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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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와 씨름하다 옥상으로 피신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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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도 지붕도 없는 한 칸 방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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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과 푸른 바람이 무시로 드나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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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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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눈의 희미한 별이 서 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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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고적하게 세상을 내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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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의 세상을 건너는 날 지켜보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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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움길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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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추가는 길만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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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급전직하! 푸른 멍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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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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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매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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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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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고 있다는 증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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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작 한 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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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곡은 대체로 슬프고 쓸쓸한 느낌을 주는 곡이죠. 그런 세상을 걸어가면서 때때로 가혹하리만큼 자신에 대한 절제 또는 채찍질을 통해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거...어쩌면 자기 완성의 길을위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우리의 운명인지도 모릅니다. 작품 감상 잘 하였고요. 좋은 휴일 되시길...
첫댓글 반갑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좋은 주말이네요 저 같은 경우 머리는 이해하나 마음이 열리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너무 규격화 된 생활에 여유 마저 잃고 메마른 탓이겠지요 건안하시길...
감사합니다. 시조를 쓴다는,그리고 시조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제가 너무 게으른 것 같다는 자책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 편 올렸습니다.
단조곡은 대체로 슬프고 쓸쓸한 느낌을 주는 곡이죠. 그런 세상을 걸어가면서 때때로 가혹하리만큼 자신에 대한 절제 또는 채찍질을 통해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거...어쩌면 자기 완성의 길을위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우리의 운명인지도 모릅니다. 작품 감상 잘 하였고요. 좋은 휴일 되시길...
오랫만에 뵙습니다. 좋은작품 감상 잘하였습니다. 건안하세요.
나일 먹는다는 건 쓸쓸한 일인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을 향한 눈이 쓸쓸한 쪽으로 많이 기우는 거 같아요. 사모정님! 오랫만이네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