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주 주말에 친정맘이 인천에 다녀왔었어요~
아가씨네 둘째왕자님의 돌잔치가 있었거든요~
엊그제 건강한 왕자님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것 같은데... 벌써 1년이라니... 세월이 빠르다는걸 새삼 또다시 느낍니다^^::
이번 인천상경은 돌잔치 참석이 주 목적이었지만...
어린이날도 있고~ 무엇보다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두 공주님께 에버랜드의 사파리를 보여주고 싶어
1년전부터 한달에 얼마씩 적금을 들었더랍니다.. 일명 에버랜드적금 ㅋ
매달 남푠님의 월급으로 빠듯이 생활하는 주부로썬 장거리 피크닉비용이 부담이 많이 되더라구요~ㅎ
토요일 돌잔치를 무사히 마치고~
일명 에버랜드적금까지 들여가며 만반의 준비를 했던 그날이 밝았습니다 ㅋㅋㅋ
에버랜드 관람후 바로 부산에 내려와야 하는 일정이라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고 야간 퍼래이드를 보기위해 조금 늦게 출발을 했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아이들도 책에서만 보던 사자, 호랑이를 보러간다는 말에 기분이 up~
룰루랄라~ 떠난 에버랜드~~~
그.러.나.
벌써부터 만차인 주차장으로 인해
정문에서 2~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주차를 해야했답니다 ㅠ.ㅜ
정말 어린이날은 어린이날인가 봅니다 ㅎㅎㅎㅎㅎ -.-::::
게다가 우리 둘째 윤이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래간만에 만난 사촌오빠와의 밤 늦은 자동차 놀이에 체력이 다 되었는지 낮잠까지 주무주시공...
한번 잠에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 둘째 윤이의 잠습성에
에버랜드 정문까지 업고 가느랴
이 엄마 땀 삐질삐질에~ 체력고갈까지...컥... -..-

다행이도 슬러쉬한컵에 잠은 깨었지만 실은 저 슬러쉬 제가 다~ 먹었다눈... ㅎㅎㅎ
날씨가 여름 날씨였던지라... 이 엄마 너무 힘들었어요~ 윤아~~~~ㅠ.ㅜ


그래도 우리 첫째 정이~ 한살 더 묵었다공.. 아빠 손잡고 씩씩하게 걸어와서는 목이 말랐던지...
자유이용권 팔찌끼고 포즈 한번 잡아주고서는 연신 슬러쉬 먹느랴고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ㅎ

주토피아로 가는길...
우리 둘째 아직도 잠이 남았는지 아빠손 잡고 어쩔수 없이 걸어 갑니다~
벌~써부터 지친 엄마...
옆으로 보이는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트가 왜 내려가는것은 없는지 살짝 원망도 해보고 ㅠ.ㅜ ^^:::

드디어 주토피아의 첫번째 볼거리...아프리카관에 도착~^^

맨 처음 우리 꼬맹이들을 반겨준건 황금색 왕관을 가진 "관학"이라는 새였답니다~
평소 강아지만 봐도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좋아하던 우리 공주님들....
완전 물만났죠 아니 생생살아숨쉬는 동물들을 보고 감탄하기 시작합니다~
"우와~"
아직 잠이 들깬 우리 둘째 윤이... "자카스펭귄"을 보며 눈이 번쩍 @.@
"꺄오~~~"
소리까지 치며 너무 좋아라 합니다~ 이제시작인데 말이죠 ㅎㅎㅎㅎㅎ

동물 대 탐험대에서 자주나오는 사막의 파수꾼 "이어캣"도 보이구요~
태국에서 서식한다는 "샴악어"
"정글 숲을 지나서가자~ 엉금엉금 기어서가자~.......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
요 노래를 가장 좋아라~ 하는 우리 첫째 정이 악어다~ 하며 뛰어가서 저렇게 뚜러져라 봐라보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엄마는 "악어백"생각이 먼저...ㅋㅋㅋㅋㅋ

요건 "아프리카 발톱개구리"
급접촬영이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워낙많아서...^^::
실제 본소감은...노랑개구리였습니당 ㅎㅎㅎ -.-:::

요건 "잉꼬"..
모이를 사서 직접 줄수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
에궁... 벌써부터 지친엄마~ 손까지 떨려서리......사진이 "영~~" 그러네요~ ㅠ.ㅜ

다음은 친정맘이 제일 인상깊게 보았던 "잔 정박이 하이에나"
죽은 동물의 고기만 먹는것으로 알려져 있는 "사바나의 청소부"하이에나~
그 크기에 한번놀라고 성큼성큼 어슬렁어슬렁 유리관안에서 금방이라도 뛰어나올것 같은 하이에나의 행동에 두번 놀랐답니다...
사실 사파리에서 사자,불곰,호랑이등을 봤지만
모두 용맹함, 날렵함 뭐 그런단어랑은 좀 멀어져 보였어요~ ㅠ.ㅜ:::
마냥~ 널부러진?? 모습에 ㅎㅎㅎ -.-::
그런데 우리 둘째 윤이.. 엄마는 무서워 가까이 가지도 못하는데.. 강아지 부르듯 "똑똑똑...." 하고 있었다눈...~ 컥.....

우리 첫째공주 정이가 가장 좋아했던 "나비"
유리관안에서 1000마리 정도가 날고 있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궁.. 그래도 그렇치.. 요즘 받아쓰기 재미에 폭 빠져 있는 우리 정이...
그 받아쓰기의 4번 단어는 꼭 "나비"입니다... 제일이쁜숫자가 4이고, 제일 이쁜글자가 나비라나요 ㅎㅎㅎ -_-:::

"이건 뭐예요~"
"홍부리황새 라고 하는데.."
"왜 안날고 저렇게 서 있어요?"
"응^^::: "
"아~ 힘든가부다"
"아~ 하하하하 -_-:::"
이럴때 뭐라고 해야 할까요???

" 와~ 고슴도치다~"
그림책의 위력입니다...^^

"병아리다~~" ^^

"와~~ 똥이다" 컥....
당나귀는 안보이고 X만 보이는가보다 ㅋㅋㅋ

토쿠원숭이처럼 관람대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 우리 둘째 윤이 ^^

" 멀~리~ 백호가 보입니다~ "
어디쯤에 있을까요?^^
사진으로 보니 꼭!! 숨은그림찿기같습니다 ㅎㅎ


바로 그 옆에서 우리 둘째 윤이가 "저기~"그럽니다..
무얼까??? 한참이나 찿던중 발견~
호랑이였습니다~^^::::
육안으로 보아도 숨은그림찿기처럼 느껴집니다..-_-:::

그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 보니 북극곰사가 보입니다~
한녀석은 널부러져 있고.. 한녀석은 정말이지... 저보다 수영을 엄청~ 잘합니다 ㅎㅎㅎ-.-:::
우리 첫째 정이 북극곰볼때는 그 덩치에 놀라 어디 떨어 지지 않을까 꽉잡고 있으면서..
펭귄을 보고선 만만한지..완전 뛰어 넘어갈 기세입니다 ^^

펭귄옆 "바다사자"
한녀석이 자신의 구역을 침범했는지 완전 싸울 기세였습니다~
그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우리 두공주님 완전 "열공바다사자싸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바다사자를 보고 얼떨결에 줄을 서서 들어갔던곳은 바로 "물개쇼"
아이들의 호기심 촉이 정말 반짝반짝~

글세...요 물개쇼 보는동안 남푠님은 주무셨다눈....ㅋㅋㅋ
앉을수 있는 의자에 딱 자기좋은 조명이었을까요??^^
물개쇼가 끝나고 나오면서 하시는 말씀 " 한번 더볼까??? " 컥......-..-

물개쇼가 끝난뒤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인 사파리에 입성하기전에 아이들이 탈수 있는 몇가지 놀이기구를 타러 가기로 하고
이동하는중 우리 둘째 윤이.. 꼭 요 팝콘을 먹어야 겠답니다..
한통에 9000원~ 다 먹고 리플하게 되면 4000원~ 컥.....완전 비쌉니다 ㅠ.ㅜ
이 뿐만이아니랍니다~
물 하나에 2000원, 아이스크림하나에 2000~3000원..컥컥.... 먹을것 없이 비싸기만 합니다 ㅠ.ㅜ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에버랜드 입구에 에버마트가 있어요~
뭐 시원한 물이나 아이스크림은 그때그때 사먹어야 하겠지만... ㅠ.ㅜ
벽하나 사이에 두고 2~3배의 가격을 더내야한다는 게 참으로 그렇더라구요~ 끙..

열동"열심히 동물보기"을 했는지... 놀이기구 타기전~
멍~ 때려 주시는 우리 첫째 정이~ ㅋㅋ

팝콘하나에 힘을 얻은 우리 둘째 윤이~
엄마를 보며 애교작렬해 주십니다~^^*


20~30분을 기다리다 탄 놀이기구였지만 우리 공주님들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타러가기전...우리 첫째 공주 정이...
뭔가 하난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ㅠ.ㅜ
바로 다름아닌 요 "나비"
아니 천사의 날개라고 하네요~ ㅎㅎㅎ
완죤 신나~~~~~~~ 는 것두 잠시 -_-:::
사진찍고 싶었던 마음이 굴떡같았던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첫째공주정이의 딥sleep과 사상초유의 물벼락으로
"촬.영.불.가"

물벼락의 상처만이....ㅋㅋㅋ
윤이는 이제 절대 동물원에 안간다고 합니다^^:::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되면
신나게 보았던 동물이나 놀이 기구 보다는
요런게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을거란다 윤아 ㅎㅎㅎ
마...지...막 대미의 사파리를 보러 갈시간...
밤 7:35분...
세상에나~ 만상에나~ 버스안에서 찍은 사진들이 모두 창문으로 통해 반사되어버렸다눈...ㅠ.ㅜ
컥........엉~엉~
목이긴~ 기린, 하루종일 먹고 싸는 코끼리, 정말 조금의 움직임도 없어 동상인줄 알았던 낙타, 하루종일 널부러져 있다던 백호,
운전기사님의 먹이를 넙적넙적 받아먹으며 재롱부리던 불곰..
우리 공주님들의 기억속 사진기에 찰칵찰칵 잘 찍어 놨을겁니다 ㅎㅎ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도록 돌아 다녔던 하루 였지만..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고 좋아했던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무아래에서 기념샷~^^
부산으로 향하는 길에 옆지기님이랑 이야기 했습니다~
"캐리비안베이 적금"들기로... 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 감사해요
동물구경은 저도 재미있더라구요 
바로 옆에만 있으면 자주갈것 같은데... 무료입장권을 구해도 기름비에 도로비를 합하면...입장료보다 더 든다눈 ㅠ.ㅜ 

오늘도 첫째공주는 기린이랑 나비가 제일좋았다며 다시 가고 싶다고 그러구요
둘째공주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 물벼락 맞은게 기억이 나는지 안가고 싶다고 그러네요 


아웅
부산에도 얼른 동물원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맞아요
아이들이 커버리니 이젠 에버랜드도 저희 친구들하고만 간답니다. 이젠 엄마, 아빠의 보호가 필요없는 나이거든요. 

그때가 힘들어도 
겁고 보람있는 시기인것 같네요. 지금 아이들에게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5,6살이라 지금겪는 일들은 모두 기억할것 같아요^^ 몸은 힘들어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참 잘한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