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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7 (일) 차기 대통령, 尹이냐 李냐… '중도확장성'이 승패 가른다
내년 대통령선거 대진표가 '이재명 대 윤석열' 맞대결 구도로 짜이면서 회색지대인 청년층과 중도층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11월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통적으로 '중도확장성'에 빠졌다. 윤석열 후보는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4050세대와 진보층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얻고 있지만 '중원 공략'은 애를 먹는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1월 1~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11월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가상 4자 대결'에서 윤석열 35%, 이재명 30%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뤘다. 계층별로 보면 두 후보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연령별로 윤석열 후보는 60~69세에서 56%, 70대 이상에서 62%를 얻었고, 이재명 후보는 40~49세에서 45%, 50~59세에서 4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윤석열 후보는 보수층에서 62%, 이재명 후보는 진보층에서 57%를 얻었다. 반면 18~29세에서는 윤석열 15%, 이재명 16%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두 후보 모두 가장 저조했다. 중도층 지지율도 윤석열 29%, 이재명 28%로 핵심 지지층 지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선 본선에서 '중도확장성'이 당락을 판가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본선 대결 첫발부터 '중원 공략'에 초점을 맞춘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첫 일정으로 '대한민국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해 2030세대와 소통하는 '청년 행보' 스케줄을 짰다. 다음 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연달아 찾을 계획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협력 관계' 다지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11월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석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공개 만남을 갖는 정치인은 이준석 대표가 처음이다. 이준석 대표는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6·11 전당대회에서 '2030 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청년층이 취약한 윤석열 후보에게는 이준석 대표의 조력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설정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도 연일 '청년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그는 11월 6일 첫 일정으로 서울 동대문구의 청년주택 '장안생활'을 찾아 청년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전날(11월 5일) 대구에서 질병으로 퇴사한 20대 청년과 점심을 함께 하고, 경북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청년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선 청년 주거권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제명 후보는 '청년기본소득 연간 100만원' 지급과 함께 250만호 이상의 기본주택 공급 계획 중 일부를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년 주택 문제, 기본 주택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20·30 표심에 집중하는 행보를 당분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은 두 후보의 '중원 대결'이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우세한 만큼, 청년층과 중도층이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N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27%로 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연령별로도 18~29세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로 민주당(16%)보다 13%포인트(p)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은 32%를 얻어 민주당(24%)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일대일 판세는 '누가 더 중도확장성에서 강하냐'에 따라 우위가 갈릴 것"이라며 "이미 중도층은 상당수가 국민의힘으로 돌아선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가 이탈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윤석열 후보가 2030세대와 중도층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2030세대와 중도층은 여권에 대한 비토 정서가 상당히 높다"며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컨벤션 효과가 일어나면 지지율이 40% 초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990만원'… 벤츠 EQA와 제네시스 전기차 GV60 격돌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네시스가 ‘5990만원’짜리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CUV)를 나란히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맞붙는다. 제네시스는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는 장점과 더 큰 차체, 차키가 필요 없는 생체인식 기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장점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반면 벤츠는 시장에서 쌓아온 명성과 탄탄한 기본기, 브랜드 내에서는 드문 5000만원대 CUV라는 점으로 경쟁력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두 차량을 각각 서울과 경기 근교를 오가며 시승했다.
지난 11월 3일 경기 하남에서 가평까지 편도 1시간가량의 고속도로와 국도 등을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GV60을 몰았다. GV6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이어 두 줄로 된 쿼드램프, 크레스트 그릴 등을 통해 차체는 조금 작지만 한눈에 제네시스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GV60은 그동안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전기차의 혁신적인 기술 부문에서 생체인식 분야를 핵심으로 잡았다. 아이오닉 5가 넓은 공간으로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기아 EV6가 스포츠카에 맞먹는 성능으로 국산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열었다면 제네시스 GV60은 얼굴인식과 지문인식으로 차키나 스마트폰 없이도 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전기차를 모빌리티 플랫폼에 더 적합하게 한 층 끌어올렸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차에 타기 전 얼굴차인식을 등록한 운전자는 B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열쇠 없이도 차 문을 열고 탑승할 수 있었다. 얼굴인식에 소요되는 시간도 길지 않았다. 입력한 지문으로 차키 없이도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처음 해보는 기능이었지만 운전자 등록부터 사용까지 불편함도 크지 않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근적외선 방식의 카메라를 활용해 흐린 날씨나 야간에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으며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얼굴을 정확히 인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렇게 운전자를 인식하며 운전석 위치나 운전대 위치, 헤드업디스플레이, 사이드미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사전에 저장한 상태로 작동해 편리했다.
차에 타면 시동을 걸었을 때, 엔진음이 들리지 않아 간혹 시동이 걸렸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GV60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인 ‘크리스탈 스피어’가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크리스탈 오브제처럼 보이고, 시동을 걸면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비상시에는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처음 봤을 때 신기해 보이기는 했지만 차를 10년 이상도 운용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고장이 나면 대응이 어려운 이 기능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들기도 했다. 편의장비인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내연기관 차의 거울 위치와 비교하면 창문 아래쪽에 배치되다 보니 주행 중 시야가 아래쪽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점이 여전히 불편했다. 대신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도 사각지대 없이 잘 보인다는 장점은 있지만 아직은 고속으로 주행할 때 화면의 재생 능력이나 모니터 특유의 화질로 인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하남에서 가평까지 가는 고속도로 구간과 구불구불 이어지는 와인딩 구간에서 GV60은 시원한 가속감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보여줬다.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 있어 차의 중심이 높은 CUV임에도 승용차에 뒤지지 않는 승차감을 뽐냈다. 또 소음과 진동이 적어 운전의 피로감도 덜했다. 고속 코너에서 차의 쏠림이나 뒷바퀴의 미끄러짐도 적었다. 보통의 전기차들이 무거운 무게로 인해 깊은 코너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점을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활용해 많이 보완한 느낌이었다. GV60은 고급차답게 노면 정숙성도 뛰었났다. 소음과 반대되는 위상의 주파수를 스피커로 송출하는 능동형 소음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 덕분에 조용한 전기차에서 오히려 크게 느껴지던 노면 소음 등 외부의 소음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어 조용한 공간을 연출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브랜드 중 처음 적용된 덴마크의 고급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17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구현하는 소리도 풍부했다.
이 차는 다른 전기차들과 마찬가지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이 적용돼 가상 주행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는데 아직 전기차가 만들어낼 특유의 소리를 찾지는 못한 것 같았다. 이는 포르쉐 ‘타이칸’이나 여타의 전기차들도 아직 찾아내지 못한 영역이다. 기존 내연기관차의 소리를 재현하면 오히려 이질감이 느껴지고, 전기차 특유의 소리는 아직 제조사별로 제각각인데 속도와 연동돼 모터로 구동하는 전기차에 걸맞은 소리는 합의점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시승한 GV60은 트림 중 가장 가격이 높은 퍼포먼스 AWD 모델(7429만∼8829만원)이었다. 다만 이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고급차가 주는 매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 같았다. 친환경 소재는 아직 고급스러움이 모자란듯했고, 작은 차급의 한계로 인해 휠베이스가 2900mm에 달하긴 하지만 8000만원짜리 차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GV60’은 벤츠의 ‘더 뉴 EQA’와 직·간접적인 경쟁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원상 수치는 제네시스에 먼저 눈길이 간다. 특히 전기차의 중요한 성능인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에서 150km가량 제네시스가 길다. 벤츠 EQA(배터리 용량 66.5kWh)의 경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306km, 반면 제네시스 GV60(77.4kWh)은 451km에 달한다. 최고출력이나 토크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주행시 느껴지는 성능은 GV60이 뛰어나다. EQA는 최고출력 140kW, GV60은 168kW다. 최대토크는 두 모델 각각 375Nm, 350N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EQA가 8.9초, GV60은 아직 제조사에서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173kW인 아이오닉 5(스탠다드 AWD)가 6.1초, 125kW인 스탠다드 RWD가 8.1초인 점을 고려하면 168kW의 GV60은 EQA보다는 빠를 것으로 보인다. 또 GV60의 고성능 모델인 퍼포먼스 AWD는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초(부스터 기능 사용시)가 걸린다.
벤츠의 EQA는 앞선 전기차 EQC에 비해 이질감이 많이 사라졌다. 지난달 25일 서울 도심에서 시승한 EQA는 도심형 CUV에 부족함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벤츠 고유의 디자인과 로고가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니라 소형 SUV인 벤츠 GLA 2세대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은 한계다. 벤츠의 내연기관 차량을 베이스로 한 덕분에 전기차가 주는 이질감은 들지 않지만 반대로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한 점이 느껴진다. 초반 출력이나 도심 주행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지만, 고속화도로에서 느껴지는 고속 안정감이나 와인딩 코너에서 잦은 스티어링휠 조작 시 차가 주는 역동적인 느낌은 체급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QA는 벤츠의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첨단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과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속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속도제한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등 벤츠의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된 점은 장점이다. 다만 GV60이 차에서 220V 전원을 활용하는 등 전기차 특유의 장점을 두루 갖춘 반면 EQA는 전기와 모터로 구동한다는 점 외에 전기차가 가진 특징들은 많이 담아내지 못했다. EQA는 전작인 EQC에 비해 한 체급 낮은 차량이지만 이에 못지않은 승차감이나 정숙성이 인상적이었다. 벤츠는 NVH(소음·진동) 개선을 위해 EQA에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차체에서 분리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차체에서 전해지는 진동이나 소음이 확실히 적었다.
또 전기 모터 특유의 고주파 자극을 절제해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구현했다. 이러한 대목에서는 벤츠의 명성이 아깝지 않았다. 벤츠 측은 “EQA는 개발 과정에서 이 부분에 가장 집중했다”며 “앞차축의 전기 파워트레인에서 1단 변속기의 기어 내 미세구조를 개선해 부드럽게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고주파 소음을 제어하기 위해 프론트와 리어 액슬의 배터리팩을 여러 곳에 분리해 배치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소음을 제어하기 위해 에어컨 압축기 부품의 구조 구성과 부품 배치 단계부터 이를 반영한 설계가 진행됐고, 타이어 소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고 제조사 측은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차의 승차감이나 정숙성 면에서는 이 세그먼트의 차량과 비교해 월등한 우위를 보였다. 시승에서 확연히 느끼기는 어려웠지만 차체의 단단함이나 스티어링이 주는 직결감도 뛰어났다. 제조사는 광범위한 충돌 테스트와 EQ시리즈의 안전 콘셉트로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벤츠 측은 “EQA는 포괄적인 안전 개발 프로세스와 엄격한 충돌 테스트 프로그램을 거쳐 완성됐다”며 “탑승자와 보행자 안전과 보호에 있어 탁월한 품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측면 차체 구조는 GLA와 동일하지만 배터리를 탑재한 하단부는 전기차 구조에 맞게 재설계 됐다”며 “전면에 배터리 가드를 탑재해 충돌 시 배터리 훼손을 방지했고, 차량 전·후면에 보다 두꺼운 소재로 지지 구조를 갖춰 충돌 시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QA의 고전압 시스템은 충격의 정도에 따라 최적의 조건으로 고전압 시스템을 자동 차단하고, 충전 중 충격이 감지됐을 때도 안전을 위해 시스템을 자동 중단한다. EQA와 GV60은 크기와 공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EQA는 전장·전폭·전고·축거가 각각 4465·1835·1625·2729mm인데 반해 GV60은 4515·1890·1580·2900mm으로 특히 축거(휠베이스)에서 171mm 차이를 보인다. 두 차의 공차중량은 1985kg으로 동일하며 타이어도 EQA는 전·후륜 모두 235/55/18, GV60은 235/55/19로 1인치 차이를 보인다. 또 EQA는 전류구동 기반인데 반해 GV60은 후륜구동 기반에 AWD를 지원한다. 서스펜션이나 제동장치는 맥퍼슨 스트럿(전륜)에 멀티링크(후륜). V디스크로 큰 차이가 없다.
전기차의 연비 기준인 ‘전비’는 GV60이 앞선다. EQA가 복합 기준 4.1km/kWh, GV60은 5.1km/kWh로 1km/kWh 차이를 보인다. 두 차량은 결국 제원상으로만 보면 GV60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의 안정성이나 노하우, 벤츠가 쌓아온 브랜드 가치와 시장의 신뢰 등이 제네시스에게는 가장 큰 도전 과제다. EQA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전기차가 아닌 만큼 사실 정확한 비교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같은 가격으로 출시된 모델인 만큼 직·간접적인 비교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브랜드의 EQA냐, 앞선 성능의 GV60이냐를 두고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3년에 걸친 경복궁 향원정 복원 완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왕과 왕비의 휴식처인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향원정(香遠亭)과 취향교(醉香橋) 복원을 3년 만에 완료하고 11월 5일 언론에 공개했다. 취향교는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향원정의 북쪽에 세워진 다리였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되고 나서는 1953년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 위치(향원정 북쪽)가 아닌 향원정 남쪽에 세워졌다가 이번에 원래의 자리를 찾아 복원되었다. 이전에는 석교 교각에, 목재 난간을 갖춘 평교형태였다가 이번에 아치형 목교로 제 모습을 찾았다.
향원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낡고 기울어지면서 지난 2012년 정밀실측조사를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받다가 2018년 11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가 총 3년 간의 공사 끝에 이번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그동안 경복궁 향원정과 취향교는 정확한 창건연대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1887년(고종 24년)의 ‘승정원일기’에 ‘향원정’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면서 건립 시점을 1887년 이전으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복원공사에서 실시한 목재 연륜연대조사를 통해 1881년과 1884년 두 차례에 걸쳐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이 확인되어 건립 시기를 추정하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향원정 건립 시기는 1885년으로 추정하게 되었다. 이번 복원작업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구들의 구체적인 형태와 연도(煙道, 연기가 나가는 통로)의 위치 등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현재 남아있는 유구를 그대로 활용하여 향원지 호안석축 외부와 연결된 낮은 형태의 굴뚝을 복원하였고, 배연실험으로 아궁이에서 연도를 통해 연기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것도 확인하였다.
또한, 향원정의 6개 기둥 중 동남방향 초석(楚石, 주춧돌)에 대한 조사를 통해 건물 기울어짐의 주요원인이 초석을 받치는 초반석의 균열로 인한 초석 침하현상이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복원과정에서는 전통방식의 말뚝기초 시공을 통해 지반을 보강하였으며, 향원지 영역의 옛 사진을 분석하여 변형·훼손된 절병통, 창호, 능화지, 외부 난간대 등을 복원했다. 또한, 과학적 실험을 통해 향원정의 원형 단청도 확인하였는데, 향후 단청안료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취향교 복원과 향원정 보수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경복궁 2차 복원정비사업과 함께 경복궁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국민에게도 복원된 향원정 내부와 취향교를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법궁(法宮) 경복궁의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복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족문화유산의 품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복궁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궁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원정… 복원 전 사진(2018년)
'위드코로나' 첫 주말… 강원도 국립공원 3만여명 인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첫 주말인 11월 6일 막바지 단풍철이 겹치면서 설악산 등 강원지역 주요 국립공원에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은 모두 1만77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토요일인 지난달 10월 30일 동시간대 입장객 수(2만9031명) 보다 1만1250명 줄어든 수치다.
오대산국립공원의 경우 이날 5284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이 역시 전주 동시간대 입장객 수(6369)보다 1000여명 줄어든 것이다. 치악산에는 이날 5300여명의 탐방객이 입장,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태백산국립공원에는 1080여명이 탐방객이 찾았다. 강원도내 주요 국립공원 탐방객이 줄어든 것은 단풍 절정을 맞은 전북 내장산이나 충남 계룡산 등으로 단풍객이 옮겨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첫날인 이날 속초관광수산시장이나 대포항, 강릉 안목커피거리는 관광객이 거득했다. 양양 서피비치에는 서핑을 즐기는 젊은층으로 북적였다. 실제 이날 오후 속초시 중앙동에 위치한 속초관광시장 주차장 입구는 주차를 하기 위한 차량들의 긴 줄 행렬을 이뤘고 시장 안에는 시장 명물인 닭강정과 튀김 등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12명까지 가능해져 속초지역 주요 관광지에는 지난 피서철에 비해 동호회 등 단체 관광객이 많아 보였다.
설악산 역시 단풍객은 줄었지만 인원제한 완화로 10명 남짓 산악회 회원들이 단체로 산행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지구 초입 갓길에는 경기, 부산 등 각지에서 단풍객을 싣고 온 전세버스들로 가득차기도 했다. 강원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강원지역 단풍철이 끝나가면서 등산객은 줄었지만 위드코로나 시행 첫 주말과 본격적인 추위 직전 여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다"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관광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입동(立冬)날..... 원주 단구동 늦가을 풍경 속으로
겨울의 문턱이라는 입동이지만..... 30년만에 찾아온 포근한 입동날이다
단구동 구곡택지에도 가을이 절정을 이룬다
08:12 옥녀봉을 넘어..... 단구동의 가을 스케치에 들다
옥녀봉 하산길에 본 치악산.......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아래의..... 운곡 원천석 동상
선홍색으로 물든 단풍나무......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원주구곡초등학교
여성가족공원의 늦가을 풍경.......
붉게 물든....... 대왕참나무(PIN OAK)
억새 너머로...... 공사중인 여성가족공원 시설물
임윤지당 선양관......
단구중학교
단풍으로 붉게 물든 단구동의 늦가을.......
08:53 박경리문학공원에........
박경리 선생 옛집........
박경리 선생 옛집 마당에도 가을이 깊다
박경리 선생 동상.......
원주 단구동에 자리한...... 박경리문학관
박경리문학공원 홍이동산........
일송정.......
09:10 단관공원에.......
단관공원 무공탑
만추의 원주 단관공원.......
단관공원의 조형물 신토불이탑.......
시청로....... 원주시 단구동
한국가스공사........
시청로 건너편의 매봉마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남원주중학교.....
하양공원......
남원로를 건너....... 명륜119안전센터
옛 원주소방서 자리에 들어선..... 원주시 시설관리공단
09:50 한지공원길에........
또 오른 정상주유소 기름값...... 휘발유 1793원 / 경유 1593원
원주 명륜2동 행정복지센터
대봉감나무
고욤나무
09:55 삼성으로 회귀........
늦가을의 치악산 조망........
치악산 정상....... 비로봉(1288m)
당겨 본...... 행구동 꽃밭머리
포근한 입동날의 원주 시내 풍경.......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