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나? "떨리는 가쉼"이라구,,ㅠ.ㅠ
mbc에서 이런 기획을 하고있다는 소릴 들었을때,
게다가 박감독님이 그 기획자이며 인작가까지 참여하게 된다는 소릴 들었을때,
차마 솔깃하지 아니할수없었으나,
불러주는데는 없어도, 꼴에 주말이라고 집구석에 일찍 기어 들어가는건 죽기보다 싫었으므로,
그리고 기실,,네멋이후에 어떤 드라마에도 ("불량주부"나 " 결혼하고 싶은 여자"같이 암 생각없이 ㅋㅋ 거릴수있는 코믹말고는) 감정이입이 힘들었으므로,
그리하야,,온 네티즌이 "다모"나 "미사"에 허덕일 그 즈음에도 결코 동조할수없었으므로,
또한, 아일랜드의 고문에서 허덕인 아픈 기억도 있었으므로,
무엇보다,,지금껏 몇번 들여다봤던 지난회에서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했으므로,
별반,,관심이 가질리가 만무했는데,,
그래서 이번 편도 띄엄띄엄 들여다봤는데,,,
근데,,,캬,,
드디어, 네멋이후에 첨으로 펑펑 울었다.
그것도 인작가의 필을 흉내낸다고 내심 탐탁치 않아했던 "미사"의 이경희작가편에서,,-_-;;;
나란 뇬이 그놈의 얼어죽을 첫사랑에 대한 환상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는지라,
무조건 첫사랑의 아련함을 이쁘게 그린 영화나 드라마에("번지점프를 하다"나 "8월의 크리스마스"같은) 기본적으로 점수가 후한탓도 없진 않지만,
이번 드라마,,,너무 이쁜거 아냐?
게다가 배 시스터즈,,넘 연기 잘하는거 아냐?
배두나야,,워낙이 내가 이나영과 더불어 그 나이또래에서 참 이뽀라하는 여배우이기도하지만,
배종옥이야,,워낙 연기야 타고난 꾼이긴 하지만,
둘다,,,넘 대단한거 아냐?
이 드라마를 안보신 분들에게,,내가 저 주옥같은 장면을 일일히 설파한들,,
그 배종옥과 배두나의 찬란한 눈물을 보지 않는이상,,그 감동의 십분의 일도 제대로 전해지지 못할테니,
뭐,,아쉬운 분들은,,반드시 "다시보기'를 돈 주고 꼭 챙겨보기를,,,
에긍,,-_-;그 흔한 빽뮤직 "제비꼿" 하나 못 까는 주제에,
뭔 재주로 그 감동을 표현할수나 있을라나,,,,-_-a
그럼,,,마지막 대사 하나만 옮겨봐야징,,
젊은이의 몸을 빌려 잠시 배종옥을 찾아온,,죽은 첫사랑의 존재와 마주하던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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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옥:그 사람을 만난것처럼 기뻤어요.
그 사람을 만난것처럼 행복했구요,
그 사람을 만난것 처럼 따뜻했어요.
고마웠어요....우진씨....
"제비꽃......(빽뮤직 깔아주시고..)
너를 만났을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에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고 싶어
음........음......음~~~~~
음~~~~`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을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음...."
옥:이거 하나 완성하는데 십*몇년..이나 걸렸네..
미안해..그때 같이가지 못해서..
미안해..미안해 석진씨
석진:미안한건 아니지..시절이 그랬던 거지.
너하고 나 미안한건 아니야..종옥아.
너한텐 나말구 너 말구.놓을수 없는게 있었다는거 알아
가르쳐주고 싶었어..니가 어떤사람인지.
예전에 너 말구..
내가 사랑했던 24살에 너 말구..
한아이의 엄마가되구..한남자의 아내가된 지금
니가 어떤 사람인지 니가 잘 모르는거 같애서..
가르쳐주고 싶었어..
아름다워..눈이부셔..
내가 사랑했던 그 소녀보다 훨씬 더..
또올께..
살다가..니가 어떤사람인지 잘 모르겠을때..
니가 얼마나 아름답고 ,눈부신 사람인지...
잊어버렸을때 ..
날 찾아....
그럼 또 올께..
행복했어...내인생에 니가 있어서
종옥:고마웠어..내인생에 석진씨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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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들고 지칠때, 지금 내 모습이 초라하고 한심하다 느낄때,
그래도 네가 아직은 이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고 얘기해줄수있는 사랑하나쯤은 품고 사는거,,행복한거네,,
저 주옥같은 대사를 읊을때의 지성과 배종옥은,,정말,,아름답더라...정말 눈부시더라,,
흑,,,또,,오랜만에,,이미 오래전에 장가갔다는 그 짜식이 떠오르네,,,ㅠ.ㅠ
우리 스무살은 정말 아름다웠고,,그리고 지금도 아직은 아름답다고,,눈부시다고,,그렇게,
그렇게 얘기해줄수있는 맘 속의 첫사랑 하나쯤은 품고 사는거,,
근데,,,,근데,,현실에선,,이젠 아무도 그런 얘기 안해줄거 아니까,
그건 꿈일테니까,,
그러니까,,드라마는 환타지였지,
지성은 천사였구,,영혼이였구,,맘속에 있는거였구,,
그래서, 이젠 들을수 없는, 돌아갈수없는 찬란함이어서, 그래서 더 비참한건지,,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런 사랑 가졌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건지,,,
그 드라마를 보고나니까,,잘 모르겠더라,,
행복한건지, 슬픈건지,,
그냥,,,가쉼이,,,가쉼이,,,ㅠ.ㅠ
아까,,,밥 먹다가 다시 재방송으로 그 끝장면만 다시 나오는데,,
그 잠깐의 장면에도 왜케 주책맞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대던지,,,
암튼,,,,결론은,,이젠 맛이 들대로 든,,드라마,,담주,,인작가의 작품이 정말,,기대된다는거,,,,
첫댓글 나두 이 드라마 참 이쁘게 봤어여... 간만에...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말과, 사람들...좋터라구여..
누이 넘 슬퍼 하는거 아녀?난 하리수편 그거에서 좀 그랬는데
항상 자마님의 글을 읽을때면,, 내 안에 표현못한 말들을 그대로 투영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참 감사해요 ^^
저두 봤어요...ㅠ.ㅠ첫사랑...평생 감사한 건가봐요....으미...언니 감상읽고 또 한번....ㅠ.ㅠ
정말 제목 그대로 가슴 떨리게 하는 드라마였어요~~~길에서 그런 남자와 부딪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는~~~^^;;
봐야겠다. 자마누이 축구장 가자. 5월 8일날 ? 콜??????
이번주.. 제6화 행복은 인정옥작가님이랑 박성수 감독님이 만드신 떨리는 가슴 연작 마지막회예요.. 진짜.. 제1화 부터.. 참 좋은 드라마였는데.. 다시는 보기 힘들 것 같네요..
나티야,,나두 가고싶은데,,,그 날은 어버이 날이라,,엄니 모시고 갈까 생각중이다,,만약 엄니가 안간다믄,,내 친히 그대와 동행하리오,,ㅎㅎ
한번도 본 적 없어서...
낮술 마시며 재방송으로 보다가 오열했다죠..정말 오열을 하다니..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줄 사람..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줄 사람..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줄 사람.........................
8일날 누구누구 경긴데?
파자마님이 언젠간 그랬죠. 내가 자기랑 닮았다구요. 저도 종옥과, 석진 대화에서 몇주전에 결혼한 그 놈이 생각나서 펑펑 울었었는데. 이젠 첫사랑 하면.. 가슴 설레이는 아련함 보단. 아픈 기억 밖에 안떠오르지만.. 언젠간 그땐 좋았었지~ 라고.. 할 날이 오겠죠.
떨리는 가슴 저도 챙겨보고 있어요~ 아, 진짜 이번주가 마지막이네... 근데 참 다들 마음이 순수하신 건지... 난 지난 주 편보고... 첫사랑은 저렇게 환타지로 남아야 하는 거구나...생각했는데^^;
넘 좋았어용...지난주 작품.. 특히 알랜의 김진만 감독님 꺼라서.. 근데 자마언니..왜 아일랜드가 고문이셨을까용.. 좋은 쪽으로에요 아님 나쁜쪽이에요.. 개일적으로 전 알랜을 너무 감독적으로 본 사람이라서..전혀 고문이 아니었거든요... 감동이었지...괜한 태클이었죠.. 죄송합니다...도망가야지==33
나두 보구 울었는데..넘 아름답고 슬퍼서..제비꽃..아름다운 노래죠..특히 장필순의 그 포근한 목소리..정말 좋아요..
감히 딴지를 거는건 아니구.. 그저 .. 음 .. 김수미아줌마의 연기는 좀 그렇게 와닿지를 않았어여 .. 하지만 이봄에 가을을 느낄수 있을정도루 아주 좋은 작품이었어요 .. 또 마음을 나누어주신 작가분께 깊은 감사를.....
제비꽃.......노래가 한동안 흥얼흥얼....~굿~지난주가 마지막이라서 넘넘 아쉬운 종영 흑흑
글 잘 보고 갑니다. 언니! 제가 예전에 드렸던 화분은 살았나요? 기억하시나요? 떨리는 가슴 ... 정말 .. 떨면서 봐지더군요..
나두..잼있게..봐지....안녕...잘..있지...^^
배두나 연기를 나이에비해 넘 잘하시는것 같아요... 그나이에 그만한 배우 차기 힘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