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리라 믿던 새해이다. 로또를 바라보는 심정으로 행여나 새해부턴
인생이 쭈욱 필수 잇을지라는 기대감.... 1월 14일 진급햇다. 관리부로..그담 팀장으로 ...ㅎㅎ 학교 필업
하고 사회진출해서 어쩌다 장자 붙이고 다니니 끈팬티 올라가는줄 모르고 일햇다. 열띠미...쿠쿠..그만
큼 사심이 없이 일햇더니 직원들도 자알 따라준다. 관리직이란 업무는 글세 여러분은 어케 생각할지 몰
라도 나 자신은 한가정으로 놓고 말하면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자식이 많지만 누구나 다 똑같이 챙겨주
려 하고 또 어느 자식이나 다 출세하는것 바라는게 부모맘이다. 다른점이라면 회사는 투자하고 이익을
챙겨야 하지만 부모는 투자만 하고 바라는건 아들딸이 잘 디면 만족이다. 관리직이라고 뒤짐지고 똥배 내밀고 건 가래침 떼면서 떽떽 거리는건것은 어릴때 생각이다. 직원은 회사의 생명이고 돈버는 도구이다. 고위층의 노하우는 도구를 어케 사용하나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가정에 행복과 불행을 가져다 줄수잇다. 만얀 현대, 대우 그룹이 무너지면 얼마나 많은 실업자와 불행한 가정이 탄생딜건가???? 각 자의 소유한 잠재력을 발휘시켜 회사에 최대의 이익을 내는것과 그에 따른 직원들의 합법적 복리 글구 회사의 정책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뉴대가 관리직이라 본다. 과위층의 불합리한 정책, 직원들의 불합리한 요구를 유도잇게 처리해나가면서 회사의 성장에 최대의 가치를 창조하는것이 관리직이라 본다. 회사가 없으면 직원이 없고 직원이 없으면 회사가 없는거다. 돈버는 도구라 해서 돈 벌때만 어루만지고 평상시 방침하면 안딘다. 평상시 유지보수가 그만큼 이익을 낼수 잇다. <<养兵千日, 用在一时 >> 이란 말도 잇지 않는가. <삼국연의>에서 많이 봣다. 지금 평화시기에도 군사력강화가 바로 그거 아닌가. 어느만한 대가를 지불하냐에 따라 기대디엿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별로 넘 차이는 날것 같지 않다. 100%로는 아닐지라도 ...글구 갠적인 소견이지만... ^^ 진자 자신이 닥치고 보니 가방끈 짧은것이 안타갑다. 학교때 조금만 더 노력햇더 라면...그나 후회는 안한다. 후회한다해서 다시 돌아올 학창시절 아니니깐...걍 지금 시점이라도 모든것 다 배우련다. 초불처럼 멀리 못 비추어도 그래도 어두컴컴 야밤보다야 낫지 않은가...???!!!
회사일이 순조롭게 피여지고 나의 일상도 새롭게 펴진다. 사는것 같다. 거기에다 우연히 나의 인생에 뛰여든 그녀....언제까지 나의 인생의 동반자로 남아잇을지 모를 그녀엿지만 그때만큼만은 행복햇고 설레엿다. 두근닷근..우리의 만남은 청년호주농업은행주택일층에 자리잡은 <미스미스터다방>...그날은 2월13일 연인절전날...시간은 11시반... 다방에 들어서니 주인마담이 반겨준다. 친그들과 조용한 자리에서 맥주한컵 혹은 커피 한잔 할때면 종종 다니던 자리다. 구면이라 더 살갑게 군다...목적이야 뻔하지무...쿠쿠 ...돈 벌게 디니 당연 입은 당나귀 입이 디쥐...항상 하던 그대도 구석자리...조금후 그녀는 도착햇다. 오예... 마이 갓...오늘 스타일 쥑인다.꺼억...심호흡..헉헉... 긴 블랙코드에 옷깃은 세웠고 거기에 블랙 청바지...블랙가죽장갑...머리는 한복스타일로...완전 킬러스타일...속눈섭 안햇는데 디따 길다. ㅎㅎ 피부가 화장빨을 자알 받아주나 본다. 그런것 잇잔은가...그림판이 색상을 잘 받아주는것...영화배우처럼 섹시하고 이쁜데다는 못 비하지만 난 그녀가 스타보다 훨씬 이뻐보엿다. 오똑한 토끼코, 머루같은 초롱초롱한 눈, 물만두같은 두귀, 토실감자같은 이마...종합음식메뉴...쿠쿠 비유가 맞던 안맞던 조오타..쥑여준다. 살짝 미소지으면 맞은편에 앉은 그녀...장갑벗은 손은 모두부처럼 새해얗다...오늘은 진공이다. 낼은 연인절인데 ...나도 이세상 태여난 보람으로 여자와 연인절 좀 쇠보자. 안디겟니 ...????그녀에겐 겨울이라 열커피(열라면 잇으니 당연히 열커피도...) 난 속에 불이 나서 랭커피....강변에 가서 얼음끄꼬 냉수욕할 심정이다. 간단한 꼬리대가리 없는 이야기 하다가 점심시간이라 식사하러 가자고 청햇다. 아무말없이 따라나선다. 둘은 눈이 온 새햐얀 아스파트길을 빠득빠득 소리내며 식당을 찾아 나섯다. 모 가봐야 거기서 거기니깐 가까운 선화회관으로 향햇다. 걸어다니기도 귀찮고...자리만 조용하고 아늑하면 디니깐...아신느분들은 아실거다.그때 선화회관경영자는 한국분이셧다. 2층으로 향햇다.
여기 반찬 좀 비싼것만큼 깔끔하게 나오고 서비스도 갠찮다. 엉뎅이 가벼운 애들만 복무원으로 쓰니깐...
수량은 당연히 비싸니깐 푸짐하고...둘이라 반찬 두개만 청햇다. 많이 청해봐야 남의 좋은 노릇하니깐...
맥주 두병 ...친그들과 하는 자리라면 둘이던 세명이던 마일수 잇던 없던 무조건 한박스 청해놓던 시절이지만 오늘만은 글케 하고 싶지 않앗다. 둘은 조용히 맥주 마이며 오손도손....술과 반찬맛 아무것도 몰겟다.걍 좋기만 햇다. 바라만봐도 만족이다. 잡아놓고보면 당연 더 좋을거야 뻔하쥐..에헴...주민신분증 나오고부터 찾앗는데...지금 스타일로나 맘가짐으로 봐선 모든것이 77%다. 프로수가 더나올수도 잇쥐...연애시절엔 모든것이 서로의 눈에는 백프로다. 결함도 장점으로 보이는 시기니깐...머 근심걱정할 일 잇으랴...걍 박에서 만나서서로 보고 먹고 마시고 ...설거지할 근심 잇나....세탁할 근심잇나....서로 티각태각하는것도 애정싸움으로 박에 안보이는 시기니깐....그나 정작 살림하고 가정운영할때부턴 모순이 당연히 따라가기 마련..간장 한병, 소금한알 살때부턴 마음가짐 잘해야 한다. 함게 오래 잇으면 서로 결함도 보이고 성격상차이도 보일거고 거기에 따라 상대방이 다른 남남보다 못한것 같고...연애시절의 티각태각하던 애정싸움도 신경질과 짜증이 동반할거궁....
그나 지금은 그것 고려할 계를이 없다. 모 좋기만한데 머....밥 먹고 나니 어디로 갈가 걱정이다. 모두 아시겟지만 연길에서 어디 갈데잇나...강변, 술집박에 ㅋㅋㅋ. 그타고 겨울에 강변으로 갈수도 없고 또 호텔 가서 방 잡을수도 없는 상황이공 ... 영화관은 애들 가는곳이고...노래뱡? ㅋ 돈 내고 목이 터지게 외치고...머 잼잇다고...
아가씨? ㅋㅋ그거야 그래도 자기 혼자 놀기보다 쬐금 잼잇지...돈 지불햇으니 서비스..모 티비에서 걍 그림보며 노래듣기보다 개들이 포뚀하는 노래랑 듣는게...에쉬....술집이나 가자...앉아서 술마이면서 이야기 하는게 최고일것 같다. 술 한잔 하고 살짝 홍조띤 그녀의 얼굴은 더욱더 흰눈에 빛추어 아름다워보엿다.으럇차차...개잡은 포수처럼 우쭐우쭐 나는 우선 술집안으로 향햇다. 요기 주인 친그 누나 하는거다.들어가면 언제나 장사군의 특유한 웃음으로...몇십년 못본 사람처럼 반겨준다. 저렇게 살웃음 치는데 먹고 외상으로 나오면 울음 터지겟지..ㅋㅋ 오늘은 더욱더 하다. 여자같이 왓다고 와늘 그녀를 춰주는데 입이 돌격총이다. 이 누나도 한미모 하는 여자인데..이전에 잡지모델로도 나왓엇다. 여튼 진심이던 가식이던 듣는 사람한테는 기쁨이니깐....오후인데도 옆방서 남자여자 한두명 아니다. 시끄럽을 피해야 하는 상황..오늘이야 좀 조용한 자리를 택해야지...누나가 와서 술한잔 함게 하고 자리 비워준다. 둘은 서두와 결말 없는 말로 오고갓지만 모두 잼나는것 같다. 이런게 알콩달콩이구나...세상에 오래살다보니...ㅋㅋㅋ 이때 의외치 않은 일이 발생햇다. 친그넘들이 문차고 들어온다. 거기에 외지친그들까지....ㅠㅠ 개판...저기 저넘은 입이 뚫어진 하수도인데...정신없는 소리 죄치면 곤난...
<잡으니 손>, <하고보니 호박꽃>,<싸고보니 XX>... 이런말이 오갓는데 이것 모두 부쳐서 빨랑 읽으면 영어처럼 들린다. 재가 위명햇다 이런데...언젠가 한번 재들 고향서 시장돌이 하는데 재가 한번에 이말 냅다
답새기는 옆에 가는 여자들 이런말 하는것 들엇다. <<와 재 보기만 다르게 영어 잘하네 >> ㅋㅋ 그게 어느나라 어느지방 영어인지 몰라도...풉~ 글구 노래방 가서 부채 하나 들면 이정현도 울고간다..<<바꿔>> 그 노래...
이전 항상하던것처럼 들어서선 한바퀴 둘러본다 우선 선손 써야긋다. 왁자지끌한 인사를 피하고 보자..난 테블밑으로 손을 좌우로 흔들엇다.앞선넘이 내가 잇는것 발견하고 코아랫것 나풀거리려다그래도 인츰 알아채고 돌아선서 애들 끌고 직방 다른 테블로 향햇다. 그나 그 테블은 우리 맞은켠테불...걍 칸막이 하나뿐...그녀와 등지고 앉앗지만...그리곤 앉아서 눈 찡긋하고 입 쫑긋 거린다. 도움이 안디는 넘...ㅜ.ㅜ. 외지친그들과는 그래도 인사는 해야지...넘 섧게 굴면 안디니깐...이때 나머지 애들도 날 발견햇다. 머라 하자고 입 벌리려다 여자와 잇는것 보고 걍 고개만 끄덕인다. 그래 많이 쑤셔먹고 빨랑 가라...쿠쿠..난 그 테블로 넘어안가고 누나 불러서 맥주 7병 보내주엇다. 좀잇다 친그가 술 들고 우리 상으로 왓다. 인사 오고가고 한잔 마이고 떠나면서 하는말...
<<낼 연인절이라 저녘 우리집에서 모일거니깐 함게 오라>> 이럴때 진자 쪼옥해주고 싶도록 고맙다. 친그야..쿠쿠..그리고는 테블밑으로 내다리 툭 차고 일어난다. 일어서는 엉뎅이를 젓가락으로 탁 찌르고 싶은 충동이 낫지만 참앗다. 시간은 빨리도 지낫다. 인젠 집 들어갈때도 디엿을거다. 함게 잇고 싶엇지만 오늘만큼은 신사적스타일로 일찍 들여보내야 할것 같다. 그때 그래도 나한테 명함장이란게 잇엇다. ㅋㅋ 이럴줄 알앗더면 직함에다 사장이라고 썻을걸..쿠쿠...넘겨주면서 혹시 전번 줄수 잇냐 햇더니...웃으면서 메모지에 적어준다. 아긍...글씨도 얼마나 이쁘다구..하는 행동 하나하나 다 이쁘다..이뻐...ㅋㅋㅋㅋ이튿날 전화답새겻다. 굵은 남자 목소리 ...주인공은 그녀의 아버님이다.지금이야 곱삭곱삭해야지...우선 목소리 살짝 죽이고 또박또박 그녀이름 뒤에 <씨>자까지 넣어서 글구 잇냐고 물엇다. 이럴때야 우리말로 예모예절이 죽이지무...박에 잇다고 하면서 조금후 다시 전화하라고 말씀하신다. 오예..그녀가 부모님한테 말씀드렷나부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일 잘디가네 모....그녀한테 저녘에 시간 잇냐고하니 갠찮다고 햇다. 막 디여가는 판이군....그날 저녘 친그집에가서 잼나게 놀다가 끝나서 둘이 조용히 뀀집으로 향햇다. 시계바늘이 12시를 향한다.그녀집에서 호출이 줄기차게 온다. 할수 없이 아쉬운 맘으로 그녀를 바래다주엇다. 그때는 그녀 집이 시내중심에서 한참 가야 햇다. 이럴때야 멀면 멀수록 좋지...두메산골에 살앗으면 조케타, 천천히 온밤 걸어가게스리...함게 잇고 픈 맘에 택시 잡지 않고 시내 중심 벗어나서 택시 불럿다. 블랙롱부츠에 청바지, 파란 등산복 입고 돌아서면서 손인사 하고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완전완미 그 자체다. 아긍...쪼물락쪼물락 ...쿠쿠....그때 그 시기만큼은 모든것이 다 조앗다. 그녀가 날 째려보는 눈길까지도...완전 등신 다 디여간다. 사랑 등신...헤헤....니들도 쪼아? 그려...웃고 살자...쿠쿠
=========================================================================
컴터 앞에 마주앉아잇엇더니 눈 아프다...좀 자야긋다...
첫댓글 잼나는 일기네여
구면 ..쿠쿠 ..방가루 ^^
지난 추억이지만 아련히 그림이 그려 집니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그 여자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잘 살겟지무...쿠쿠 ./ 인연이 닷는그날까지...^^
오랜만에 손만잡게 님이 등장하셧네요~~몇달만에 첨으로 읽어보는 손만잡게님 일기.. 아 . 헌데 난왜 괘씸한 일만 떠오를가? 흑 내 삼행시방.......... 내놔ㅏㅏㅏㅏㅏ... 어케 보복하징?고사이 안보여서 참구잇엇지만. 꼭 봉창함.기대.하세요. ㅋㅋ이전처럼 또 도야지처럼 질질 끌구 다니면서 욕먹일고얌.
아줌마 올만..쿠쿠 .....맘으러 한번 보담하게요 꾸벅^^
와~손만님 이게 얼마만이지!! 올만에 출마하셨군요~^^ 역시 손만님의 특유의 글솜씨 잼나게 읽엇네 다음탄 또 기대되는군 하시는일 잘 디시구 소주나 한잔 할 시간 있었으면 하네..ㅎ
구면 쪼아..쿠쿠 ...서울행 하면 연락 드릴게요...쐬주 한잔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