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올라온 감동적인 사연이에요.
이 사연을 보고 어머니께 안부전화 드렸다가
눈물 참느라 혼났어요.
아픈 자식을 둔 부모님의 간절함이
이런 마음 이런거겠죠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824회 방송이였는데..
본방은 못봤지만..
사연이 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추운 겨울 영하의 날씨에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생활하는 윤석진 (53세)씨 이야기 입니다.
이 추운 날씨에 반팔과 반바지로 생활하는 이유는
7년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둘째딸 윤세언양이 병상에 누워있어
딸의 고통을 이렇게라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과...
치료를 위해 집을 떠나 지방에서 있는 둘째딸을 위해서
더 건강해져야하는 이유라고 해요.
운동할때는 물론이고,
출근을할때..
1년 사계절 내내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생활하고,
아버지의 옷장엔 긴팔 한장없이
반팔과 반바지로 가득했습니다.
예식장에 입고 갈 유일한 정장 한벌뿐 ㅠㅠ
딸의 사고전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탔던 체질이셨다는데..
이런게 바로 아버지의 마음..
병상에 누워 있는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이겠죠..
세언이 방의 달력은 2008년 2월에 멈춰져 있어요..
아마.. 달력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도 멈춰버린듯 합니다.
15살 밝고 꿈많은 예쁜 딸의 사고 소식후
아버지는 절망 속에서 매일 기도만 하는 상태로 1년을 보내고,
괴로움으로 잠도 못이룬채
하루에 4~5갑의 담배를 피우며..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후..
둘째딸 세언이를 생각하며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을 줄곧 해오고 계시다 해요 ㅠㅠ
운동을 하면서..힘들지 않냐?라는 질문에..
'좀 힘들어도 아빠로써 이정도는 견뎌야죠..'
'우리딸도 잘 견디고 있잖아요..'
라는 말에 또한번 울컥~합니다.ㅠㅠ
지금 아버지의 소원은
세언이가 일어나서 걷고,
아빠를 알아보고,
엄마랑 같이 여행다니고,
얘기하는 것..
그때가 오면 긴소매를 입으실 거냐고 묻는 말에..
'네 기꺼이 긴소매 입지요..'
하시는 말씀에..
다시 한번 울컥 합니다.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평범한 사람들의 그저 평범한 일상이
이 아버지에게는 간절히..
너무 간절히 소망하는 일이니까요..ㅠㅠ
저는 기적을 믿습니다.
아버지의 간절함이 하늘아 닿아
세언이가 아버지의 소망대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올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