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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_ 교회의 포퓰리즘과 홀로 서기
마지막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교회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바른 교회관을 가진 사람만이 온 세상에 내릴 마지막 짐승의 표의 환난의 때에 홀로 설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주지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 앞에 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포퓰리즘, 대중주의와 대립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시대에 진리를 믿고 진리를 위해 선다는 의미는, 다수나 대중이 믿는 바를 역류하여 가는 것이며,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외로운 길을 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진리 위에 홀로 서는 경험을 하는 사람만이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참 교회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1) 누가 참 교회인가?
교회는 세상에 진리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품성과 충만하심을 알리기 위해 세우신 것이 교회이다. 교회의 존재 이유가 가장 정확하게 나타나 있는 성경절은 베드로전서 2장 9절이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누가 하나님의 품성의 아름다우심과 그분의 충만하심을 세상에 나타내는가? 진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품성으로 변화된 사람들이다.
교회는 건물도 조직도 아니다. 진리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 하나님과 산 관계를 이루고 하나님의 임재를 가진 사람들이 교회이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모여 단체와 그룹을 이루고 조직을 세우지만, 교회의 목적은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일과 봉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주지하도록 하자. 교회를 세우신 이유 가운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진리와 빛의 전수이다. 순결한 하늘의 가르침과 순수한 성경의 진리의 빛은 시대에 시대를 이어 사람들을 통해 계속해서 보존되어 왔다. 태초부터 충성스러운 사람들이 지상에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그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살던 시대에 진리의 복음을 전했다. 박해와 투쟁과 흑암의 세기를 통과하면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곧 교회를 보존하셨는데, 아무리 오류의 물결이 거세고 진리를 말살시키려는 사단의 공격이 있었을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에 진리의 빛은 꺼지지 않고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수되었다. 때때로 진리를 보존하기 위한 대가로 여러 사람들의 생명이 요구되었고,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흘려졌다. 특히 중세기 종교 암흑기에 하나님의 교회는 산 위에 세운 도성이며, 요새와 도피성이었다. 지상에는 거대한 조직을 가지고 왕권과 정치권의 세력을 힘입어 세계를 제패하는 눈에 보이는 큰 교회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교회를 당신의 참 교회로 간주하지 않으셨다. 교회 건물은 훌륭하였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진리가 전해지지 않고, 백성으로 진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을 알도록 인도하지 않으며, 오히려 진리를 고수하는 참 교회를 핍박하는 세력으로 둔갑한 사탄의 대리 세력을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교회라고 부르신 적이 없다. 오히려 진리 때문에 핍박과 죽음을 당하며 알프스 산으로 이리저리 쫓기던 왈덴스인들과 같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참 교회, 광야 교회라고 부르셨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를 보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대표자로서의 그들의 거룩한 사명을 완수하는 데 실패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렇게 선언하셨다.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찜이뇨?”(렘 2:21). 그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열매를 맺어야 했다. 거룩한 생애와 순결한 품성, 곧 자비롭고, 사랑이 풍성하고, 친절하고 온유한 성품으로써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시 19:7) 한다는 사실을 나타냈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전수받은 진리의 빛과 영적인 축복을 세상에 나누어 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설사 온 민족이 하나님의 선민으로 택하심을 받았을지라도,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교회였을지라도, 그들이 불순종하고 진리에서 떠났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었다. 그 속에 있는 하나님께 충성하는 소수의 무리,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하는 사람들이 교회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진짜 교회라고 자신을 스스로 기만하고 있었다. 그들의 훌륭한 건물과 성전이 구원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셔서 하나님의 교회로 세우신 데에는 목적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번영하는 강국이 되도록 하시거나, 숫자가 가장 많은 큰 민족을 이루는 축복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세상에서 진리를 보관하여 전수하고, 그들의 씨를 통해 메시아를 탄생하게 하여 이 세상에 구원을 주시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그분의 의를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의 품성과 진리를 드러내어야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대표자로서의 그들의 특권을 분별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잊어버렸으며 그들의 거룩한 사명을 완수하는 데 실패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인간의 유전과 인간이 만든 학설을 진리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장엄하고 웅장한 성전, 곧 그들의 전부인 교회 그 자체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대신할 만큼, 교회를 믿고 교회를 의지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붙잡고 있는 성전에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와 진리가 함께 하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껍데기만의 종교를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현시대도 이와 같지 않은가?
우리는 참 교회가 되기 위하여,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가 그 영광과 탁월함을 드러내도록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참 교회가 되는 길이다. 아무리 어떤 교회가 화려한 건물과 장엄한 예배 의식을 자랑할지라도, 그 교회에 진리가 없고, 공의와 자비와 하나님의 사랑이 결핍되어 있다면, 그 교회는 하나님의 받으시는 교회가 되지 못한다. 하나님의 진리의 중요한 원칙들이 잊혀질 때 의식은 많아지고 사치스럽게 된다. 품성 변화가 등한시되고 심령의 단장이 결핍되며 신앙의 단순성을 잊어버리게 될 때에, 교회는 굉장한 건물과 화려한 장식과 장엄한 의식으로 그 공허함을 메꾸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의식과 허식과 과시로 이루어진 유행적 종교를 받지 않으신다. 그런 예배는 하늘의 응답을 받지 못할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외적인 훌륭함을 가지고 교회를 높이 평가하지 않으시고, 세상과 구별되는 참된 경건성과 진리로 교회를 평가하시기 때문이다. 온갖 예술이 만들어 내는 어떠한 아름다움도 그리스도의 대표자들이 나타내는 품성의 아름다움과 전혀 비교할 수 없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작고 초라한 모임이라도 거기 모인 사람들이 진리로 변화되어 그리스도의 품성의 원칙을 소유하고 있을 것 같으면, 그곳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참 교회가 되며, 하늘의 만만 천사들이 그들의 예배에 연합하게 될 것이다.
2) 남은 자와 홀로 서는 자
성경에는 “남은 자”라는 구절이 여러 곳에 등장한다.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에 있어 생존한 자 중 녹명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사 4:3).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찌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훼멸이 작정되었음이라”(사 10:22).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왕하 19:31).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욜 2:32).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7).
하나님의 참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남은 자와 홀로 서는 자가 되어야 한다. 남은 자와 홀로 서는 자 사이에는 매우 유사한 공통점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남은 자를 가지고 계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배역하였을 때, 아합 왕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 거의 대다수가 하나님을 반역하고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 유다 나라 민족들이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바벨론에 잡혀갔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의의 편에 서서 충성하는 남은 자들을 가지고 계셨다. 그들은 그들의 시대에 온 교회와 대중이 타락하고 배도했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참 교회가 되어 홀로 서 있었다. 시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경배할 때에 우상 숭배에 참여하지 않은 레위지파 사람들이 있었고, 아합 왕 때에 엘리야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며, 바벨론에서 하나님께 충성한 다니엘과 두라 평지에서 금신상에게 절하기를 거절하여 풀무불에 들어갔던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남은 자였으며 홀로 서는 자들이었다. 그 시대의 편만 하던 악의 조류를 거슬러 하나님의 의의 편에 남아 홀로 선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보존하며 하나님의 성품의 영광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참 교회였다.
이 시대에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의미, 하나님의 참 교회가 된다는 의미는, 이 세상에서, 이 세상의 주류에게서 이해받지 못하는 독특한(peculiar)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세상을 거슬러 결코 세상과 동화될 수 없는 특별한 삶을 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성품을 세상에 나타내며 거룩한 성화의 길을 가는 하나님의 남은 자들, 홀로 서서 진리를 고수하며 진리를 위해 충성하며 좁은 길을 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참 교회이다. 현시대에 성경의 진리 그대로 순종하고 살려면 우리는 교회의 포퓰리즘과 대치해야 한다. 대중이 원하는 종교, 대중이 지지하는 진리, 대중에게 인기 있는 복음은 하나님의 참된 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사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고, 사람의 말을 듣기보다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교회나 인간의 권위에 충성하기보다는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찾으시는 참 교회이다. 진리를 고수하며 가는 길은 좁은 길이며 대중을 거슬려 홀로 서서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세상과 쉽게 동화되고 대중에 쉽게 동요되는 사람들은, 마지막 짐승의 표의 환난의 때에 진리를 위해서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세상의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짐승을 경배하고 따를 것이기 때문이며, 사탄의 세력과 합쳐진 엄청난 국가와 대중의 압력과 핍박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진리를 위해서는 사람에게 몰려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안한 때에 벌써 인간의 권위와 압력에 쉽게 굴복하고 쉽게 진리를 포기하는 사람은 마지막 때에 결코 홀로 서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우리 자신들이 깨닫고 확신을 얻은 진리 위에 굳게 서는 경험을 해야 한다. 마지막 때가 오면 아무도 우리를 진리의 길에 서도록 도와주거나 이끌어주지 못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능력, 성령의 역사 하심과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인도만 따라 사는 경험을 매일 하는 사람만이 마지막 때에 홀로 설 수 있을 것이다.
** 마치면서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찾고 계십니다. 짓밟힌 하나님의 계명을 높이고, 무너진 데를 수보하며, 황폐한 곳들을 다시 세우는 참 교회를 찾고 계십니다. 그것은 건물도 아니고, 장소도 아니고, 조직도 아니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이 마음속에 기록된 사람, 예수 믿음으로 죄를 승리하고 이기어 아름다운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과 의를 삶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홀로 서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 교회가 되는 연습, 어떤 핍박과 어려움이 와도,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대적해도, 진리 위에 굳게 서서 대중을 거슬러 홀로 서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종교 암흑의 시대에 하나님의 참 교회는 이단자라는 누명을 쓰고 단두대와 화형장으로 끌려갔습니다. 당시 하나님이라고 여기고 섬기던 신부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서 “너는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라는 저주를 받으며, 이단자라는 글씨가 쓰인 옷을 입은 채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이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납하신다는 믿음의 증거를 의지한 채, 마치 신부가 신랑을 맞으러 나가듯이 기쁨으로 순교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인간이 보기에 이단자로 낙인이 찍혀 생명을 잃지만, 진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그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 앞에 소중한 보물인 참 교회였습니다.
이 시대에 진리를 지키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조소와 멸시를 당하고, 믿는 바와 말이 오해를 받을 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어쩌면 냉담과 경멸이 순교보다 더 견디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무런 이유 없이 미움을 받으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분의 자녀들도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기 때문에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순결하고 깨끗하고 선한 일만을 행하셨던 예수님께서 비천한 범죄자와 같이 취급되어 사형선고를 받으셨다면, 그분의 제자들도 아무리 생애에 흠이 없고 품성에 비난할 여지가 없더라도 그와 비슷한 취급을 받지 않겠습니까? 마지막 때에 대중을 따라 인간적인 법령에 복종하는 자들은 호의를 받을 것이지만, 우상의 안식일에 굴복하지 않을 사람들은 호의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여름에는 상록수와 다른 나무를 분간할 수 없지만, 겨울바람이 불어오면 상록수는 변함없음이 드러나고 다른 나무들은 시들어 그 가지가 벌거숭이가 되는 것처럼, 지금은 모르지만, 곧 누가 하나님의 참 교회이고 누가 거짓 교회인지 분명히 드러날 때가 올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반석과 같이 견고하게 하나님의 진리를 위해 설 것이며,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대중을 두려워하지 않고 홀로 서서 믿음을 지킬 것입니다. 각 나라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거민들 중에는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충성스런 사람들, 하나님의 참 교회는 밤에만 나타나는 하늘의 별들처럼 어두움이 온 세상을 덮고 깊은 어두움이 대중을 덮을 때에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교회는 구원을 주지 못합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다 구원이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이름이 교회의 교적부에 올라 있고 녹명 책에 적혀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하나님과 아무 관계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산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 성경의 순수한 진리를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 그리고 그 진리 안에서 거룩하게 변화되는 경험을 하는 사람, 죄를 승리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생활을 사는 사람,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임재를 마음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참 교인, 참 교회입니다.
머지않아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당신의 충성스러운 교회에게 생명의 불멸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참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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