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시작 천권 읽기 936권)모든 순간의 물리학 (Sette bervi lezioni di fisica,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 카를로 로벨리 저 *인상적인 구절: 루프양자중력이론은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결합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으로, 두 가지 이론이 서로 호환 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재작성된 내용 이외에 다른 가설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구를 하면서 현실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경한 급진적인 시도이기도 합니다. 루프양자중력이론의 개념은 간단합니다. 일반상대성이론은 공간이 생기 없는 딱딱한 상자가 아니라 무언가 역동적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존재하는 이 공간이 유동성 있는 거대한 연체동물과 같아서 압축이 될 수 도, 비틀어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양자역학은 모든 종류의 장이 ‘양자로 이루어지고’ 미세한 과립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물리적 공간 역시 ‘양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 루프양자중력이론의 핵심은 공간은 연속적이지 않으며 무한하게 나누어지지도 않지만 알갱이로, 즉 ‘공간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원자들의 크기는 원자핵 중에서 가장 작은 원자해보다 수십, 수천억 배나 작은 아주 미세한 크기입니다. 루프양자중력이론은 수학적 형식으로 이러한 ‘공간 원자’와 원자들의 진화를 정의하는 방적식을 설명합니다. ‘루프(loop)', 즉 ’고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모든 원자가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비슷한 것들과 ’고리로 연결‘되어 공간의 흐름을 이어지는 관계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