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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기는 어디까지나 저의 시각으로 바라본 저의 관점에서 느끼고 기억에서 나온 후기이니 틀린점이 있어도 알아서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선발 :
05 현균
12 민구, 해시, 힘찬, 종인, 동완, 예준, 진주, 준수, 희윤, 양재
13 상빈, 소리, 채현, 정현
Am : 9:00
제 2과기대로 9시까지 모여서 출발하기로 했더군요..
약간 늦어서 9시 3분인가에 도착했는데 아직 사람들이 다 모이지 않아 조금 기다리다가
Am : 10:00
10시쯤 거의 다 모여 슬슬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진주가 잠실쪽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산까지 와주는 엄청난 열정 덕분에 조금 늦은듯 싶네요^^)
우여곡절
(민구외 1명이 동방의 후르츠통조림을 가져오려다가 그 사이에 셔틀이 와서 여자애들이 먼저 셔틀을 탔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못타서 나머지 사람들 서둘러 21번을 타고 중앙역에서 전철을 타고 한대앞에서 같이 합류하자)
끝에 자리에 앉은 사람도 있고, 서서 이야기 하며 전철을 타고 화기애애 (?) 하게 출발했습니다.
Am : 10:30
금정역에서 양재가 합류했습니다. 저를 보더니 깜짝 놀라던 양재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그렇게 4호선을 타고 한대앞역 -> 이촌역까지 약 50분동안 전철을 탄 후 중앙선으로 전철을 갈아탔습니다.
Am 10:50
중앙선을 기다리면서 과자를 뜯는 아아....나중에 들기 힘들게.. 마이구미를 먹은 기억이 나네요.
누가 뜯은걸까요.
막내 정현이는 귀여움을 받고 있었고
종인이는 멋있게 선글라스를 끼고 화장실을 가고싶다 했습니다.
화장실 갈려다가
전철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철을 탔죠.......그리고 우리는 상봉역에 도착했습니다.
Am 11:15
이곳은 그야말로 전.쟁.터
MT를 가려는 수많은 젊은 무리들이 이것저것 짐을 들고 노닥노닥거리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지만
저도 같이 가니 안부러웠습니다.
(...뭐라는거지..? ㅋ)
비둘기가 날아다니고 채현이가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본(제 기억엔..) 아이라 정중하게 인사하고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선발대 모두가 모여 전철을 기다리는데
전철이 안옵니다.
전철이 되게 안오네요..
전철이 이제 왔습니다. 와..한 30분은 기다린 것 같네요..
... 아 이미 지나간 일이니 다시 과거형으로 쓰겠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서 청평역으로 출발했습니다.
Pm 2:00
가는동안 제가 희윤이 짐을 들어준답시고 큰 상자를 할머니 이마에 찍고
힘찬이 핸드폰 배터리 없어서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명상하고
아이들은 전철에서 장난치며
(다음부터는...아무리 즐거워도 그래도 공공장소니까 무언의 장난을 치든지 주위에 민폐를 안끼쳤으면 한다.
근데 나는 할머니 머리에 상자를 찍었구나 할말이 없네..ㅠㅠ)
몇몇은 "모x의 마x"을 즐기며
드디어 청평역에 도착하고 우리들은 이제 드디어 다 왔다 하고 내려서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종인이가 찍어서 종인이는 단체사진에 없습니다. 엠티때 등장하는 종인이를 찾고싶으면 돌아오기 전 찍은 사진에서 선글라스 쓴 아이를 찾아보세요.
아.. 자꾸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새는군요..
그렇게 우리는 올리브 민박(?)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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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민박에 가서
집부들은 점심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민구는 밥을하고 (민구는 밥을 잘합니다)
해시는 콩나물을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민박집이 청소가 하나도 안되어있고,
화장실도 더러운 상태이며, 선풍기도 먼지가 한 1년이상은 안닦은 것 처럼 더러웠고 에어컨을 쓸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도 1,2학년 그리고 3.. 그리고 4학년때까지 MT를 가봤지만....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게
1. 청소가 안되어있거나
2. 있어야 할 물품(식기도구 등)이 없거나 손상되었을 경우
3. 사전에 이야기한 내용과 다른 (지불금액, 고기 불판, 방 크기나 예상치 못한 방 변경)
일들이 있다면 고학번 또는 집부가 과감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 가자마자 쪼잔하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전에는 예약한 방을 옮겨서라도
이후에 더 즐거운 MT를 위해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집 아저씨에게 이야기했더니 청소아줌마 궁시렁궁시렁하시면서 선풍기날개를 다 떼가서 닦아주시고 화장실도 청소해주셨습니다.
(친절하더군요..)
바닥은 저희가 걸레로 닦았는데
물론 다같이 놀러온 것이고 집부들의 주도 하에 MT가 이루어지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청소를 하거나 뭔가 협력해서 해야할 때는 후배들을 시킬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집부는 음식을 하니 13학번들은 바닥을 닦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13학번들이 했지만..^^;)
사실 12학번들 열심히 음식하고 방정리하고 있는데
13학번들이 그냥 이불깔고 누워있는건 후배가 선배를 바라보는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는 엄마아빠가 아닙니다.. 밥줘 한다고 밥주고 뒷처리까지 해주는..ㅋ
(물론 전철을 2시간 30분이상 타고와서 모두 힘들다는건 저도 같이 왔기때문에 이해합니다만..)
구니스 뿐만이 아니라 어디서든 이런 모습이 보이면 남들이 하지 않더라도 선배들이 힘들겠다 나도 뭔가 도와야지라는
마음가짐과 행동을 앞으로 배우셔서 모범이 되는 구니스 후배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사실 저도 잘 못하는거라 이럴때 배우는 게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갑자기 잔소리모드가 되어 죄송합니다. ㅠ
아무튼 몇 명은 밥먹기 전부터 신나서 물에 퐁당퐁당 들어갔고
어느정도 청소도, 정리도 끝나고
다같이 콩나물을 따는데
콩나물 꼬리를 땁니다.
해시가 콩나물은 꼬리를 따야한다고 했습니다.
진주도 같이 합니다. 전 요리를 못합니다.
저도 같이 콩나물 꼬리를 따야되는데 머리를 땁니다.
13학번 아이들도 모여서 콩나물 꼬리를 땁니다.
5분쯤 따다가 누군가 이의를 제기합니다.
"근데 왜 꼬리를 따야되요?"
.......
아무도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 콩나물 꼬리를 .. 왜 따야 할까요..
콩나물밥을 먹을 때 꼬리를 딴다고 알고있지만 왜 따야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안땄습니다.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다시 민구는 밥을 잘합니다.
그리고...
진주는 계란후라이를 못합니다. (사실 제대로 보지 못하여 확인은 못했지만 못한다고 합니다.)
밥이 되는동안 제가 열심히 메고 온 사연이 많은 기타와
(간단히 이야기하여 06학번 영진이에게 기타를 잠시 빌렸다가 실수로 박살을 내서 돈주고 산 그 기타)
제가 나름 준비하여 가지고 온 악보집을 가지고 전 노래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건 12학번 남자아이들이 물놀이를 너무 좋아하여 그 시간에 함께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진주는 이것저것 해달라는게 많았는데 제가 기타 실력이 아직 부족하여
이런 망할놈의 성시경.. 노래가 다 플랫이고 샵이고 코드도 이상하고
이런 망할놈의 휘성 코드가 너무 빨리 바뀌고 코드도 어렵고 노래도 어렵고
그리고 옛날 노래가 많았는데..(그래도 나름 신곡이라고 들고온게 대부분 2000년대 노래인데..)
모르는 노래가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모임시간에 이런 노래들을 배우는 시간이 앞으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현이는 은근히 옛날 노래도 많이 알고 노래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장기자랑때 채현이 노래를 못 들은게 못내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희윤이는 엠티때 처음 봤는데(제 기억엔..) 그래도 하하호호하며 함께 노래를 들었습니다. .... 가끔 부르기도 하고요 ㅋ
이렇게 노래를 거의 한시간 정도 부르니
목이 쉬었습니다. 당연하죠.. 내가 왜 악보집에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넣었는지 -_-;;
기타치며 노래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건 난 역시 발라드는 안되는구나.. 이런 락보이스, 구니스의 이류로밖에 남을 수 없는 .ㅋ.ㅋ ㅠㅁㅠ
그리고 밥이 다 되었습니다!
점심은 콩나물참치야채고추장참기름참치기름계란후라이비빔밥 이었습니다.
밥은 정말 잘 되었고 다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밥을 지어준 해시, 진주, 민구 감사^^
그리고 설거지의 꽃 가위바위보.
설거지를 어떻게 해야하냐고 가장 먼저 물어본 준수와
당연히 설거지는 가위바위보로 정해야지라고 말한 제가 걸렸습니다. 이히~
(....설마 내가 걸릴줄이야)
Pm 3:40 (대략)
이제 물놀이 시간입니다. 퐁당퐁당
먼저 남자애들이 들어갔습니다.
꺄하하하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호~~~~
우하하핳하~~ 응하 풒로로로루뤼품니기
이런 예도ㅓㅇ!ㅒ$ㅓ!$ㅏㅓ!#$ㅑ!#ㅓ
아 하지마.~~! ! 와 엄청 깊다!! 으아...추워...
아...난 수영못해 살려줘 !!
그리고 여자애들이 들어갔습니다.
하하하하 호호호호호~~~
호호호~~~~~
호호호호~~~ 꺄~~!!!! 너무 깊어!!!
그리고 우리는 서로 물을 튀기기 시작했습니다.
@_($_(%#$(^"#쭈$"*ㅜ$#ㅉ(6ㅜ3ㅈ_^$#ㅉ*ㅜ#ㅉㅎ^_#
철퍽!! 쉭!! 촥촥!!!@#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물놀이가 어느정도 무르익을때 쯤
종인이가 튜브와 구명조끼를 빌려옵니다.
최종인은 구명조끼를 장착하여 자신감지수 +57 상승했습니다.
튜브를 가지고 물에서 게임을 하자고 세번 제안해서 겨우 게임을 했습니다.
튜브안에 여자애들 들어가기..
현균 VS 민구
상빈 동완 (솔직히 즉석에서 짠 팀이라 정확하게는 기억안나고 진주는 내 적이었음)
종인 정현
힘찬 양재
희윤 진주
해시 채현
이 게임의 히로인은 진주였습니다. 얘 너무 셉니다... 힘이 세고 힘이 세며 힘이 셉니다..
그래서 민구팀이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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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놀면 안좋은 점은 씻는거죠... 오래 걸림....
Pm 6:00
돌아오니 예준이가 등장해있었습니다. 우리가 물놀이하는걸 지켜봤다고 하는데 우리가 게임하는 걸 봤으면 좋았을 걸..
그 뒤부터 보니..
기다리는 동안 물이 뚝뚝 떨어져 어차피 방에 못들어가니 밖에 대기하는 남자들은 훌라를 하며 여자애들은 먼저 씻고 방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 훌라로 진사람 마빡이었는데... 참 아이들이 마빡을 잘 때리더군요..상빈이 예준이 정현이 다들 손가락이 참.. ㅋ
훌라도 잘하고..
다 씻고 들어오니 많이 피곤했습니다. 몇몇은 휴식을 취하고 몇몇은 무한도전을 잠깐 보다가 어느덧 시간이 쭉쭉 흘렀습니다.
Pm 8:00
민박집 주인집 아들필나는 종인이와 민구가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슬슬 저녁식사를 하려는 차에 후발대로 예나와 형규가 도착했습니다.
가벼운 술자리와 함께 고기를 먹는데 참 고기가 맛있었고.....
그리고 정말로 고기를 다 구울때까지 대부분 고생한 민구와 종인이가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고기를 먹고......
.........고기를 먹고.........
전 왜 잠이 들었을까요.... 물놀이를 너무 열심히 했는데 노래를 너무 열심히 불렀는지 잠이 스르르 왔나봅니다...__)/
Pm 10:40 ~~~~~
위에서 엄청나게 쿵쾅쿵쾅.. 이건 곧 무너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잠을 잘 수 없어 밖으로 나왔는데 잠결에 누군가 보였습니다.
동헌이형과 성주형, 길호형이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MT에서 보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본격적인 술자리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두런두런 이야기하다가 점점 게임의 덫에 빠져든 우리들...
양옆 3명. 지목. 양옆 4명. 몰아주기 ....
역시 구니스는 술을 잘먹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술자리는 제가 항상 기억을 잘 .. 안하는? 못하는? ...사람이라...
성주형 : 두부데모
준수 : 전 두부를 제일 잘하는데 계속 걸리네요
예준 : 술 몰빵하죠.. .......................... 제가 마시겠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냥 다들 재밌게 알차게 놀고..
저는 나중에 종인이와 함께 수다수다, 민구와 함께 수다수다를 하느라 ....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 수다수다가 진지한 이야기 뿐만이 아닌 즐거운 이야기 할 수 있길..^^;;
(제가 진지한 사람이라 재미는 없었을텐데 잘 들어주어서 고맙..^^)
그리고 가끔 노래가 생각날 때 기타를 들고 노래를 치면서 ..
문득 선배님들 생각이 나더라구요^^;; 선배들이 이런 느낌으로 기타를 치면서 MT를 즐겼을라나..하는..^^
그리고 아침이 되어........저는 새벽 2시반쯤 잤나....좀 일찍 눈이 떠졌고..
일찍 가야해서 먼저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28살 >,<이 되어 엠티를 오니 고학번이 되어있네요^^;;;
무엇보다 선배로서 MT에 대해 많이 왈가왈부하기에는 너무 간섭하는 것 같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12학번들이 많아서 그래도 기뻤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MT수고하셨어요..ㅋㅋ ^^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다큐멘터리보는느낌이네요아재미졌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구후배분들의그런점은입대후싹고쳐질거같습니다^^!
군대갔다와서 군대얘기 많이하면 안좋아^^;
ㅋㅋㅋ...할 이야기가 그거밖에 없어서요ㅜㅜ 적응기 오래 가져야할것같아요흑흑
수고 많았다... 생생한 후기 덕에 마치 갔다 온 것 같네^^;; 재밌었겠다... 아~ 참고로... 콩나물 꼬리를 따는 이유는... 콩나물에도 약간의 독소 비슷한 안 좋은 성분이 있는데 그것이 꼬리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 거다. 그러니 앞으로 콩나물을 먹을 일이 있으면 반드시 꼬리를 따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믿거나 말거나...
독소가 있었군요..이런..ㅋㅋ 다 먹었는데 ㅋㅋ
ㅋㅋㅋㅋ와부러버라재밌었겠다
준동이 안녕- ㅋ
현균이형 오랜만이예요 ㅠㅠ 나도 엠티가고싶다 ㅠㅠ
정재 안녕- ㅋ
ㅋㅋㅋㅋ현장감이 살아있네요ㅋㅋ오랜만에 리얼리티 돋는 후기ㅋㅋㅋ
ㅠㅠ재밌었겠네요...
ㅎ.ㅎ 후기당 현균오빠 글보니까 일기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