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2022, 애플tv+)
이민진 재미작가 - 이민 1.5세대, 2017년 소설 작품 발표, 30년 걸렸다.
작가가 20대 때
일본에서
13세 재일 한국인 소년이
이지메를 당해서
건물에서 투신자살한 것을 보고
나도 이민자인데
미국에서 이민자라는 이유로 놀림받은 적은 없는 것 같고
죽고싶다는 생각은 가진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구?
외형은 거의 같고 남이 보면 구분도 못하는데?
-주제-
집과 생존 - 코로나19 로 인한 격리 및 전염병으로 사망한 가족 등 보편적 공감대가 높아져
당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줘,
역사물이 아니라 인간의 멜로물로 느껴져 진입장벽이 낮아
미국 애플의 자본으로 만들어졌음.
훌륭한 아우슈비츠에 관한 이야기가
이스라엘이 아닌 미국에서 나온 것과 유사한 맥락
“일본인들이 니가 일한 기록들을 남겨뒀다가 나중에 다 챙겨줄줄 알았어?”
라는 지나가는 일상 대사를
한국인들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궁금하게 만드는 효과.
(그 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음)
전세계인들은 일본 제국이
한국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국가에 대한
잔혹한 행위에 관심도 없고 모릅니다.
헐리우드의 아우슈비츠 관련 영화는
유대인들의 자본이 대거 들어갔지만
이번 파친코는
미국의 자본에
한국 컨텐츠가 실렸다.
“악이 존재하는 데 그건 특별한 세력이 아니라,
역사앞에 정직하지 않은 세력이다.”
-이민진 작가-
한국의 자본으로 제작되었다면
일본은 한국의 왜곡으로 제작된 것이다 라고
말했을 것이다.
일본의 영광의 시절 - 제국주의 1920, 1980 년대
이 두개의 시간대를 왔다갔다 하면서 드라마 전개.
겉으로는 일본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 이등시민전략,
일본에서 좋은 대학을 나와도 파친코 가게를 할 수 밖에 없는 형편,
저 때 일본인들은 저렇게 했구나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줘.
이 드라마를 보면 ‘혐한의 뿌리’ 가
어디서 형성되었는지 이해할 수도 있을 듯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
선자의 노년 시절 모습은
미국 이민자들에게도
있던 모습의 할머니
(보편 감성)
유럽의 반응 - 격찬, 미국의 자본으로 만든 미국 작품인데 한국 작품처럼 이야기하고 있음.
https://youtu.be/7M7Z68zcEuA
https://youtu.be/-uptCEF2EKw
첫댓글 현재 4화까지 업로드되었습니다. 1화보고 2화보는 중.
ㅇㅇ 이게 예술이지요
담담하게 청자를 두둘겨 패는겁니다.
원색의 쌈마이하고 깨발랄한 오프닝은 더러운거에 덮은 뚜껑이 었습니다.
동의합니다. 오프닝은 역설이자 희망.
어제 술 마시고 4화 보는데 눙물이 ㅜㅜ
어허~ ㅎ 테스토스테론~~ 한국인들은 그 하나하나 대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격정적인 감정이 들수도 있겠습니다. 외에 외국인들은 이제 K 히스토리아에 관심과 호기심을 느끼고 누가 가해자인지 더욱 명확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하네요. 일본 외무성이 여태껏 쓴돈이 애플 컨텐츠 하나에 무너질 수 있을지도.
@Red eye 중국의 역사왜곡같이 좀 멀리있는 문제도 관심갖고, 우리편에 설 계기중 하나도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인터넷상 소분홍들이 너무 깽판을 치고 다녀서말이에요.
@밸틴1 1978즈음, 한 개인의 정치적 경제적 실패를 덮고 부모사제붕우 관계없이 인민들을 서로 죽고 죽이게 하면서 반만년 역사를 부정하고 불태워 버렸는데 그들에게 역사는 그 때부터 시작 아닐까요?
잔잔한데 격한 감동이 있어요.
이런 시대상을 다루면 저같은 경우에는 좀 우울함을 가지고 시작하게되는데 이번 컨텐츠는 적절한 거리감과 시선이 보여서 좀 마음을 놓고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1920년대와 전후 일본경제의 정점을 찍은 버블 1980년대를 번갈아 보여주며 사일런스하게 일본에게 엿을 먹여주는 기분도 드네요. 세련되게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2년전에 책 사놓고 안읽었는데 책부터 읽어보고 시청해 봐야겟네요
그렇게 하셔도 되겠습니다. 아직 전편이 나온 것이 아니라서. 4월말까지 아마 시즌1이 종료될 거라고 들었는데 그 때 몰아서 봐도 될거 같네요. 애플티비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전편 공개 후 가입해서 7일간 무료로 몰아서 시청하셔도 되겠습니다. ㅎ
아 방금 4화까지 정주행하고 왔습니다.
4화는 정말 감정이 휘몰아치네요... 아직 책을 안봐서 앞으로 극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는 부분이라 매주 기다려지겠군요.
쌀은 아무에게나 팔 수 없다는 거 알지? 라는 간결한 대사 한 마디에 이를 꽉 깨물게 됩니다. 외국인들이 왜? 라는 궁금함을 또 유발시키겠네요. ‘헤이 구글’ ‘시리야’ ‘헤이 빅서비’~~
저희 집도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는 징용 피해자시고 특히 외할머니 집안은 저때 역사의 풍파를 제대로 겪은 집이라 ㅜㅜ 한일 혼혈에 외할머니 형제분들이 어릴때 한국 일본으로 갈려서 수십년간 못 만나셔서...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관심이 가는 작품입니다
그러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