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예전에 울 은비 눈에 관심을 가져준 분들께
넘넘 고맙다는 말을...늦은감이 있지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동생이 은비를 데리고 시골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데려다주려고 터미널까지 같이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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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불독같이 생긴 아저씨가.....
"내차에는 못타!요"
"아이~~아저씨"
눈한번 안마주치고 정말....차갑고 매몰차고...정내미뚝떨어지게
"안되요.내차에는 안되"
"아저씨 강아지 한번만 봐요~얼마나 이뻐요"
"박스에다 넣어서 짐칸에다 실어"
.......완전 빡 돌았죠.....이놈 버스타면 멀미하느라...힘들어죽겠는거....보는게 얼마나 안쓰러웠는데...젠장
차도 없고...버스태우는게 얼마나 미안한데....미안한데....
운행법상 안되고 어쩌고...합니다....
사실 저 법대생이고 지금공부하고 있는것도 몇년째 법입니다.
....그래도 암말 안했습니다.
법공부하면서 암때나 법...하는게 얼마나 우스운 건지 누구보다 잘 암니다......
옆에있는 직원들도 그 운전기사아저씨 싸가지 없는 새끼..라고 말하며
절 위로해주더군요.
사실 간단하게 사건을 정리했는데...(일좀 크게벌릴려면 지금부터 시간이 필요해서 )
...음...전 한참을 화장실서 울었더랬습니다.
우선 제가 할일은 여객운송법부터 철저하게 조사할꺼구요. 운전사의 권리운운하며 승차권을 가진 승객에게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체 탑승을 못하게 한것에 대해서 적절히 대응을 할꺼구요. 그 정확한 근거없이 "당신이 개를 안고타면 나는 운행하지 않을꺼다"라고 협박한점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를 해볼테구요..궁극적으로는
강아지를 위해서 작지만 한번 싸우볼려구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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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른 버스를 이용했는데 그아저는 너무너무 이쁘다고 한번쓰다듬어주시더군요...적용의 형평성의 문제가 여기서 또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