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은 최고의 미덕일 뿐만 아니라 모든 미덕의 어버이다..키케로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왠지 잘 안됩니다. 우리를 좀 더 만족스럽게 해줄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얻으려 노력하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만일 하루에 기분 좋은 일 열 가지와 기분 나쁜 한 가지가 발생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기분 나빴던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이야기 합니다. 옛날 선조들은 자신이 발견한 독이 있는 산딸기를 떠올려 지인들에게 그 사실을 말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열 가지 과일을 설명하는 일은 그다지 쓸모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러한 접근법을 쓰고 있습니다. 감사는 독이 든 딸기와 벌레에 더 신경을 쓰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뇌 습성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감사일기 쓰기가 있습니다.매일 밤(심지어 일주일에 며칠만이라도) 그날의 감사한 점을 3가지 쓰는겁니다. 3가지가 힘들면 한가지만 써도 됩니다.
아이들이 감사를 표현하는데 쑥스러워한다면 감사 문자를 보내게 한다든지, 감사 상자를 만들어서 쪽지를 적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하튼 습관으로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은 기본예절인데도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그런 말을 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근사한 음식점에서 웨이터에게는 고마움을 잘 표시합니다. 그 이유는 가까운 사람에 대한 우리
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배우자가 커피를 가져오는 일 정도는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이에더해 배우자가 가장 친한 친구, 열정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 주말의 놀이 친구, 전문적인 조언가...등도 되어주길 바랍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배우자에게 어떤 부분에는 고마워하면서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분을 상해합니다. 모든 것을 기대하면 어떤 것에서도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이치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감사를 표현해보세요.
"나 대신 운전해줘서 고마워요~",
"저녁을 차려줘서 고마워요~"
의식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다보면 서로 어색합니다. 하지만 한 주, 두 주 지나면서 좋은 감정이 자신의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든 두뇌를 자주 쓰게 되면 두뇌는 그일에 아주 능통해집니다. 자주 감사해 하면 긍정적인 기분이 형성되고 그러면서 뇌 경로가 강화되어 다시 더 긍정적인 기분이 생겨나게 됩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신경학자 알바로 박사는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서 피아노 치는 법을 가르쳐준 후에 한 곡을 5일 동안 매일 두 시간씩 연습하게 했습니다. 연습기간 마지막 날 촬영한 뇌 영상을 보니 예상대로 손가락 운동에 관여하는 두뇌 피질 부분이 눈에 띄게 확장되었습니다. 이후 또 다른 그룹에는 피아노에는 손을 대지 않고 같은 시간 동안 생각으로만 피아노 연습에 집중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이 그룹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 그룹과 뇌영상에서 거의 비슷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생각만으로 뇌 회로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실험입니다.
"감사는 커녕 화가 치밀어 올라 참을 수가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일어난 사건때문이 아니라 이 사건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 때문에 괴로운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반응'뿐입니다.
긍정 심리학 센터를 운영하는 셀리그만 박사는 "부정적인 감정을 치료한다고 해서 긍정적인 감정이 생겨나는 건 아닙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우울증, 불안, 분노에서 벗어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삶에 대한 만족감과 충일감은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사는 다릅니다. 감사는 웰빙지수를 증진시킵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친구가 많고 사회적 교류도 많이 하며 삶을 윤택하게 하는 낙관적인 시각을 갖추고 있습니다.
길로비치 교수는 아무리 근사하고 화려하고 값비싸다고 해도 물건은 감사를 잘 불러일으키지 않는반면 가족과 함께 한 식사나 즐거운 휴가를 보내는 것과 같은 중요한 경험을 하는 데 돈을 쓸때 감사함을 느낄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누구든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를 산다면 흥분할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더 빠르고 더 가벼운 노트북 컴퓨터를 보여준다면 자신의 것은 더이상 완벽해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로 말미암아 느끼던 즐거움이 이제 사라져버립니다. 하지만 경험과 관련해서는 이런 종류의 비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경험이란 개인적이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가 없기때문입니다.
길로비치 교수는 이후에 '선순환'의 논리를 추론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선순환은 감사를 느끼게 하는 활동을 즐기면 물질주의 성향이 더 낮아지고, 그럼으로써 더 감사하게 된다는 논리를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조사를 통해 사람들을 그러한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돈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주제로 많은 연구를 한 피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부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더 초점을 맞추고 외부환경에는 초점을 그다지 안 맞추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좋은 일이 발생하면 자신이 누릴 자격이 있어서 그런 일이 일어나 거라는 편견을 보이기 쉽습니다. 자신의 성공에 도움이 된 사람들에게 고마워할줄 모르고 말지요." 가령 옆 연구실에서 실험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탕 한 통이 마련되었다는 말을 들었을때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 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탕을 가져갔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들은 그렇게 해도 된다는 특권 의식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감사의 개입이 이루어질 때 특권 의식이 줄어들고 자신이 세상을 위해 한 일보다 세상이 자신을 위해 해준 일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지닐 때 내부에 초점을 맞추던 경향이 외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으로 바뀌고, 세상이 그동안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포부가 큰 사람들은 현재까지 이룩한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다음에 나아갈 방항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하면서 일하면 현실에 안주하여 게을러지고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와 정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목표 달성을 더 잘합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이 소극적으로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의욕을 느껴 행동을 더 많이 하기때문입니다.
엔도르핀과 도파민,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같은 화학 물질들은 신경 전달 물질로 불립니다. 이 물질들이 감정의 메시지를 두뇌에 보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신저 세포의 수용체는 두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온몸에 분포한다는 점이 나중에 발견됩니다. 그래서 신체에서 분비되는 펩티드들을 '감정의 분자'라고 묘사하기도 합니다. 그 펩티드들은 몸을 떠돌아다니며 정보를 공유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온몸에 분포하는 백혈구도 표면 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돌아다니는 펩티드를 붙잡습니다. 만일 내가 화가 나면 백혈구도 결국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백혈구는 행동에 돌입합니다. 위험한 동물이 나를 죽일려고 한다면 이러한 초기 신호는 바람직하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조치가 됩니다. 하지만 현대인이 느끼는 걱정은(내가 승진을 할까? 내 아들이 대학에 들어갈까?) 경계 태세에 들어간 백혈구의 재빠른 움직임에서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합니다. 어쨌든 백혈구는 자기 임무를 충실히 하며 '염증'이라는 흔적을 남깁니다. 이때 감사는 부정적인 감정의 분자들에게 직접적인 해독제 역활을 합니다. 감사, 사랑, 연민의 호르몬이 몸 안을 돌면 백혈구는 위험 요소가 없고 상황이 좋다는 메세지를 받아들입니다. 이때 백혈구 수는 줄어들고 염증성 분자의 수도 줄어들면서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는 면역체계가 불필요한 과열 상태 들어가지 않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사 호르몬을 체내에 한번 보내는 것은 큰 효과가 없으므로 감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감사도 근육과 비슷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할수록 그 힘이 커집니다. 실제 이 책의 저자는 편두통을 앓고 있었는데 모든 일에 감사를 느끼면서 불안, 걱정 같은 스트레스 증상들이 줄어들면서 편두통도 없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내가 먹는 음식에 감사하면 더 행복해지고 살찌지 않습니다. 식사 전에 농작물을 키우는 농부를 생각하거나 농작물이 자라는 땅을 머리 속으로 그려 보거나 농작물에 비가 살포시 내리는 장면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위가 가득 차서 배부르다는 신호를 두뇌에게 보내는데 20분이 걸리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이런 생각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게 되면 과식을 하지 않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행복한 날을 떠올린 사람들은 몸에 좀 더 좋은 음식을 선택한다는 실험도 있습니다.
감사 목록 작성은 긍정적인 측면을 찾으려는 의식적인 주의가 필요한 활동입니다. 반면 반응적인 감사는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발생합니다.이를 두고 길버트 박사는 마음이 사실을 가지고 요리를 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안 좋은 상황을 겪은 사람은 그 상황을 바깥세상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덜 끔찍한 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기능을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안 좋은 일을 실제 겪을 때보다 상상할 때 더 끔찍한 상황이라 여기게 되죠.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많이 괴로워할 지 얼마나 오래 괴로워할 지를 과대평가합니다. 실제 불행한 일이 발생하면 그 상황을 좀 더 견디기 쉽게 만들어주기 위해 심리 면역체계가 열심히 가동되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나쁜 상황을 상상할 때 이런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니까요.
우리는 절망감을 느끼면 외로움을 느끼고 온전히 자기중심적으로 됩니다. 하지만 감사하면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들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나 아닌 바깥세상에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저자는 감사하자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좋은 측면을 보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었고 이로써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가끔씩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지만 그 기분을 빨리 훌훌 털어내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
행복이 우리를 감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
첫댓글
퍼 갑니다
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