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에 숨김 반역의 칼날
찬송: 새 찬송가 328장 {찬송가 374장}
[사무엘하 (2 Samuel) 15:1 - 15:12]
압살롬은 왕위를 빼앗기 위해 주도면밀히 계획합니다.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백성의 마음을 훔치고 사람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자신을 왕으로 선포합니다.
{사무엘하 15:1~12}
1 그 뒤에 압살롬은 자기가 탈 수레와 말 여러 필을 마련하고, 호위병도 쉰 명이나 거느렸다.
2 그리고 압살롬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성문으로 들어오는 길 가에 서 있곤 하였다. 그러다가, 소송할 일이 있어서, 판결을 받으려고 왕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압살롬은 그를 불러서, 어느 성읍에서 오셨느냐고 묻곤 하였다. 그 사람이 자기의 소속 지파를 밝히면,
3 압살롬은 그에게 "듣고 보니, 다 옳고 정당한 말이지만 그 사정을 대신 말해 줄 사람이 왕에게는 없소" 하고 말하였다. 압살롬은 늘 이런 식으로 말하곤 하였다.
4 더욱이 압살롬은 이런 말도 하였다. "누가 나를 이 나라의 재판관으로 세워 주기만 하면, 누구든지 소송 문제가 있을 때에 나를 찾아와서 판결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고, 나는 그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려 줄 것이오."
5 또 누가 가까이 와서 엎드려서 절을 하려고 하면, 그는 손을 내밀어서 그를 일으켜 세우고, 그의 뺨에 입을 맞추곤 하였다.
6 압살롬은, 왕에게 판결을 받으려고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하였다. 압살롬은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 이렇게 네 해가 지났을 때에 압살롬이 왕에게 아뢰었다. "제가 주님께 서원한 것이 있으니, 헤브론으로 내려가서 저의 서원을 이루게 하여 주십시오.
8 이 종이 시리아의 그술에 머물 때에, 주님께서 저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 주기만 하시면, 제가 헤브론으로 가서 주님께 예배를 드리겠다고 서원을 하였습니다."
9 왕이 그에게 평안히 다녀오라고 허락하니, 압살롬은 곧바로 헤브론으로 내려갔다.
10 그러나 압살롬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게 첩자들을 보내서, 나팔 소리가 나거든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고 외치라고 하였다.
11 그 때에 이백 명이 압살롬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손님으로 초청받은 것일 뿐이며, 압살롬의 음모를 전혀 알지 못한 채로,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들이다.
12 압살롬은 또 사람을 보내어서, 다윗의 참모이던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인 길로에서 올라오라고 초청하였다. 아히도벨은 길로에서 정규적인 제사 일을 맡아 보고 있었다. 이렇게 반란 세력이 점점 커지니, 압살롬을 따르는 백성도 점점 더 많아졌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절 압살롬은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모아 자신의 위용을 과시하고 왕위를 향한 야심을 드러냅니다. 5년 만에 아들을 불러 입을 맞추고 아들의 자리를 회복시켜준(14장 33절) 아버지의 자비를 저버리고 그 왕위만 넘보고 있습니다. 죄도 과거도 묻지 않고 나를 받아주신 하늘 아버지의 호의를 외면하고, 내 욕망을 이루기 위해 내 나라만 꿈꾸고 있다면 내가 바로 압살롬입니다.
2~6절 압살롬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꾀어 반역을 도모하려 합니다. 그는 '스스로' 재판관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의를 베풀고 그들의 환심을 삽니다. 정의를 가장한 압살롬의 손짓과 입맞춤에 이스라엘 백성은 이내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압살롬의 겉모습에 현혹되어 그의 속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들이 없는지 살펴보십시오. 신실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주 앞에서 진실한 행동으로 삶을 가꾸어갑시다.
7~9절 압살롬은 다윗에게 헤브론에 가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합니다. 헤브론은 성소가 있는 장소(창세기 13장 18절)이자, 압살롬의 고향(3장 2~3절)으로, 반역 세력을 규합하기에 용이한 곳이었을 것입니다. 헤브론에 가서 '여호와를 섬기고', '여호와께 행한 서원을 갚겠다.'는 압살롬의 말 속에는 반역의 칼날이 숨겨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자기 욕망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것입니다. 욕망에 휘둘리지 말고 헛된 희망과 거짓에 맞서서 자신을 오롯이 지켜나갑시다.
10~12절 압살롬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정탐을 보내어 이제 자신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압살롬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와 함께하기를 결탁합니다. 압살롬의 꼬임에 현혹되어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반하는 과오를 범한 것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자라면 더 이상 인생의 진구렁에서 헤매지 않을 것입니다. 부단히 말씀을 묵상하며 맑은 호흡과 밝은 시야를 갖추어갑시다.
<기도>
공동체- 주의 말씀으로 제 욕망의 비늘을 벗겨주소서.
열방- 파키스탄 정부는 이슬람 급진단체를 단속하고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자국의 소수 종교 공동체를 보호하는데 앞장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