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尹과 똑같다" 지적에 이준석 "누가 윤리위라도 동원했나" 반박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개혁신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입니다.
이준석 의원은 허은아 대표의
'사당화'를 직격하며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반면
허 대표는 이 의원의 '상왕 정치'를 지적하고 나섰답니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을 축출한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을 축출하려는
이 의원은 똑같다고 꼬집었답니다.
이 의원은 허 대표의 지적에
"누구도 절차에 없는 방법으로
허 대표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개혁신당 내홍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요.
허 대표는 이 의원이 김 전 총장을 통해
부당하게 당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답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먼저 허 대표에게 당무에 대해
연락하거나 요청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원소환제를 통해
허 대표를 파면하겠다고 예고했답니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은 더 이상 상왕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답니다.
그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 임면권은 당대표의 고유권한임을
인정해야 하고 최고위 회의진행은
대표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답니다.
이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2022년 국민의힘 상황과 다를 게 없다"며
"당대표가 이준석이 아닌 허은아고,
대주주가 윤석열이 아닌 이준석"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반면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당직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표현은
당을 허은아 의원실처럼 운영하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허 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허 대표가 2022년 국민의힘 당대표 축출 사태와
비슷하다고 발언했다'고 묻는 본지 취재진의 질문에
"누가 윤리위를 동원한다든지
절차에 없는 방법으로 허 대표에게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답했답니다.
이 의원은 "저는 허 대표에게 상왕이라고
지칭 받을 정도의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그렇게 느꼈다', '내 느낌이다' 말고
구체적인 사안을 얘기하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제가 얘기한 건 다 구체적인 사안"이라며
"예를 들어 비례 후보에게
일정 액수 특별당비 요구했다든지
그 외에도 (허 대표의) 과다한 지출문제 등
구체적 사안을 놓고 얘기했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일관되게
허 대표에게 유리하지 않은 증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헌·당규에 보장된 절차를 통해서
이 사태가 조기에 정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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