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
전국에서 청양에 비가 가장 많이 내려서 많이 걱정하실거에요.
방금, 소장님 전화를 받고 그동안의 상황을 요약해서 말씀드릴게요.
지난토요일 ( 15일 ) , 청양보호소에 유례없는 폭우가 내려서 견사까지 위험했어요.
원인은 금강하류에 있는 배수로 펌푸가 작동을 못해서 물이 역류했기땜에
보호소까지 위험해졌어요.
밤에 전기까지 나가서 랜턴을 들고 대충 살폈어요.
전기가 나가서 아가들한테 물을 줄수없었고 생수를 들고다니면서 조금씩이나마 나누어줬어요.
생수가 얼마나 고마웠던지....
긴긴 밤을 그렇게 힘들고 조마조마하게 보냈는데 그때까진 물이 왜 역류해서
보호소까지 들어오는지 알수없었어요.
일요일 10시경에 경찰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왔어요.
위험하다고 하면서 대피소로 가야한다고했는데 소장님이 애들땜에 갈수없다고
사정했지만 그분들이 소장님한테 방수고무조끼를 입혀서 데리고 나갔어요.
나가서 대로변에 보니까 119 응급구조차에 10분들이 대기하고있었어요.
소장님은 어쩔수없이 대피소로 이동했고 애들 걱정땜에 비가 좀 그치면 몰래
대피소를 빠져나가려고 마음 먹었고 낮에 걸어서 , 청양보호소 입구부터 보호소까지
들어갈수없어서 목면에서 부터 몇시간동안 산을 넘기 시작했어요.
몇개의 산봉우리를 넘어서 우리 보호소 앞산까지 와서야 겨우 안심했대요..
전기가 나가서 핸폰도 충전못하고 에어컨을 틀려고하니까 냉매가 고장나서
아무것도 할수없었어요.
밥주고 생수로 물주고 나서 일요일을 극적으로 보냈어요.
오늘, 월요일에 비가 그쳐서 금강 배수로 펌푸가 작동했고 물이 조금씩 빠져나갔어요.
어제는 보호소 대문을 지나 조금 앞까지 물이 들어왔고 논, 뚝 , 모두 물바다였어요.
오늘 한전에 전화해서 고장난 계량기를 교체했고 드디어 전기가 들어왔어요.
에어컨은 20일쯤에 대문밖에 물이 어느정도 빠진후에 온다고했어요.
견사앞에 세워둔 경운기도 고장나서 바뀌가 펑크났고 사람을 불러서 바퀴 2개를 교체했어요.
토요일부터 오늘까지의 청양보호소 상황을 요약해서 정리해봤어요.
이런 일은 상상조차 못했고 첨 있는 일이라서 너무 무섭고 떨리네요.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견사와 아가들은 모두 안전하고 무탈합니다.
근데 , 소장님과 통화하는중에 빗방울이 떨어진다고 해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또 비가 많이 와서 고비인것 같아요.
또, 주말에도 비가 많이 온다고해요.
삽시간에 내린 폭우로 금강 하류에 있는 배수로 펌푸가 작동되길 바랄뿐이에요.
3일 간의 악몽 ^^^ ....
물이 어느정도 빠지고 질퍽하지않고 흙이 좀 말라야 경운기가 움직일수있어요.
경운기가 나가야 양초와 랜턴에 들어가는 약과 필수품들을 사야하는데
며칠 더 기다려야 해요.
이상기후가 이젠 일상이 되버려서 큰일이에요.
소장님이 청양보호소에 계셔서 아가들에겐 행운이에요.
강조하지만 , 금강하류에 있는 배수구 펌푸가 작동안하면 그 아래 모든 마을들이
피해를 입고 우리 보호소도 안전할수없어요.
삽시간에 금강 물이 너무 많이 흘러내려서 배수구 훨씬 위까지 덮었으니까 물이 역류할수밖에요.
내일 청양에 많은 비가 내리고 토요일부터 또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내린대요.
숨쉴틈도 안주고 비가 계속 퍼부어대니까 .....
소장님, 보호소, 아가들이 안전하길 기도해주세요 !!!
첫댓글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무탈하게 잘 지나가길 기도합니다.
네, 저도 이렇게 큰 일을 겪고 나니까 내일이 걱정이에요. 열심히, 간절하게 기도하고있어요. . 감사합니다.
소장님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 그래도 소장님이 계셔서 아이들이 무사히 잘있어서 다행입니다 무탈하게 잘 지나가길 기도합니다
네, 소장님이 고생하는게 안타까워요. 그러나, 아가들을 안전하게 지키는게 소장님 사명이에요.
걱정되어 들어와봤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얼른 복구되어야 할텐데, 그래도 소장님이랑 애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위험할땐 대피소에 계시고 몸 챙겨가면서 하세요
그나마,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장마가 완전히 안끝나서 긴장하고있어요.
계속 걱정되서 맘이 놓이질 않네요 ㅜㅜ 제발 비가 많이 오지않길...
저도 마음이 안놓여요. 소나기처럼 퍼붓는 폭우가 안오길 바랄뿐이에요.
안그래도 걱정됐는데.. 너무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ㅠㅠ 비가 그쳐서 소장님도 편히 쉬실수 있음 좋겠어요..
걱정 많이 하셨지요 ? 소장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장마가 완전히 그쳐야 한숨돌릴수있을거에요.
뒤늦게 글 읽고 소장님 본인도 위험하신 상황에서 아가들 걱정에 산봉우리를 넘어 보호소로 가셨다는게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아가들 생각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했습니다..ㅠㅠ 오늘부터 또 비 소식이 있는데 제발 배수펌프가 잘 작동되어서 소장님과 아가들 모두 마음 놓으실 수 있길 바랄게요ㅠㅠ 적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후원금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 후원금, 잘 받았고 회비내역에 올렸어요. 감사합니다. 소장님이 애들과 함께 20 여년넘게 살고있어요.
애들은 소장님 자식이나 마찬가지에요. 애들을 위해서 못할것이 없는 부모 마음이에요. 애들 없인 소장님도 없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