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알다시피, 골세레모니의 시작은 차두리에서 시작됐다. 같은 고대 선배인 김동성의 한을 자신이 풀어주겠다는 순수한 염원에서 그 의도는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들 그러려니~~ 했었는데,
문제는 대회 전날,합숙소.
다음날의 미국경기에서 자신이 출전할 수 없음을 알게된, 차두리~~.(-_-)
합숙소의 대표팀 형들에게, 자신의 골세레모니를 내일 형들이 그라운드에서 대신 펼쳐보여 줄 것을 제안한다. 허걱~~~~,
순간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들은 내심 경악한다. 물론, 그들도 차두리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김동성의 한을 그렇게 풀어준다니, 참 멋진 이벤트긴 하다. 차두리가 그걸 한다면, 굳이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걸 자신들이 직접 해야한다면...문제는 달라진다. 물론, 그들이 애국심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단지....쪽팔리다는 것...뿐이다....! (-_-)
그들은 그런류이 이벤트에 숫기가 없었던 것이다....
순진무구한 얼굴로 형들을 바라보는 차두리의 그 둔한 얼굴을 보면서, 차마 못하겠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울 국대 선수덜~! -_-
선수들의 시선은 일시에 안정환을 가리킨다.
무언의 암시..! 그래, 테리우스! 그래도 니가 인물이 좀 되고, 쇼맨쉽도 있으니, 니가 해라.. 넌 세리에 A 도 갔다왔잖냐~!
순간, 안정환은 당황한다...
비록, `꽃을 든 남자` `슈퍼 테리우스` `세리에A 의 꽃미남` 인 그였지만, CF 도 찍어 본 그였지만, 그도 역시 그저 밥먹고 축구만 할줄 알았던 ,알고보면 무지하게 숫기없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그였던 것이엇따~~~!
...차두리! 씨바 새끼..! 하려면 지가 할 것이지.., 하여간, 내가 저새끼 영표 들이받을때부터 도움 안되는 놈일줄 알았어~!! 아~ 이 나이에 내가 그걸 해야되냐~~? 아휴~~~씨바, 쪽팔리게~~~!!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는 안정환! 그러나, 미소를 지으며,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사태를 수습한다.
..그래, 아무나 하면 어때~? 좋은 취지인데, 모두 동참해야지~! 누구든지. 첫골 너면 아무나 하는거야~ 어때? 좋지~~? 어이, 용수형! 형 생각은 어때..?
흠칫!.. 선수들은 순간 독수리 최용수의 운동화 끈 매던 손이 순간적으로 잠깐 어긋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짬밥의 관록답게 미소를 잃지않는 최용수..!
흑빛이 된 얼굴을 감춘채 여유있게 바톤을 이어받는다~.
...그럼,그럼...좋은 생각이지! 어~~휴! 내가 출전만 할 수 있으면, 진짜 멋있게 한 번 보여주는 건데~~, 딩크 영감이 어디 기회나 주려나~~, 그렇지 않냐, 선.홍.~~~~아 ! 허걱..,
아..아! 불쌍한 황선홍..! 황선홍은 주전 스트라이커의 위용을 잃지않으며, 말없이 웃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들, 황선홍의 그 기다한 황새다리가 가을 잎파리처럼 파르르~~~~떨고있는 모습을 외면하기 위해, 시선을 여기저기로 돌리며 괜히 딴짓거리를 해야만 햇다.
황선홍은 그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아, 씨바...저번에 한 골 넣고 그냥 거기서 은퇴해버릴껄...!
물론, 모든 선수들이 다 그 공포의 세레모니를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차두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손을 번쩍드는 선수가 있었으니. 그는 다름아닌, 바로 `이. 천. 수. `
우와~! 씨바, 그거 좆나게 재밌겠따~~~!! 내가 하께, 내가 ~~~!!! `
아~~~ 우리의 용감한 악동소년, 이천수~! 그 순진난만한 용기에 모두들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
이렇게 대표팀의 마지막 밤은 .... 지나가고 있었다. 물론, 거기에는 황선홍 말고 잠못드는 두선수가 더있었으니,
....내일 동성이 형이 무지 좋아할꺼라고~ 혼자 감격에 겨워하는 차두리와,
그리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내일 카메라 발에 비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 눈을 반짝거리고 있는 이천수였다.
...드디어, 미국과의 경기 일.
우리는 그날의 경기에서, 울 국대선수들이 보인 경기모습에 조금 의아해했으리라~~, 아침부터 내린 비에 왠지 울적해보이는 선수들의 모습과, 왠지 무거워보이는 침묵.. 그토록 많은 슈팅 횟수에도 불과하고,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고있던 경기상황..
아.아. 그리고 우리의 황선홍 선수가 보여주었던 그 처절한 모습.. 그는 밤새도록 묘안을 짜내었던 것이었다. 줄줄 흐르는 피속에서 붕대를 칭칭 감고 뛰면서도, 왠지모를 환희에 젖어있던 그 모습.!!
..그리고 마치 선배들에게 떠밀리듯, 홍명보나 황선홍이 차야했을 패널티킥을 넘겨받은 이을용의 모습...그리고 이유를 알수없는 실축.
그리고 최용수의 역시 노마크 찬스에서의 골대 바로 앞에서의 허공 키킥.
히딩크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어야 햇을 천금의 기회임에도 과감히 자신의 슈팅을 날려버린 모습.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자주 끊기던 패스들과 왠지 집중하지 못하고 잡념에 빠져잇는 듯하던 모습들....
이 모든 것들에서 분명 의혹을 느끼지 못했었는가?
그리고, 그 지루한 신경전은 마침내, 거의 질뻔한 상황에까지 이른 후반 30분이후에 안정환의 감각적인 - 즉,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황에 밀려 자신의 뒷통수가 골을 넣버린 -상황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종결될 수 있었던 것이다. .....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은 그제서야 모두 안심할 수있었다.
그리고, 안정환은 인터뷰에서, 한골 더 넣을 수 있는 상황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고 - 즉, 결국은 자기 보다 먼저 한골을 넣어주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원망을 간접적으로 드러냄......히딩크는 왜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이기지 못하고 비겼는지에 대해 도무지 알수 없다는 표정이 되었다.
....이상, 그것이 알고 싶다... 골세레모니의 비밀 중계를 마친다.
....그냥 웃자고 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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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미전에 대한 또다른 해석.
태극전사들은 분하고 화가 났지만 어쩔수없었다..특히 황선홍선수는 상대편 수비수가 자칫 헤딩을 잘
못하여 자책을 골을 넣을까 걱정해 대신 자신이 공을 걷어내주고 자신은 미국 수비수와 부딪혀 눈섶
위가 찢어진다.
피는 낭자하고...선수들과 심판들은 화가나기 시작했다.
"씨X!! 꼭 이래야만 하는거야!! 감독님!!"
선수들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히딩크의 입은 굳게 다물어져 있었다.
그때 그틈을 틈타 미국의 닭대가리가 돌진해와 골을 집어넣는다. 아무리 한국선수들이 미국을 봐주며
경기를 하고있었다해도..그들의 정상적인 실력으로는 골을 넣는게 불가능했기에 그런 꼼수를 사용했
던 것이다.
심판도 화가 나는건 마찮가지였다.
"제길...난 심판인데..정정 당당해야하는데.."
결국 심판은 한국에게 페널티킥을 준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그 골을 넣을수가 없었다.
이을용은 아무말없이 공을 골키퍼에게 차주고 븅신같은 골키퍼는
그것도 제대로 못잡아 자책골이 될뻔하자 한국선수가 달려와 밖으로
걷어 차주었다.
심판은 그 선수쪽으로 달려와 화를 냈다. 하지만 오히려 화가 난것은 한국선수들이었다.
"심판!! 똑바로 못해!! 이 경기는 그냥 경기가 아니야..우리 조국의 운명이 걸렸단말야!!"
화가난 한국선수는 옆의 미국선수를 밀치며 절규했다.
계속해서 한국선수들은 미국팀의 골대앞에서 공을 계속
밖으로 걷어차주었다. 그냥 내버려뒀다간 자책골을 먹을께 뻔한
미국넘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전반은 그렇게 끝났다.
휴식시간..
선수들과 히딩크는 아무말 없이 락커룸에 앉아있다.
아무말없이 조용한 분위기...
선수들은 분해서 눈물까지 흘렸다.
그때 히딩크가 입을 열었다.
"비긴다..."
"예?"
선수들은 히딩크의 말에 의아한듯 되물었다.
하지만 히딩크는 다시한번 똑같은 말만했다.
"비긴다..절대..져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히딩크는 나갔다. 히딩크가 나가자 한선수가 소리쳤다.
"젠장!!그랬다간 우리나라가 불바다가 될꺼야!!!"
다른 선수들은 아무말없이 앉아있다.
후반전이 시작했다.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들은 처음엔 그냥 하던대로 했다.
공을 걷어내 자책골이 안들어가게하고 천천히 뛰었다.
벤치..
안정환이 히딩크에게 걸어나온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감독님...절 내보내주십시오..."
히딩크는 안정환을 쳐다보며 말한다.
"자네는 한국인이 아닌가? 져주지 않으면 자네의 조국이 어떻게 될지 모르네.."
그러나 안정환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맞습니다..전..한국인입니다..."
안정환은 잠시 말을 끊었다. 그리고 다시금 비장한얼굴로 말했다.
"한국인은..한국인은 결코 비굴하지 않습니다...."
히딩크는 잠시 안정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웃었다.
안정환은 그런 히딩크를 보며 말했다.
"이기면 감독님께 무슨일이 일어날지..모르니...비기겠습니다..."
히딩크는 말없이 웃었고 곧 안정환은 황선홍과 교체된다.
안정환은 그라운드에 들어서며 외쳤다.
"우린 한국인이다!! 결코 비굴하지 않아!! 저 양키놈들에게 절대 지지말자!!!"
안정환의 말에 한국선수들은 그제서야 제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얼마후 동점골이 터지고 안정환은 그 역사에 남을 골세레모니를 펄쳤다.
당황한 미국선수들에게 홍명보는 굳은 얼굴로 말했다.
"걱정마라..이기지는 않으마..하지만 너희..오늘 진짜 축구가 무엇인지 알게 될꺼야."
한국선수들은 계속 몰아쳤고 마치 묘기를 부리듯 공을
상대편 골대와 키퍼주변으로 날려보내며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골을 더이상 넣지는 않았다.
골을 모두 정확하게 자로 잰듯 아슬하게 빗나갔다.
망연 자실한 미국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후에야 한국이 자신들을 가지고 놀았음을 알았다.
벤치에 앉아있던 히딩크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저것이..저것이..한국선수들이구나....난 정말..행운아야..저런 선수들을 지도하게 되다니..'
그렇게 게임은 끝났다.
그리고 그 시각..미국...
부시대통령은 과자를 먹으며 럭비를 보고있었다...ㅡㅡ;;
Go!! 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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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터프한 김남일에 대해서...
김남일-
생일: 1977년 3월 14일
신장: 180 cm
체중: 75 kg
포지션: MF
소속팀: Chunnam Dragons (KOR)
국제 경기 득점: 1 (통계일: 2002년 5월 27일)
국제 경기 출전: 22 (통계일: 2002년 5월 27일)
국제 경기 데뷔: 베트남 (1998년 12월 04일)
잘생긴 넘들도 스타일에 따라 분류가 가능한데 꽃미남파로는 이동국, 안정환, 이관우
정도를 들 수 있겠다. 호남형은 홍명보, 장대일, 김도균 정도다. 그리고 분명 미남형
이지만 한성깔 할 것 같아 차마 언급하기 어려운 김남일 정도가 있다.
-딴지일보-
김남일은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인한 승부근성을 갖춰 한국 선수중에서는 대인마크의
1인자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자칫 잘못하면 옐로카드까지 받을 수 있는 거친 플레이로 일관, 상대선수들을 심리
적으로도 압도할 수 있어 적격이다.
-fifa공식페이지-
“한국 선수들은 김남일처럼 할 줄 알아야 한다. 유명한 선수를 상대하면서도 기죽지
않고 심판이 안 볼 때마다 걷어 차는 근성이 있다”
-히딩크-
올 초 북중미 골드컵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될 만큼 해외에서도 인정받았고,또 지난달
벌어진 스코틀랜드나 잉글랜드,프랑스 등과의 평가전을 통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바 있다. 외국의 언론들이 “이탈리아나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다”며
칭찬했던 김남일은 이번 폴란드전에서도 상대 플레이메이커 시비에르체프 스키와의 맞
대결에서 완승을 거둬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이날 외신기자들은‘대단한 선수’라
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too-
상대 플레이의 축이 되는 미드필더 시비에르체프스키를 90분간 꽁꽁 묶은 김남일의 소
금역할. 김남일의 수훈은 공포의 대상이었던 올리사데베의 위력을 50%로 반감시켰다
-신문선의 관전평. 김남일의 [족쇄수비] 수훈. 이라는 제목-
김남일이는 항상 공과 관계없이 자신이 맡은 선수와 싸우고 있으므로 경기중 어디에선
가 김남일 아니면 상대선수가 상대 반칙으로 쓰러져 구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단도 그렇게 소리소문없이 부상당했다) 등번호는 5번!
지단 부상당했다는 얘기에 기자들이 김남일에게 "어떻하냐..지단 연봉이 얼만데..."라
고 하자
김남일 왈 "아, 내 연봉에서 까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