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아니라 40기 전후의 동문들의 뇌리에 뚜렷히 남아있을 39기 최익성 선배님에 관한 소식입니다.
온 세상이 월드컵 열기로 충만한 이때 한국프로야구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적어도 경주人들에게는....
바로 어제밤 기아 타이거즈와 우리 구단(현대 유니콘스)이 최익성:장정석의 1:1 맞트레이드를 합의했죠.
이제 저는 선배님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지난 1989년의 기억을 잠시 떠올립니다.
그당시는 경주고등학교 야구부의 전성기였죠.
대통령배 결승에서 아쉽게 부산고등학교에 패하긴 했지만 전국의 강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해였죠.
그당시 멤버들 39기 박인구,정경훈,최익성 40기 박석안,손영철 41기 곽채진 등등이 프로야구에 진출했지만 이제 세월이 흘러 최익성,곽채진(지금 기아에 있습니다.) 만이 남아있죠.두산의 김민호 선배님과 함께.
동기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더니 무척 반가워 하더군요.응원올꺼라구요.
월드컵에서의 한국팀의 기적은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이니,파워프로그램이니,비디오분석이니 말들많지만 결국 국민들의 응원이 주요인 이었습니다.
전 압니다. 지난 2000년 두산베어스 팬들의 성원이 객관적 열세인 두산을 우승시켰음을.당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떨군 우리팀 선수들의 공통된 말이 정말 상대를 주눅들게만드는,그래서 가슴이 오그라드는것 같았다라는 말,
이제 우리는 선배님을 응원해야 합니다.삼성라이온즈를 떠나 한화,LG,기아를 떠돌며 실력만큼 대접받지 못했던(최익성 선배님은 프로야구계 최고의 연습벌레입니다.근데 기아에서는 김성한 감독의 눈밖에 나서 2군에만 있었죠) 선배님을 열렬히 응원합시다.그래서 최근 전국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후배들에서 현역으로 맹활약하는 선배님이 있음을 자랑으로 여기게 만들어 줍시다.
주변에서 다들 그러더군요.좋겠네 선배와서라고.그래서 장비 담당에게 좋은 걸로 한세트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그리고 포항 출신 정진호 수석코치님께도 부탁했죠.잘좀 챙겨주십사하구요.
그렇습니다.동문중에서도 고등학교 동문이 최고아닙니까?(경주여고도 포함해야죠.)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바꿀수 없습니다.
이제 모두 수원 야구장으로 오십시요.그래서 모두들 최익성 써포터스가 됩시다.선배님이 다시 힘을 낼수 있도록.선배님들도 참여해 주십시요.다같이 얼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합니다.입장료는 물론 무료입니다. 부담없이 오세요.많은 참여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