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물론 레저 활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나칠 경우 노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레저형 노화’라 하는데 자외선이 원인이 되는 피부 노화와 지나친 관절의 사용으로 인한 관절 노화가 대표적이다.
◆피부 노후 주범 ‘자외선’ 봄철 야외 활동으로 피부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자외선은 자연적인 노화를 빼면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이다. 자외선은 피부 주름을 만든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세포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이 형성된다. 이런 이유로 주름은 노출이 가장 많은 얼굴과 손에 먼저 나타난다.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도 빼놓을 수 없다. 피부 표피에 있는 멜라닌 세포가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 색소를 활발히 만드는데 이때 기미나 잡티가 생기게 된다. 피부 노화를 피하면서 레저를 즐기려면 피부 방어책이 필수다. 우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실외 운동을 피한다. 실외에서 운동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되도록 긴 팔 상의를 착용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으로 선택하고 차단 지수가 30 이상인 제품을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다.
◆젊은층도 퇴행성 관절염 무리한 레저 활동은 관절에 무리를 줘 퇴행성관절염을 불러 올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55세 이상의 노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지나친 레저 활동으로 인한 관절의 과다 사용, 관절과 연골에 과도한 부하 또는 충격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빨리 걷기·자전거 타기·등산 등 좌우 균형을 이루어 몸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주는 운동이 좋다. 수영은 물의 부력이 체중에서 받는 충격을 완화해 주고 전신 근육을 강화해 만성 요통에 효과적이다. 빨리 걷기 또한 허리를 받치는 근육을 강화해 요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마라톤은 걷기에 비해 체중의 2∼3배 정도의 하중을 허리에 주는 데다 비만일 경우 무릎·발목 등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빨리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기는 페달을 밟으면서 자연스럽게 척추가 이상적으로 굽어 골반이 들리기 때문에 척추에 좋다. 좌골 신경통이 있다면 중간 중간 일어서서 허리를 펴주도록 한다. 또 허리를 많이 숙이면 몸무게가 허리에 많이 실려 척추에 무리를 주므로 주의한다. 등산의 경우 긴 시간 산행이나 급경사를 오르는 무리한 산행을 피한다면 척추를 바르게 해주고 관절을 강화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