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산투어 잘 댕겨왔습죠....
여행기 올린다고 했는데.... 뭐 유럽도 아니고...... 그닥 에피소드도 많지 않고 해서...
걍 간딴하게 정리할게요
사실은 노트에 꼼꼼하게 다 적었드랬죠.....정말 전에 여행기 쓰듯이.....
쓰다보니 무척 길드라구요 그래서 안올리기로 했구요 (나중에 이태리 갔다와서 또 실감나게 리얼하게 써올릴게요~~~~)
7월 17일 첫날
기차 놓칠까바 영등포서 죽어라 뛰고....(아침에 부산간다꼬 부산떨어댔죠머 --;;)
기차타서는 유럽에서도 그랬듯이 어김없이 주무셔주시고...
아 그분이 오랜만에 오셔서인지 숙면을 취하지는 못했습니다
내려서는 그린에이스와 함께 해운대로 고고씽~~~
ㅎㅎ 쌩뚱맞게 그린에이스가 왜 등장하냐....... 얘도 친구들 만난다고 부산을 내려왔었드라구요
저랑 하루 시간이 맞아서 낮에 같이 놀기로 했죠 전 저녁에 약속이 있었으니......
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이스는 이날 집에 못 올라갔다는...뭐 암튼 뒤에 자세하게 말하기로 하고.
해운대 쫌 봐주시고 나의 진짜 목적은 바로바로 수족관
밍밍 수족관이라는곳 처음 가봤다.... 16000원이라는 후덜덜한 가격도 호기심에 카드로 질러주시고(다행이 카드할인받아 둘이서 27200원) 들어가서는 무아지경에 빠지다.....
겁나게 멋지드만요 뭐 넘들은 수족관이 거기서 거기다 이러는데 제 눈에 비친 해운데 수족관은 최고였습니다...
그리고는 파리 민박집에서 만났던 정기 (전 술병나고 얜 풀독걸려 둘이 하루종일 방구석을 굴러다녔던...그아이)와 만나 광안리로 고고씽....
정기가 회를 쏘고..... 얼떨결에 에이스와 에이스 친구까지 합세하야.....
회를 먹꼬 다시 서면으로 가서
술마시고 띵까 띵까.....거기에 원교까지(파리에서 만났던 웡)잠깐 왔다가고
결국 에이스는 집에 못가고 저랑 찜질방가서 찜질을 했다는 안타까운 사건........

<해운대>
<수족관의 말미잘.....너무 신비해 보여서>
<상어들....>

<에이스와 밍밍>

<정기가 사준 회....>
7월 18일 둘째날
제가 너무나 너무나 좋아하는 언니랑 만나서 언니네 집으로 갔죠.....
그곳은 김해..... 버스타니까 뭐 한방에 가데요....
언니네 가서 짜장면 한그릇 먹고 김해 박물관 구경좀 해주시고
밥해먹고... 뭐 요정도...

<입장권... 가격 무지 착하심 단돈 1000원에 모십니다>
7월 19일 셋째날
미유와 합세하는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였던가.......
부산역에서 만나자 했던 우린.... 결국 반대편 플래폼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부산역은 반대편 전철을 탈라면 아예 표를 내고 나가야 했기에....다시 서면에서 만나기로...
뭐 어찌어찌 만나서는 광안리로 고고 그리고는 숙소를 잡았지....
바다가 보이는 오대양 모텔 702호..
그리고는 마리앙또넷과 나름프리랜서를 만나기 위하야 또 서면으로 고고(암튼 부산서 지하철은 오지게도 탔다요)
롯데백화점 지하의 어설픈 트레비분수에서 상봉한 우리들은 닭을 먹으러 갔다...
들어는 봤나 무봤나 치킨 이 앞에서 난 엄청난 멘트를 날리나니.....
"치킨에 무가 들어가나봐??"
"응? 뭔소리고?"
"무 봤냐고 물어보잖아......"
순간 모두 경악.....그리고 까르르
"아니 언니 먹어봤냐 치킨 이야.....ㅋㅋㅋㅋ"
아아....무봤나? = 먹어봤니?
난 정말 치킨에 무가 들어있어서서 치킨속에 들어있는 무를 본적이 있냐 이렇게 생각했다구...
뭐 암튼 무봤나 치킨은 정말 맛있었다...
나름이와 마리랑 신나게 떠들고 나름이의 드라이빙시간......
비가와서일까 공포의 질주는 아니던데...아주 안전운전 하던데.......
아주 멋진곳을 데려가주었는데..... 고마고마고마 비가와서리 하나도 안보이드라......
결국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수다떨다가 헤어지고..
미유와난 편의점서 맥주랑 육포랑 소세지랑 사들고 방으로 이때부터 밤샘 음주토크가 이어지나니...
치킨집에서도 피쳐를 노나먹고..... 방에서 피쳐두개먹고.....
둘다 헤롱헤롱 별의별 얘기 다했지 아마....ㅋㅋㅋ 그리고는 기절...


<광안대교 앞에서의 밍밍과 미유>
7월 20일 네째날
다행이 속도 멀쩡하고 머리도 안아프고.. 물론 12시가 다 되서 일어났지만...
콩나물해장국을 먹고 커피빈서 커피도 마셔주고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순회
그리고는 다시 광안리로 와서는 광안리 랜드가서 바이킹도 타고(무지 시시했음) 미유는 디스코 타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엄청 오래 돌려주시더만.....
그리고 회도 한접시 먹고..
바닷가 에서 또 토크토크토크
참참참 광안리 바닷가에서 헌팅이 4번이나 들어왔었다는거
냐하하하하하 밍밍과 미유.....아직 죽지 않았어......
뭐 애들 상태도 다 양호했구.. 다 어려보였지만...
우린 얘기에 심취해 있었기에 다 거절.....
암튼 이나이에 헌팅같은거 받아보니 싫진 않드만...싫긴 대단히 고맙습니다쥐~~~~~
허나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일까 오늘은 술을 입에도 대기 싫었다...
피곤했던지 미유는 바로 떨어졌고 난 공포영화보면서 혼자 조용히 꺅꺅 대다가 잠들었지...

<아침에 먹은 콩나물 해장국>

<맛있게 먹는 미유와 밍밍>

<자자 마음껏 날아보자구>
<롯데리아 벽에 있던 거울.... 무지 날씬해 보인다롱~~>
<남포동 떡볶이집.... 오우 어묵국물 예술이셔....>

<광안리 회센타 주변 야경>

<디스코 타는 미유>

<모래위의 밍밍과 미유>

<광안대교 야경>
7월 21일 다섯째날
집에 가는날.... 또 10나 넘어서야 눈을 겨우 뜬 우리.... 체크아웃하고 밥먹고 부산역으로...
헉뜨........
시간대가 맞는 무궁화열차가 없다......
그래서 결국 후덜덜을 넘어 후달달한 가격의 KTX를 타야만 했지....
미유는 처음탄다고 우찌나 좋아라 하든지.....
미유는 동대구에 내려서 새마을로 갈아타고 구미까지...
난 서울까지....
그렇게 우리의 부산투어는 끝났다.....

<미유와 밍밍의 KTX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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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잘 놀다 왔습죠....
근데 한곳에만 4박 5일을 있으려니 나중엔 좀 지겹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자유롭게 놀수 있어서 좋았던....
첫댓글 쿠에엑 언니 ㅋㅋㅋ 잘읽었소 언제나 재밌소 나 지겹다 혼자 돌아다니니까...
재밌긴..... 진짜 그냥 막 있었던 일들만 간추린건데.... 사진 더 올리고 싶었는데 20개 넘으니까 업로드가 안돼드라....쳇쳇쳇
ㅋㅋㅋ 잊고있었다 긍데 무맛나?아니었소??? 아직도 언니가한말이 귀에생생해진다 ㅋㅋㅋ 저말을 또 들으니까 ㅎㅎ
ㅋㅋㅋㅋㅋㅋㅋ 또 먹고싶다 정말 맛있었는데.....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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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아참 님도 부산이시죠? 무봤나 치킨 맛있죠...??ㅋㅋㅋㅋ 근데 저도 꼽표라는말은 처음 듣네요..... 저였어도 꽃을 그리고 있었을것 같은데요
꼽표를 모르시는군뇨 저런ㅋㅋㅋ 광안리 미월드는 밤에 마스크쓰고 타야 제맛!ㅋㅋㅋ
아니 왜 마스크를??
서울오면 연락주소... 막창투어는 어디로 갓나....
막창투어는 승짱이 로마로 가는 바람에 무산되었는데여 ㅎㅎ 혹시 지기님이 주선하신다면?????ㅋㅋ
난 로마가 아니라 피렌체야 피렌체!!
ㅋㅋㅋㅋ..무봤나..치킨...ㅋㅋㅋㅋ 음 부산사람인 나는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그렇게 신기한건가..ㅋㅋㅋ 나도 부산가고잡다..앙...담엔 용궁사구경가셔서 그동네 한정식 맛난집 많은데 드셔보시는건 어떠실지...추천추천...
진작에 말씀 해주셨어야죠.......... 댕겨온지 일주일이 다되가는데....
와~~ 정말 재미나게 놀다 오셨군요~~~ 와와아아아 나도 놀러가고싶다아아~ ㅠㅠ
어 잼있었어.... 완전 수다삼매경...ㅋㅋㅋ
언니야~ㅊㅋㅋㅋ 그거 내 아는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다음에 데려가준대 ㅎㅎㅎ
뭐? 무봤나 치킨... 아니면 디스코?
광안리 ㅇ_ㅇ 광안리 저커 넘 이쁘죠? 회도 진짜 맛있더라구요... 혹시 회는 서면 뭐 어디더라 시장같은데 들어가서 먹으셨죠? ㅋㅋ 자갈치시장인가...
제대로 읽어본거야?? 광안리에서 회먹었다니까....
아주 신났구만 ㅎㅎㅎㅎ
ㅎㅎㅎㅎ 올만이야...... 우리 만난날 딱 한달 남았네.....
큿 무봤나..가 아.. 사투리임을 생각도 못하고 쓰고 있었는데.. 역시 나는 촌인가봐요.ㅎㅎ
경상도가 고향이신가봐요?? ㅎㅎ 전 정말 순간적으로 저렇게 생각했었어요...
헌팅 네번 이거 믿어도 되는거야? ㅡ,.ㅡ;;; 부럽다 재밌게 노셨네용...ㅠ_ㅠ
아 이싸람이 속고만 살았나... 진짜야.... 같이 술먹자고 헌팅 4번 들어왔었다니까...
우아우아 넘넘 재밌게 놀구왔네요 언니~~!! 정말정말 부럽삼!! 진정한 여행자같음이 막막 느껴지네요!!
뭘또 진정한 여행자 씩이나..... 걍 수다 징글징글하게 떨고....먹고픈거 먹고 그랬지뭐..
우와~ 대단~ 정말 잼있었겠다~~~ 난 이제 이태리로 고고싱~
잘댕겨와.... 더위조심하구
오호...4번이나?? 나도 가면 한 번은 들어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 나한테도 들왔는데 자갸한테도 당근 들어올껄.......
나도 검색하구 왔음 ㅋㅋ.. 야경 좋을 때 오셔요~ >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