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발언대
[발언대] 경쟁에 쫓긴 젊은층 자살 증가… 심리지원 강화를
조선일보
정찬승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회공헌특임이사
입력 2023.10.24. 03:00
https://www.chosun.com/opinion/podium/2023/10/24/XGRAEJ7PNBFWLLS5GCCURELD7I/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최근 서울대 한 대학원생이 학내 도서관에서 “공부가 힘들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대학원은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다. 과제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지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한다. 동료 간 경쟁과 인정받기 위한 노력도 부담이다. 연구실 내 갑질, 괴롭힘, 따돌림을 당해도 미래가 걸려 있다는 생각에 그저 참기만 한다. 마땅한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렵고 졸업 후 진로도 불투명하다. 대학원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방치하면 자살을 포함해 우울증, 공황장애, 알코올 의존, 약물 문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대학원생은 일반인보다 불안과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2명으로 2019년(26.9명)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20대의 경우 2019년 19.2명에서 지난해 21.4명으로 증가했다(보건복지부). 또 지난 5년간 우울증, 불안장애 진료 인원은 29.6% 늘었는데, 20대(78.7%)의 증가 폭이 가장 컸고, 10대(63.2%), 30대(59.2%)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원생을 비롯한 젊은 층은 과열된 학업 및 취업 경쟁 스트레스, 사회·경제적 양극화 심화 등으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대학원생 위기상담 전화를 통해 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고통에 특화된 상담사에게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우리도 친구, 가족 또는 본인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인지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도 젊은 층에 대한 자살 예방 및 체계적인 심리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74965
2023.10.24 06:33:36
경쟁에 쫓겨 자살을 하는거라기 보다는 평등이라는 이유로 좁은 세상에 가둬놓고 그 안에서만 경쟁하게 하니 자아를 찾아내지 못한채 길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죽음으로 투신하는것이라 봅니다. 경쟁의 문을 다양하게 열어 어느 방향이든 어느 높이로든 마음껏 나아가는 자유 경쟁의 판을 마련해줘야 오히려 어디든 누구든 마음껏 나아갈 수 있는 세상에서 자아를 찾고 죽음이 아닌 자신의 꿈을 향해 투신할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문을 오직 하나만 만들어서 그 문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을 하라니 당연히 경쟁이 치열한듯 착시현상이 생기게 될 뿐입니다. 사실 문을 많이 만들어줬다면 치열하지도 않았을것이었죠. 경쟁이 아이들을 죽인다는것은 착각입니다. 평등으로 모든 인간을 똑같은 기계로 만들려는 좌파들에게 세뇌당한 왜곡인거죠. 경쟁이 치열한것 같은 착시현상을 해결할 방법은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문을 엄청나게 만들어주면 경쟁의 병목현상이 저절로 해결될것입니다.
답글작성
1
0
밥좀도
2023.10.24 05:41:57
치열한 경쟁 사회를 맞아 뭐든 심리가 위축되기 쉽다. 단단한 정신 무장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답글작성
1
0
cwcwleelee
2023.10.24 03:13:11
유능한젊은애들 심리적으로 불안을 안정시키는 프로잭트가필요한시기다 모든것이불안한 젊은층 공부하는 학생들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보니 자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