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세모 - Ressi
Ressi가 들려주는 이야기 7편 - 프랑스의 마지막 공주 마리 테레즈
Ressi가 들려주는 이야기 - 30. 사랑하는 황제와 결혼한 그녀는……
Ressi가 들려주는 이야기 - 31. 마이어링 사건
이 세 편을 먼저 읽고 와 주세요~
오스트리아의 공주로 태어난 마리 루이즈.
그녀의 아버지는 그 유명한 마리앙트와네트의 조카였다.
마리 루이즈의 아버지는 나폴레옹과
여러 번의 전투로 인해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었다.
자신의 아버지의 원수이자
비록 고모 할머니와의 죽음엔 상관없었던 나폴레옹이지만,
(대관식을 치루는 나폴레옹)
그래도 본래대로라면 고모 할머니 혈통이 이어야 할 황위자리를
왠지 나폴레옹이 빼앗은 것 같은 기분에
마리 루이즈는 나폴레옹을 매우 증오했었다.
뿐만 아니라,
나폴레옹이 새로운 왕비감을 찾는다는 말에
그녀는 "그 사람의 왕비가 될 여자가 불쌍하다"며, 조소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버지와 나폴레옹의 화해-동맹으로 인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되었다.
바로 그녀가 나폴레옹의 왕비감이 된 것..
평생을 원수로 알고 살던 그녀에게 있어선
말도 안 되는 날벼락같은 이야기였다.
그녀는 죽어라고 아버지와 신하들을 만류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그녀는 나폴레옹과 꼼짝없이 혼인하고야 만다.
끔찍히도 싫어했었던 나폴레옹의 부인이자,
프랑스의 왕비가 된 그녀였으나...
나폴레옹은 의외로 따뜻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던 것이었다.
나폴레옹의 친절에 차갑게 굳혀있었던
마리 루이즈의 마음도 서서히 열려졌다.
그런 그와의 사이에서 나폴레옹의 유일한 친자식까지 두게 된다.
(마리루이즈와 나폴레옹2세)
그러던 중 1814년, 나폴레옹이 실각하게 되고
마리루이즈는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의 나라, 오스트리아로 가게 된다.
그녀는 나폴레옹을 좀 도와달라고 애원하게 되나,
그녀의 아버지는 이를 에둘러 거절하게 된다.
그러던 그녀는 어떻게해서든 남편과 만나기 위해
남편이 유배되어있는 엘바섬으로 갈 준비를 한다.
그.러.나.
"공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따라가겠다"
호위역을 맡은 나이페르크 백작.
그와 비밀스런 애인사이가 되고야 만다.
그러면서 그녀의 머릿속에선 점차적으로 나폴레옹은 잊혀져갔다.
뿐만 아니라 몰래 나이페르크 백작과 살림을 차려
자식들까지 낳고 살았다.
나폴레옹은 그녀에게 몇번이고 자신에게
돌아와달라는 편지와 아들이 보고싶다는 말을 하였으나,
그녀는 무참히 외면하였다.
오히려, 섬을 탈출한 남편에 대해서
"또 다시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 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사람의 아내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라는 말을 남겼다.
나폴레옹은 죽어서 자신의 심장만큼은
마리 루이즈가 가졌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으나,
그녀는 그것, 역시 거절하였다.
그러던 그녀는, 비밀스런 연인 생활을 하다가
오스트리아 황제인 아버지를 만나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였다.
항상 딸의 부탁을 거절해왔던 아버지이지만
이번만큼은 사랑하는 딸을 용서해주고 눈감아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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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리 테레즈 공주와
나이페르크 백작의 커플은
오스트리아의 윗선에서 조작된 일이었다.
아들까지 낳은 마리 루이즈가
나폴레옹의 곁으로 가서 힘을 실어준다면,
오스트리아의 처지가 난처해질지도 모른다는 판단 때문에
"어떻게해서든 마리 루이즈 공주님이 나폴레옹과 만나지 못하게 할 것"
이라는 비밀명령이 내려졌었던 것이었다.
아무튼 이로 인해,
나이페르크 백작과 마리 루이즈 커플은
결국 나폴레옹이 죽은 후에 재혼 하였고,
나이페르크 백작이 죽을 때까지 계속 같이 생활하였다.
한 편, 나폴레옹의 아들인
나폴레옹 2세는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어머니와 나이페르크 백작과
같이 생활했었던 것이 아니었다.
(아마 나폴레옹 2세의 마음 속은 이러하지 않았을까.)
그는 외로이 홀로 생활하였으며,
그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보고 싶었지만....
어머니에겐 이미 새 살림이 차려져 있었고
어머니는 새 살림에만 신경쓰고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지 않은 친모를 죽을 때까지 원망하였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게,
그는 성장하면서 그래도 오스트리아 황제,
즉 외할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성장하였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는 사촌의 아내와 해서는 안될 사랑에 빠져버린다.
사촌은 당시 약간의.. 지적장애를 갖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사촌의 아내, 즉 조피는 힘든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서로는 서로에게 있어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나,
조피의 정성스런 간호에도
결국, 나폴레옹 2세는 2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본래 당차고 적극적이었던 성격의 조피는,
이 후로 차갑고 엄격한 성격으로 변해버린다.
이 차갑고 냉혹한 여인의 남편은..
(부인과 상관없이) 멀쩡한 자신의 아들에게
황위를 바로 물려주었고,
이 아들과 친손자, 친손녀들은
조피에 의해서 굉장히 엄격한 방식의 교육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조피는 활발하고 착한 며느리,
엘리자베스 황후와
고부갈등을 일으켜
며느리가 평생 여행만 다니는 삶을 살게 하였고,
특히나도 제일 엄격하게 교육받았던
제일 큰 친손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여인과 사랑에 빠져
자살을 하게 된다...
(암살설이란 이야기도 있지만 자살설이 현재 더 우세하므로 이렇게 씁니다.)
첫댓글 앞의 이야기가 어렴풋이 기억 나네요! 오랜만에 너무 잘봤습니다!!!!
매번 잘보고 있어요!!!!ㅎㅎ역시 밤에 보니 더 재밌네요ㅋㅋㅋ
댓글좀 주세요~~
[ressi가 들려주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