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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교육청 질의․답변>
○ 감사반장 조춘기 : 서견용 위원님 아주 충실한 내용으로 37분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직도 준비하신 자료가 많으실 텐데 시간이 촉박하니까 줄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행정사무감사를 보통 6시까지 했는데 오늘은 5시 안에 끝내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10여분 밖에 안 될 것 같습니다.
먼저, 현황자료에서 조금 전에도 얘기 됐습니다마는 도곡초등학교는 2008년에 45명이었던 학생이 96명으로 늘어났는데, 관내 초등학교 학생이 늘어나면 바로 이웃에 있는 관내 중학교로 연계가 되어야 될 텐데 아직은 안 된 것 같습니다. 도곡중학교 김호상 교장선생님!
○ 화순도곡중학교 교장 김호상 : 도곡중학교 교장 김호상입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귀교에도 재작년에 비해서 현재 57명이니까 학생수가 조금은 늘어났지요?
○ 화순도곡중학교 교장 김호상 : 2009년 4월 1일 현재 47명에서 금년 6월 현재 57명입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그러면 앞으로 도곡초등학교 학생들이 100명 가까이 되는 학생이 졸업하고 도곡중학교로 진학할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는가요?
○ 화순도곡중학교 교장 김호상 : 금년 1학년 신입생들은 전체가 우리 학교로 왔습니다. 그런 추세로 본다면 모두가 와야 되는데 지금 문제가 중학교는 학교 군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처럼 아무 곳에서나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학교는 학부모들이 완전히 거주지 이전을 해야만이 우리 학교로 입학할 수가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알겠습니다. 아무튼 도곡중학교 교장선생님도 상당히 책임의식을 가지셔야 될 것입니다. 앞으로 부담 느끼실 거예요.
○ 화순도곡중학교 교장 김호상 : 열심히 하겠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앉으십시오. 도곡초등학교 손오섭 교장선생님!
학생이 그렇게 늘어나는데 광주지역의 7명 정도 또 화순 읍내에서 학생들이 그쪽으로 가서 100명 가까이 됐는데, 방금 김호상 교장선생님 중학교는 중학구 때문에 어렵다고 그러는데 초등학교도 학구제 때문에 어려울 텐데 어떻습니까? 타지역 아이들이 귀교로 왔을 때 학구위반 문제 등.
○ 도곡초등학교 교장 손오섭 : 제가 알고 있는 학구위반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왜 그러냐면 저희들이 법령집을 찾아보니까요. 학생은 그 학군에 다니기 위해서는 집이 이거를 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거를 해가지고 학생이 우리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사정에 의해서 광주로, 화순읍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교과부의 질의 회신은 부모가 이거를 했으니까 당연히 학생은 따라 가야지만 그렇지 아니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학생이 원한다면 그 학교에 다녀도 좋다라는 그런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에 그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다행입니다마는 전라남도자율학교운영규정에 보면 재작년까지는 자율학교로 지정이 되면 학구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취학을 할 수 있도록 돼있었는데 작년인가 개정이 되어서 그 조항이 삭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자율학교로 지정이 되더라도 학구를 위반해서는 안 되지요. 그런데 방금 교장선생님 말씀처럼 학부모가 당초에 귀교에 전입하기 위해서 잠시 이거를 했다. 그러면 위장전입이지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계세요?
○ 도곡초등학교 교장 손오섭 : 저희들도 그것을 교육청으로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3월 초에 저희 학교에서 그쪽에 살고 계시는 학부모님들이 여기로 이사를 해놓고 이번에 6월 2일 지방선거 때문에 주민등록 일제 정비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면사무소에서 앞전에 “우리 쪽으로 이거를 하셨던 분들이 다시 가버렸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교장선생님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다시 옮겨주십시오” 하니까 다시 옮겨버렸던 사람들이 난감해 해요. 그래서 우리 화순교육청에 최희철 장학사님이 계십니다마는 그때 저희들이 질의를 하니까, “교과부 질의 회신집에 이렇게 나와 있으니까 그것을 그대로 활용하십시오.” 그랬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교장선생님, 그 문제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런 학교가 본군에 한천초등학교에도 타지역 아이들이 많이 취학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이나 우리 학부모나 우리 어린 학생들이 떳떳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됩니다. 그러려면 교육청을 통해서 우리 도교육청에다가 우리 전라남도자율학교운영규정을 개정하도록 해서 자율학교로 지정이 되면 학구에 관계없이 취학할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를 해야 됩니다. 귀교에 제가 알고 있기로는 특정인 집에 여러 사람이 위장전입을 해가지고 그 사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위법 행위를 자행하도록 하는 그런 사태가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지요. 아이들이 떳떳하지 못할 것 아닙니까? 위장전입인데 교장선생님은 거기 와서 거주하다가 다른 데로 이거했다고 그러는데 처음부터 귀교에 전입할 때부터 위장전입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문제를 떳떳하게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 강구하셔야 된다 그 말씀입니다.
○ 도곡초등학교 교장 손오섭 : 예, 노력할랍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앉으십시오. 다음, 천태초등학교 정귀채 교장선생님!
○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 : 사랑합니다.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입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정 교장선생님! 천태초등학교에서 수고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귀교에 다문화가정 특설반이 조직되어 있지요?
○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 : 예, 그렇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특설반 학생이 몇 명인가요?
○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 : 지금 현재 12명입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전교생 43명 중에서 12명?
○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 : 예, 그렇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그럼 특설반을 조직했으면 평소 일반학습 시간에는요?
○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 : 같이 합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같이 하고 그리고 별도로 어느 시간에 특별 지도한가요?
○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 : 예, 그렇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그 아이들에게 특설반에서 특별히 실시하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어요?
○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 : 주로 방학 동안을 이용해서 우리 애들하고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학습을 많이 시키고 있고요. 그 다음에 체험활동을 예를 들면 6남매 활동을 통해서 어울려서 한마당으로 우리는 다문화가족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도록 그렇게 조를 짜서 활동을 한다든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예, 수고하십니다. 앉으십시오.
○ 천태초등학교 교장 정귀채 : 감사합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교육장님! 보고서 17쪽에 보면, “나의 꿈 가꾸기” 실천 프로그램 운영이 있습니다. 또, 23쪽에 보면 “꿈을 심고 가꾸는 수업하기 운동”, 41쪽에 보면 “꿈을 가꾸는 독서활동지도”, 또 43쪽에 “꿈 가꾸기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 아주 다양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꿈을 갖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우선 “나의 꿈 가꾸기” 실천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교육청 자체로 마련하셨어요?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제가 금년에 우리 교육계획에 꿈이라는 용어를 많이 넣도록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한테 꿈을 길러주지 못하면 아이들이 그냥 일반학습만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독서활동 등등으로 해서 교육청에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주로 아이들 꿈을 키워주는 그런 쪽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꿈은 꿈을 꾸는 자가 이룰 수 있다” 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 중에는 대부분 꿈이 다 있는데 어떤 아이들은 전혀 꿈이 없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런 아이들은 꿈을 이룰 수가 없지요. 그러면 교육장님! 우리 아이들 꿈 가꾸기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관내 초․중학교의 어느 학교에서 아이들 꿈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게 해서 그 내용을 타임캡슐로 해서 묻는 그런 행사라든가 아니면 묻지 않더라도 학교의 어디다 보관해서 몇 년 후에 같이 열어보기로 하는 그런 행사를 하는 학교가 있어요?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예, 있습니다. 아까 동복중학교도 묻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런 형태고 아산초등학교,
○ 감사반장 조춘기 : 정윤수 교장선생님!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아닙니다. 새로 교장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아산초등학교 정은숙 교장선생님!
○ 아산초등학교 교장 정은숙 : 3월 1일자로 발령 받은 교장 정은숙입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꿈 가꾸기 프로그램을 어떻게 하고 계세요?
○ 아산초등학교 교장 정은숙 : 저희 학교는 아이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이들 모두 꿈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이름표 착용을 해서요. 앞에는 자기 이름을 쓰고 자기 이름 밑에다가 한자로 이름을 쓰고 뒷면에다는 영어로 자기 이름을 쓰고 그 다음에 자기의 꿈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명예의 약속을 하면서 늘 교사들이 아이들을 보면서 이름을 불러주고 또, “너의 꿈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서 물어주고 독서도 아이들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이름표가 얼마나 큰가요? 친구들이 저 친구 꿈은 뭐다 하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가요?
○ 아산초등학교 교장 정은숙 : 예, 지난번에 동면초등학교와 동복중학교의 이름표 예시를 보고 참고해서 제작했습니다. 모든 아이들도 볼 수 있고 선생님들도 볼 수 있게끔 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예, 알겠습니다.
○ 아산초등학교 교장 정은숙 : 그리고 저희 학교에서는 월요일마다 애국조회 시에 자기 꿈 발표를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영어로?
○ 아산초등학교 교장 정은숙 : 예, 그래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분 동안 영어회화 시간을, 영어방송 시간을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서 모든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토요일에는 일주일간 학습했던 내용을 반복학습하고 있으며, 영어로 자기 소개와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영어로 자기 꿈 발표를 못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요?
○ 아산초등학교 교장 정은숙 : 그 지도를 학년별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제일 처음에는 저학년은 어려웠기 때문에 6학년부터 하고 있습니다. 영어강사가 특별히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알았습니다. 잘 하고 계시네요. 아무튼 우리 아이들이 모두가 꿈을 갖고 학교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내 꿈은 무엇이다. 내가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되겠다. 그런 다짐을 끊임없이 하도록 자극을 주는 일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며칠 전, 서울의 모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분이 10년 전 학년 말에 담임반 아이들의 꿈을 자세하게 기록하게 해서 타임캡슐로 묻어놨다가 10년 만에 만나서 그 타임캡술을 열어봤다는 기사를 봤어요. 대부분 대학교 3,4학년생으로 성장한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의 담임선생님하고 만났어요. 코흘리개 어린 시절의 자신의 꿈을 읽고 발표하는 아름다운 모임이었습니다. 아이들 꿈은 성장해 가면서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바꿔지지요. 그래서 다시 새로운 자신의 꿈을 적어서 그 자리에 묻고 앞으로 10년 후에 만나기로 했어요. 10년 후에는 모두들 40대 중반이 되겠지요. 학생들이 담임교사로 인해서 평생 동안 살아가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들을 상상해 보세요. 그 학생들은 결코 게으름을 피우거나 잘못된 길을 걷지 않을 것입니다.
교장선생님들 학교에서도 그런 행사를 한번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소개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교육장님! 본군 Wee 센터 상담소식지 ‘행복한 둥지’ 계속 보내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내용이 아주 알차고 훌륭했고 또 특수교육센터에서 발행하는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내용도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다른 시․군에도 보내 주신가요?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예, 본청과 다른 시․군에 보내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참 내용이 알차고 좋았습니다.
다음, 관리과장님! 책걸상 교체 예산으로 금년에 4천여 만원이 편성이 되어 있는데 해마다 책걸상을 이 정도로 교체한가요?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예.
○ 감사반장 조춘기 : 매년 관내 초․중학교 책걸상 교체 예산이 이렇게 4천여 만원이나 되는데 좀 줄일 수는 없어요?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원래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편성할 때 10% 비율로 매년 편성을 하거든요.
○ 감사반장 조춘기 : 그렇게 4천여 만원을 투입해서 책걸상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어요? 김 과장님! 본군에 오신지 2년째 됐죠?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예, 2년째 들어가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교체하는 과정에서 뭐 느끼시는 것 없습니까?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내용연수가 원래 책걸상이 10년이거든요. 그래서 10%씩 그렇게 예산을 세우는데 내용연수하고 실질적으로 교체 대상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화순중학교 노재찬 교장선생님!
○ 화순중학교 교장 노재찬 : 예, 화순중학교 교장 노재찬입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교장선생님 오시기 3~4년 전 일인데, 교장선생님 오셔서도 책걸상 교체를 하셨죠?
○ 화순중학교 교장 노재찬 : 예, 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그러면 현재 상황에서 교장선생님 보시기에 책걸상을 또 교체해야 할 대상이 있습니까?
○ 화순중학교 교장 노재찬 : 방금 관리과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매년 한 10% 정도는 망가지고 그럽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그러니까 교장선생님 보시기에 작년에 부임하셔서 교체를 한번 하셨는데, 금년에도 또 교체를 해야 되겠다는 그런 책걸상이 있어요?
○ 화순중학교 교장 노재찬 : 전체 학생수 1,130명 중에서 10% 정도는 매년 나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예, 앉으십시오. 관리과장님! 폐기하는 책걸상은 어떻게 처리합니까?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불용결정으로 하죠.
○ 감사반장 조춘기 : 불용결정을 해서 어떻게 처리해요?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지금은 목재료 같은 것도 전부 업체에 돈을 주고 처리하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업체에 판매한다 그 말인가요?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판매가 아니라 돈을 주고 폐기물 처리를 합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그 비용이 많이 든가요?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재질이 어떤가에 따라 다른데 책걸상 같은 경우에는 소액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몇 년 전, 방금 화순중학교 기왕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 학교에서 폐기된 책걸상을 야구연습장 부근에다가 좀 부풀려서 얘기하면 산더미처럼 쌓아놨어요. 내가 아침마다 아침 운동 겸 운동장 휴지를 주워주고 그랬는데 멀쩡한 책걸상을 쌓아놨어요. 겨울철에 야구부가 연습하면서 야외 난로처럼 만들어 놓고 책걸상을 계속 태우고 있어요. 그것을 보고 어떤 학부모는 분개해서 이야기를 합디다. 우리나라가 언제 저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됐냐. 왜 멀정한 책걸상을 태우냐 등. 문제는 매년 기계적으로 10%씩 교체하다 보니까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앞으로 예산이나 자원 절감 차원에서 검토해 주시고 예산 편성시 도교육청에도 건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화순교육청 관리과장 김기오 : 잘 알겠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다음, 교원 업무 경감 추진을 본군에서는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교육장님! 교원 업무 경감 추진을 계속 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의 선생님들이 근무 부담이 너무 많다, 업무 부담 과중하다, 그런 얘기 많이 들리죠?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예.
○ 감사반장 조춘기 : 주로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부담을 많이 느낀가요?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제대로 말씀 올리면 현 정부 들어서 공문이 거의 2배로 늘었습니다. 저희들도 클릭하다가 지쳐버릴 정도로 그랬는데 공문 부담이 제일 많습니다.
○ 교육위원 조춘기 : 그래요. 제가 자료를 조사해 보니까 2008년에 비해서 2009년에 공문이 초등학교의 경우는 20.34%가 늘어났습니다. 5학급이나 6학급 선생님이 다섯 분, 여섯 분 계시는 학교를 기준으로 해보니까 접수공문이 교원 1인당 1년에 467, 행정실 소관 공문서는 제외하고 교무실로 오는 공문만 발송공문이 1인당 1년에 100건 정도 됩니다. 합해서 567건, 선생님 한 분이, 수업일수 220일이니까 행사일 등 빼고 약 200일로 봅시다. 하루에 2.84건, 약 3건 정도의 공문서를 처리해야 됩니다. 첨부물이 50페이지, 100여 페이지 되는 공문들을 선생님들이 일일이 보셔야 됩니다. 언제 수업 준비해서 충실한 수업을 하겠어요. 이것 큰 문제입니다. 교육청에서 교원 업무 경감 추진을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가급적이면 학교에 공문이, 특히 교무실로 가는 공문이 적게 발생되도록 억제하는 그런 시책을 화순군에서 시범적으로 하셨다가 어느 기회에 우수사례로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우리 선생님들이 근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게 또 뭐가 있겠어요?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지금 얼른 생각이 안나요.
○ 감사반장 조춘기 : 행사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더 늘어난 것이 공문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무슨 행사가 그렇게 많은지 행사 때문에 아이들 수업을 제대로 못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교육청 단위에서도 가급적이면 행사를 줄이도록 노력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학교 자체 행사도 많아지고 지역사회를 위한 행사도 많아지고 선생님들, 학생들 동원되는 행사가 너무도 많다는 겁니다.
연구시범학교도 너무도 많다고 합니다. 2008년에 대비 2009년, 2010년에 연구시범학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초등학교 같으면 몇 백 %가 늘어났어요. 그래서 이렇게 공문 감축하고 행사 줄이고 연구시범학교 좀 억제를 해야 되겠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차분하게 가르치면서 정말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 보람과 희열을 느끼는 과정에서 자존감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자존감을 느껴야 학생들의 자존감도 고양이 되는 거지요. 신안군에 근무하는 50대 중반의 여교사가 메일을 보내왔는데, 어느 날은 행정실로 교무실로 교실로 협조 받으러 다니면서 공문 처리하느라고 수업을 한 시간도 못했다는 겁니다. 양심적인 가책을 느끼면서 이렇게 교직 생활할 바에는 차라리 교직을 그만 두고 싶은 심정이라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8년 전부터 전라남도내 초․중․고 2만여명의 선생님들과 메일을 주고받고 그럽니다. 별별 이야기들이 다 들어와요.
우리 선생님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도록 행정기관에서 각별하게 노력을 해 주셔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며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보람과 행복감을 느껴야 됩니다. 어느 군에 가니까 “Happy School” 시책 추진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합디다. 선생님들이 먼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오늘 행복해야 내일의 행복을 꿈꿀 수 있고 가꿀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에서 선생님들이 우선 행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애를 쓰겠습니다.
○ 감사반장 조춘기 : 다음, 마지막으로, 면지역 학생들의 영재교육원 이용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2년 전 감사 때도 제가 지적을 했습니다. 본군뿐만이 아니지만 다른 군의 사례도 거의 비슷한데 본군에도 읍내에 초등학교는 47학급 2개교, 37학급과 14학급 각 1개교로 145개 학급이고, 중학교는 33학급과 29학급 각 1개교로 62학급이 읍내에 있어요. 그런가하면 면지역 학교는 날로 영세해져서 50명 이하 학교가 초등학교는 8개교로 50%, 중학교도 10개 학교 중에서 5개 학교가 50명 이하 소규모학교로 전락하고 있어요.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겠어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기 위해서 읍내로 나옵니다. 그런데 교육청에서 또 영재교실을 운영하니까 영재교실에 보내기 위해서 또 읍내로 모여듭니다. 농어촌소규모학교 살리기 운동과 역행하는 것입니다. 이것 심각한 사회문제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해결해야 합니다. 본군에서는 교통비를 지급하고 식비를 지원한다는데 이 정도 가지고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영재교실 운영 등 읍내 중심의 여러 가지 시책들을 연구 검토해서 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 화순교육청 교육장 성길모 : 예.
○ 감사반장 조춘기 : 모처럼 기회여서 드릴 말씀이 많지만 시간이 상당히 돼서 제 질의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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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자세히 보내 주신 내용 뜻깊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를 생갹하니 아쉬을 따름이지만 어떤경우라도 전남교윽을 위해
계속 관심가지시고 힘써주혀야 만 되곘슴니다 더욱 건당하시고 날마다 즐거운 나날되기를 빕니다
조 교장선생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가끔 생각하면서도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리 전남교육 제가 아니어도 조 교장선생님을 비롯해서 염려하는 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걱정이 되고 관심을 아니 가질 수가 없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