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는 1년에 두 번이나 꽃행렬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봄에는 겹벚꽃과 연산홍(철죽)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구절초가 온통 절을 뒤덮는답니다. 봄에는 특히 위의 사진처럼 일주문 앞의 도로 가에 심은 겹벚꽃과 대웅보전 옆의 아미타대불 뒤 삼성각 주변의 겹벚꽃과 연산홍이 꽃대궐을 이룬답니다.
가지 끝을 담아 보았습니다.
겹벚꽃에 빠지니 일찍 핀 흰벚꽃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꽃이 크고 색깔이 화려해서 마치 미인중의 미인을 만난 기분입니다.
겹벚꽃 두 나무가 서로 끌어 안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 사랑나무라 이름을 붙여 봤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위를 보고 촬영해 보았습니다. 저 꽃을 피우기 위해 겨울 내내 견뎌온 나무가 대견해 보입니다.
연산홍 분홍과 홍색, 그리고 노란 죽단화가 조화롭게 살고 있네요.
죽단화는 황매화의 변이종이라고도 하더군요. 같은 잎 모양에서 꽃잎이 홑꽃인 경우 황매화라고 하고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겹꽃으로 된 것은 죽단화라고 하더군요.
10배율로 찍으니 장미삘이 오네요.^^
4월 24일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을 위한 영평보탑 봉안법회로 영평사는 지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미타대불 뒤로 연산홍과 겹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길만 걸어라고 축복을 내리던데 이날 저는 꽃길만 걸은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꽃이네요.
내려오는 길에 수선화를 보았습니다.
겹벚꽃이 너무 화려해서 수선화를 봐도 감흥이 전보다 못하네요. 이렇게 또 봄은 지나가겠지요?^^
첫댓글 황매화라 알았는데 죽단화군요. 감사합니다~^^
카페지기님께서 귀한 발걸음 해 주셔서 대단히 영광입니다. 저도 다음 포털싸이트에서 꽃검색으로 확인해 보고 죽단화를 찾아보니 그렇게 되어 있더군요.
@겨울등대/이종곤 황겹매화 죽단화 같은 꽃 아닌가요?
저는 겹벚꽃보다 단순한 산벚꽃이 더 마음을 끌더군요...
@흐르는 물/정호순 예, 죽단화를 겹황매화라고도 하더군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황매화라 하면 꽃잎이 5장 달린 꽃을 말하고 겹꽃은 죽단화라고 구분되더군요. 산벚꽃은 산에 가야 만나지요.^^ 그리고 겹벚꽃처럼 풍성하지도 않고요. 수수한 걸 좋아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