교단 크리스마스 모임
아임성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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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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