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백아산하늘다리~만연사~세량제(세량지)
무료이지만 가치는 무한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 3선
아찔한 출렁다리부터 계절꽃 이색명소까지
0원으로 즐기는 여행
출처 : 화순군 (백아산 하늘다리)
산에 희끗희끗한 바위가 널려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흰 거위가 모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백아산'(白鵝山 : 흰 거위산)이라고 불리는 이곳에 최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바로 66m 연장, 1.2m 폭의 규모를 지닌 산악현수교량 ‘백아산 하늘다리’ 때문이다.
‘화순 8경’ 중 제3경에 꼽히는 ‘백아산 하늘다리’는 등산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이색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8월, 산의 흐름을 잇는 아찔한 하늘다리를 즐기러 떠나보자. 주홍색, 붉은색 물결이 넘실대는 고즈넉한 사찰,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저수지 등도 함께 방문해 아름다운 비경을 즐길 수 있다.
백아산 하늘다리
전남 화순군 백아면 1310-56에 위치한 ‘백아산 하늘다리’는 백아산 756m 지점에 자리한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잇는 산악현수교량이다.
출처 : 화순군 (백아산 하늘다리 전경)
골이 깊은 두 봉우리를 이어서일까, 백아산 하늘다리에서는 공중을 걷는 듯한 짜릿한 감각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끝없이 펼쳐지는 흰 산맥과 넘실대는 운해, 푸른 하늘이 한데 어우러져 비현실적인 비경을 자아낸다.
더불어 백아 카페-백아산 하늘다리-정상을 잇는 백아산 등산로가 유명하니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이 코스로 산책을 즐겨보자.
정상에서 조망하는 산세가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산봉우리의 흐름과 높은 하늘의 경치를 감상하며 사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화순군 (백아산 하늘다리의 겨울 풍경)
백아산 하늘다리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백아산 하늘다리와 관련해 061-379-3733(화순군청 산림과)으로 문의할 수 있다.
만연사
흰 거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백아산에서 등산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다채로운 계절꽃을 볼 수 있는 사찰로 떠나보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만연사 배롱나무)
전남 화순군 화순읍 진각로 367에 위치한 ‘만연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로, 고려후기의 승려 만연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펼쳐지는 도로를 따라 도착한 만연사에서는 주홍빛 능소화와 붉은 배롱나무 꽃을 볼 수 있다.
이곳의 배롱나무는 특이하게도 일 년 내내 붉은 꽃이 핀다. 배롱나무 꽃과 더불어 빨간 연등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있기 때문이다. 이번 8월, 사철 내내 붉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만연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근에는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동구리호수공원, 온 가족이 거닐기 좋은 만연산산림욕장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만연사 능소화)
만연사는 연중무휴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만연사와 관련해 061-374-2112로 문의할 수 있다.
세량제 (세량지)
능소화와 배롱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사찰에서 사색의 시간을 보냈다면, 이번에는 푸른 초목의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자연명소로 떠나보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세량제)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98에 위치한 ‘세량제’는 초록의 숲을 거울처럼 비추는 저수지다.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9년에 준공된 이곳은 원래의 용도보다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는 명승지로 더 유명하다.
햇살이 드리우기 시작하는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아득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봄에는 연분홍빛 산벚꽃을,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목의 경치를, 가을에는 색색의 단풍을, 겨울에는 얼음 낀 설경을 즐길 수 있어 사철이 내내 아름답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세량제)
인근에는 다양한 식물을 만끽할 수 있는 광주시립수목원, 풀빛근린공원, 분적산 등이 있어 연계 방문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