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칠월 호우
休安이석구
퍼붓는 빗줄기
그 위세에 눌려 바람도 절멸하였나
어릿어릿, 백제로에 늘어선 소나무
흠뻑 젖어 눈물만 훔치고 있네
황토빛 물결이 줄렁줄렁
둑만큼이나 키를 높여 휩쓰는 강물
거슬러 정안천을 넘고
제민천 역류하여 술렁술렁 구도심 흔드네
내밀한 공산의 속내가 궁금하였나
만하루 목 휘어 감고
넘실넘실 공북루 턱밑에서 기웃대니
오백여 밀리
단 사흘의 호우가 이처럼 대담할 수 있나
버드나무길을 범하고
비둘기집을 범하고
아, 속절없이 다가서는 절망의 수마
무자비한 너
칠월의 호우여
첫댓글
안녕하세요 이시간 오시니
반가움에 마중을
드리고 고마움으로
인사를
드려보구 같이하네요
행복함이 있는 시간되시길
바라구 수고하셨어요
감사함을 드려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