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아들들
(창세기 29,31-30,24)
레아는 아들 넷을 낳았다.
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가 그들이다.
라헬이 언니를 시샘하여 자기 몸종 빌하를 통해 아들을 둘 낳았다.
단과 납탈리가 그들이다.
다시 레아가 자기 몸종 질파를 야곱에게 아내로 주어 아들을 둘 낳았다.
그들이 가드와 아세르이다.
또 라헬이 레아에게 합환채를 받고 남편을 빌려 주니 레아는 아들을 둘 낳았다.
그들이 이시카르와 즈불룬이다.
그 뒤 하느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시어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바로 요셉이다.

그림 이야기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1828-1882, 영국)는 화가이며 시인이다.
그는 라파엘전파를 결성하여 르네상스 분위기와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그는 성경을 신비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수채화로 그려
환상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 그림은 단테의 환시 중에서 <레아와 라헬>을 주제로 그렸다.
하느님은 공평하신가 보다.
레아는 야곱의 첫 번째 아내였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자식의 축복을 내려 주신다.
그래서 자식을 넷이나 낳는다.
반면에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라헬은 자식을 낳지 못한다.
그녀는 언니를 시샘하여 자기 몸종 빌하를 통해 자식 둘을 낳는다.
레아도 이에 질세라 자기 몸종 질파를 통해 자식 둘을 낳는다.
그런데 레아의 큰 아들 르우벤이 들에서
임시 촉진제인 합환채를 발견하여 레아에게 갖다 준다.
그것을 보고 라헬이 우물가에서 언니와 흥정한다.
언니가 합환채를 주면 남편과 자게 해 주겠다고.
그 결과 레아는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더 낳고,
라헬도 합환채를 먹고 아들을 낳는데 그가 바로 요셉이다.
이리하여 야곱은 아들 열한 명과 딸 한 명을 얻은 것이다.
돌이켜 보면 여자들의 시샘도 축복인가 보다.
성경 말씀
주님께서는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레아는 아들을 낳고 르우벤이라 하였다.(29,31-32)
그는 또 아들을 낳고 시메온이라 하였다.(29,33)
그는 또 아들을 낳고 레위라 하였다.(29,34)
그는 또 아들을 낳고 유다라 하였다.(29,35)
라헬이 자기 몸종 빌하를 아내로 주자,
빌하가 아들을 낳아 단이라 하였다.(30,4)
빌하가 두 번째 아들을 낳아 납탈리라 하였다.(30,7-8)
레아는 자기의 몸종 질파를 데려다 야곱에게 아내로 주었다.
질파도 아들을 낳아 가드라 하였다.(30,9-11)
질파가 두 번재 아들을 낳아 아세르라 하였다.(30,12-13)
르우벤이 합환채를 레아에게 드렸다.(30,14)
라헬이 말하였다.
“합환채를 주면, 그이와 언니와 함께 자게 해 주지요.”
레아가 그리하여 야곱에게 다섯 번째 아들을 낳아 이사카르라 하였다.(30,15)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야곱에게 여섯 번째 아들을 낳아 즈불룬이라 하였다.(30,19-20)
레아는 딸을 낳아 디나라 하였다.(30,21)
라헬은 아들을 낳고 요셉이라 하였다.(30,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