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어학연수생들의 한결같은 고민-"스피킹이 느는것 같지 않아요!"

[운동맨]

[질문]

우연히 운동맨님의 글을 접하고, 카페에 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데, 몇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어학연수 오기전 일반 과정에는 한국인이 많다고 하여 한국인이 많지 않은 캠브리지과정을 추천받아서 현재 캠브리지 CAE를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수준보다 어려워서 매일 힘이드네요. 이미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할 생각입니다만, 아카데믹하고, 시험위주의 공부가 되는 것 같아, 스피킹등 실제로 영어가 빨리 느는 것 같지 않아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영어능력시험위주의 영어학습을 보류하고 좀 더 스피킹위주로 영어를 늘리는 것이 나을까요?..

오래동안 생각해 봤는데 3개월 과정을 마치고서 일을 해볼까 하는데 일을 하는 것이 영어향상에 도움이 될까요?

혹은 좀 더 학원등에서 공부를 하는게 나을지요?..

큰맘먹고 외국까지 왔는데, 여기서도 생각만큼 빨리 늘지 않고 마음은 조급해지네요..

답답한 마음에 질문남기고 갑니다.^^; 

[답변]

외국에까지 가서 노력하시는데 생각만큼 늘지 않는 것같은 영어실력때문에 고민이시군요.

사실 어학연수생들의 고민들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 ^

이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영어와 관련하여 어디에서(미국/캐나다/???) 어느 프로그램으로(ESL/CAE/???) 어느 선생님(한국인샘/원어민샘/???)과 어떻게 배우는지는 매우 중요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라면 엄청난 사건이 될것입니다. 모두가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선생님과 최고의 방식으로 배우려고 할것이고 이를 통해 누구나 다 최고의 결과를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일 존재한다면 그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장소가 될 것이고 그 프로그램의 시행자는 세계최대의 부자가 될것이며 그 선생님 또한 억만장자가 될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학생자신입니다.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최선의 방법으로 열심히(매일, 충분한 시간동안, 오랜기간동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영어학습에 관한 수없이 많은 교재와 매체(라디오, tv, 영화, 소설책, 잡지, 인터넷, 외국생활경험기회)가 존재하기에  혼자해도 비싼 돈을 들이는 교육과정보다 더 뛰어난 결과를 얼마든지 스스로 만들수 있습니다. 자기주도적으로 열심히 할때에.....  이점에 관해서는 "백만인이 알고 싶어하는 영어공부법 1편: 가장 근본적인 문제"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mydearenglish/10tB/17     <---해당글 바로가기 클릭!

지구상의 그 어떤것도 개개인의 두뇌속에 새로운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하도록 적합한 변화를 일으킬수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영어선생님과 1시간을 배웠다면 혼자서 10시간 20시간 이상 배운것을 반복연습하고, 응용사용해야 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본자세가 없으면 크게 향상되지 않습니다. 물론 4~7세 전후의 어린이들는 캐나다와 같은 곳에서 그곳 시스템속에서 그곳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오랜기간 그곳에서 살면 적합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것은 예외로 치겠습니다. 예외로 치는 이유는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어수준부터 놀이를 통해 머리속에 탄탄한 기초공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본카페에서 말하는 석기시대수준의 영어가 완벽히 형성됨). 때문에 이들은 탄탄한 기초위에서 청동기시대영어, 철기시대영어, 전자시대영어, .....로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는 것입니다.

반면 한국의 수많은 나이가 찬 어학연수생들은 석기시대나 청동기시대를 건너뛰거나 혹은 대충하고 바로 전기전자시대, 컴퓨터시대 혹은 인터넷시대수준의 영어를 익힙니다. 이렇게 기초를 무시하면 모래성을 쌓는 것입니다. 모래성은 계속 무너집니다. 분석적인 영문법, 엄청난 양의 단어암기로 최단시간내에 영어를 정복하려하지만 영어를 정복하려고 사용한 바로 이 방법이 영어를 망치는 독이 됩니다. 이들 고전적인 방식이 단시간에 성을 쌓게 도와주었지만 계속 무너지는 모래성입니다. ^ ^;

이런방법(지나치게 문법과 단어암기위주의 방식을 통한 전통 학교식영어학습)으로 충분한 예외의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 불어, 독어 등등 영어와 같은 어족에 속한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학교식영어학습(영문법, 단어암기)으로도 엄청난 발전을 이룰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국인들은 영어가 한국어와 전혀 다른 구조의 언어이기에 전통적 학교식영어학습으로는 부족하며 이 부족분은 반드시 스스로 충분한 시간동안 반복말하기, 응용말하기등을 통하여 보충해 주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이유로 한국인은 짧은 시간내에 일본어를 모국어처럼 말할수 있습니다.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어를 배울때 엄청난 반복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모래성을 쌓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당장 캐나다와 같은 나라에서 7~10세 아이가 즐겨보는 이야기책을 빌리세요.

소리내어 읽으면서 읽는 속도(혹은 듣는 속도 혹은 말하는 속도), 의미인지속도, 그리고 시각적 감정적 정보가 머리속에 펼쳐지는 속도가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십시요! 일치합니까?

그렇지 않다면 가장 중요한 석기시대수준의 영어가 어설푼 것입니다. 석기시대의 영어조차도 모국어화되어 있지 않는 겁니다.

위에 설명한 일치를 운동맨의 '최선영어습득법'에서는 '동기화(synchronize)'라고 부릅니다. ^ ^  '동기화(synchronize)' 에 관해서는 "영어책을 읽는 횟수와 방식에 관한 보다 세부적인 부연설명(부제:동기화 소개)"편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mydearenglish/5s2R/28  <--해당글 바로가기 클릭! 

이해를 한다해도 읽는 속도(혹은 말하는 속도 혹은 듣는 속도)보다 시간차를 두고 조금 느리게 인지되는 수준이라면 이런 정도로는 영어모국어화가 되지 않습니다. 분석/해석만 한것이지요. 분석/해석은 이집트 상형문자를 대할때나 사용하는 것이지 의사소통을 위해 유창하게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분석/해석하는 방식으로는 원어민과 유창한 의사소통이 어렵습니다. 속도의 일치가 안되면서 즉, 동기화(synchronize)가 안되면서 어찌 과학, 문학, newsweek지와 같은 고난도 영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겠습니까? 반드시 소리내어 읽으면서 읽는 속도와 의미인지속도, 그리고 시각적 감정적 정보가 머리속에 펼쳐지는 속도가 일치될 때가지 즉, 동기화(synchronize)가 머리속에 발생할 때까지 무한반복훈련을 통해 석기시대영어부터 탄탄히 쌓아 올려 놓아야 합니다.

영어를 언어로 배우는 것과 학문으로 배우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영어를 언어로 배우려면 어렸을 때부터 영어권 국가에서 주위의 영어사용자들과 부딧기면서 지내야 하고 나이가 많이들때까지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동기화(synchronize)가 발생할 때까지 쉬운 단계의 영어에서부터 착실히 소리내어 말하는 훈련을 일상생활화 해야합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사람들은 영어를 학문으로 배우기 때문에 지나치게 영문법/단어숙어암기 중심의 영어학 습을 합니다.

지금 이순간 대한민국에서 각종 비싼 교재와 학원비를 들이고도 동기화(synchronize)가 발생할 때까지 반복하지 않는 초등생이나 중학생들은 석기시대, 청동기시대를 대충하고 어설프게 건너뛰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갑자기  컴퓨터시대, 인터넷시대(즉, 높은 수준)의 영어를 붙잡고 씨름을 하니.........

영어를 언어가 아닌 학문으로 배우는 한국분들은 아래의 한국속담과 표어을 통해 지금 스스로 어떤 상태인지 심각하게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사상누각"

"밑바진 독에 물붓기"

"영어는 수학, 사회와 같은 학문이 아니다, 영어는 피아노연주, 춤, 무술과 같은 예체능이다"    <--제가 만든 표어 ^^

"확끈하고 끝내주는 방법 찾지말고 기본으로 돌아가자"                                                     <--제가 만든 표어 ^^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평생 남좋은 일만 한다"                                            <--제가 만든 표어 ^^

"머리속에 고도의 정신두뇌활동(동기화[synchronize])이 일어나지 않으며 하는 명목상의 영어공부는 시험용일뿐 모두 꽝된다"  

                                                                                                                              <--제가 만든 표어 ^^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지금 당장 석기시대영어수준의 영어책을 소리내어 말하면서 말하는 속도, 의미인지속도, 시각적 감정적 체험속도를 일치시키는 훈련 즉, 동기화(synchronize)가 발생할 때까지 반복/연습/실행하는 것입니다.

현재 하고 계실 영문잡지, newsweek지등 인터넷시대수준(즉, 높은 수준)의 영어학습에 더하여 바로 이 석기시대수준영어 훈련을 병행하여 하시면 변화를 반드시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잃어버린 언어발전단계의 잃어버린 고리들을 반드시 찾아 채워주셔야 합니다. 반드시 소리내어 읽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경조직과 소리발생근육의 통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신경조직과 소리발생근육의 통합"에 관해서는 "영어를 못하는 것은 무술과 살사를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mydearenglish/10tB/9    <--해당글 바로가기 클릭!!!

영어책을 매일, 충분한 시간동안, 오랜기간동안 소리내어 읽는 훈련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이외에 운동맨의 '최선영어습득법'에서는 '영어라디오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기', '혼자말하기', '공마상'등등 영어습득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소리내어 영어책읽기', '영어라디오를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기', '혼자말하기', '수다떨기', '영화배우처럼 행동하기', '영어TV시청하기', '영어사용 환경 만들기', '공마상' 등등의 용어에 관해서는 "백만인이 알고 싶어하는 영어공부법 2편: 구체적인 방법들(최선영어습득법)"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mydearenglish/10tB/18 <--해당글 바로가기 클릭

외국에서 일을 할지 학원에 더 다닐지 등등의 결정은 자기 주도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개개인이 저마다 배경, 경험, 특성, 성격, 능력, 스트레스관리능력등 똑같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은 방법인지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나이라면 영어 모국어화는 학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혼자서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인내력, 자제력, 절제력이 부족한 사람은 학원에서 해야 그나마 할 것이므로 학원이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고 선생님의 설명을 1시간 들었다면 10시간 스스로 반복말하기연습과 응용말하기훈련을 해야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니 결론은 혼자하든, 학원에 가든, 결국은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에 관해서는 "'영절하' vs 운동맨의 '최선영어습득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mydearenglish/5s2R/24 <--해당글 바로가기 클릭

또한 무엇을 선택하시던 매일, 충분한 시간동안, 오랜기간동안 영어책을 소리내어 읽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더 자세히 부연설명하면 이 훈련은 자신의 수준으로 돌아가서 읽는속도와, 의미인지속도, 시각적-감각적 체험속도를 일치시키는 즉 동기화(synchronize)하는 훈련이어야 합니다. 그냥 무대포로 무작정 머리속은 멍하게 읽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석기시대로(7세용 이야기책) 돌아가십시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석기시대영어입니다. 이게 된 이후에야 비로서 모래가 아닌 벽돌로 성을 지을수 있게 되는 것임을 명심하십시요.  

조급하기에 더더욱 석기시대영어로 돌아가 훈련하기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래서 Times지를 들고 힘든 영어와의 사투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느긋하게 마음먹고 비록 석기시대로 돌아가지만 이 석기시대영어를 탄탄히 쌓은후에 영어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건강이 나쁜사람들은 조급하여 병원에 의지하고 보약, 양약, 항생제, 주사, 한약, 심지어는 500년 묵은 산삼까지 찾지만 이는 똑똑한 초딩이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혹은 임시방편임(모래성)을 잘 알것입니다. 건강을 즐기려면 물을 충분히 자주 섭취하고, 과일-채소를 즐겨먹고, 가공식품을 피하고, 술,담배를 피하고, 지나친 소금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등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혹시 현재 의지하고 계신것이 병원이나 산삼처럼 화끈하고 끝내주는 것처럼 보이는 잘 포장된 상품은 아닌지 뒤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영어향상의 기본이 과연 무엇이지 항상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제 카페에서 제가 충고하는 점들이 영어향상의 기본이라고 여기신다면 제 충고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운동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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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초]

잃어버린 언어발전단계의 잃어버린 고리라... 음.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로군요. 정신을 번쩍들게 해주는 표현 감사합니다.

[영어공주]

유익한 내용입니다.

[아키사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