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의 삶이란..
어느시인의 노랫말처럼 하늘을 이불삼고, 땅을 베게삼아 그렇게 떠돌아다니면서 발길닫는데로
누가부르지 않아도 그냥 정처없이 하루하루를 삶의 애착없이 사는것이 이들의 삶이 아닌가
한다.
어느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그들의 삶은 참으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매력있는 삶으로 비춰질 수 도 있겠으나 대부분은 삶의 현장에서 상처받고 낙오자되어 가정을 스스로 버리고 나왔던지 아니면 버림을 받아 나와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다
이런사람들의 특징은 누구에게나 구속받는것을 싫어해서 이들은 공원이나 길가에서 신문이나 기타것으로 덮개를 하고 잠을 자도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에게 따듯하고 편안하고 깨끗한 노숙인 쉼터나 시설로 들어가기를 권유해도 들어가서 편안하게 의.식.주를 해결해 준다고 해도 마다하고 추운겨울외에는 거의 노상에서 의. 식. 주를 해결하곤한다.
이 사람들과 함께 사는 시설에서 함께 먹고 호흡하며 생활을 하다보니 정이 많이 들었다.
대부분이 여러가지 장애를 가지고 있는사람들이 모여사는 부랑인 시설.. 남들은 그들을 협오스럽게 볼지 모르지만 그들은 정녕 내 형제요 자매요 가족인 것이다.
그들에게서 따뜻한 인간애와 삶의 애환들을 보면서 교만했던 모습들의 옷을 벗어던지게 했고
지식과 세상의 가치의 추악하고 더러운 허물을 조금씩 나로하여금 벗어던지게 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에게서 버림을 받아 떠돌아다니며 생활을 하다가 행정당국의 보호요청으로 시설에 입소되어 생활을 하는사람들이다.
대부분 여러가지 복합장애를 가지고 있는 18세이상의 사람들이 들어노는 노숙인들이다.
정신지체, 알콜리즘, 신체장애, 정신장애등 한사람이 2개 이상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것이 대부분이다.
이들에게 부랑성을 배제하기위해 결혼제도를 만들어 시설내에서의 성적문제도 해결되고 가장큰 목적은 부랑성을 없애 스스로 가정을 존중히 여기며 다시 사회로 복귀시키는것이다.
이제 그중의 어느 한 부부의 이야기를 하겠다.
아내는 덩치가 크고 40대, 남편은 같은 40대로 몸이 마르고 허약한 모습을 한 부부이다.마치 고목나무에 매미가 붙어사는 모습을 연상케한다. 좀더 부연설명하자면..
부인은 신체건강하지만 정신지능이 좀 낮은편.. 남편은 가정으로부터 형제로부터 버림을 받아 현재 생존해 있으면서도 가족들이 사망신고를 해놓아 사망자로 오인된 사람이다.
이렇듯 이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버림받아 살고 있지만 이곳 시설에서는 그들 나름대로 삶의 방식을 택해 행복하게 서로 등을 기대며 살고 있는사람이다.
이들 부부의 금술은 원내에서도 워낙 유명하다 . 한번은 이러한 적이 있었다.
남편이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자.. 부인은 남편이 그리워 남편이야기만 하면 울고만다
남편은 병원에서 부인보고싶어 퇴원을 원하지만, 병의 호전상태에 의해 퇴원이 결정되므로
자기마음대로 할 수 없자 원내로 전화를 하여 부인과 통화를 원하기도 하고 사정상 그것이 허락이 되지 않자 병원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편지를 보내왔다.
글을 읽거나 쓰지못하는 이 부인이나 남편은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 가 있는것이었다.
남편이 그 부인을 향한 그리움에 대한 글을 읽고 전달하면서 참으로 예쁘게 살고 있는 잉꼬부부구나! 그 글을 전해들은 그 부인의 눈가에는 어느샌가 붉게 충혈되어있었고, 눈물방울이 그 볼을 흘러나와 두툼하고 앙상한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는 이 부부들을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오는
인간의 정을 느꼈다.
아 ~~ 이렇게 서로 예쁘게 사랑하며 살고 있는 이들은 물질도,, 외모도,, 그어느것도 아닌 마음하나로 둘은 하나가 되어 서로를 향한 애끓는 마음은 오랜세월이 지나도 식지 않는것은 참으로 보기좋은 모습으로 뇌리속에 박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비치게한다.
참 행복하구나! 이 부부는,,, 많은것을 가져 행복한것이 아니라 사랑이 있어 행복하구나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런 모습인지... 그 부부가 내내 이렇게 서로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오래도록 간직해지길 바래본다.
첫댓글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우리 서로 사랑합시다...ㅎㅎㅎ
사랑은 나이가 없잖아요... 넘 좋은글에 감동 받아 마음이 찡하고 가네요... 비록 나이는 들었어도 맑고 아름다운 사랑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마음한편이 찡해오네요..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고마워요..
사랑에 참 모습을 느끼네요,,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동글이네요...감정이 메마른 요즘 세상에 가진것 없고정신적 육체적 불편을 서로 감싸 안으며 의지하고 살아가는 모습에서 부부의 사랑을 배워갑니다
노년의 아름다운 부부들을 보면 참 행복해 보여요.수많은 시련과 갈등속에서 그렇게 한평생을 같이 할수 있다는건 정말 축하해 주어야할 일이잖아요...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사랑과 행복은 꼭 어떤 조건이 되야지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어떠한 삶이든 내가 마음을 비우고 행복하다면 그것이 진정한 삶의 모습이 아닐까싶네요 현실의 잣대로만 노숙자부부를 보아서는 안되겠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