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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차 정기산행 눈꽃 천국 한라산(1950m)이야기
여행이란 가슴 설레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행선지가 제주도 한라산 눈꽃 산행이라면 사설이 필요없다. 신묘년 새해를 맞아 첫 산행지로 한라산을
선정해 놓고 노심초사 했던 집행부의 노고에 치하를 보낸다. 제석산악회 17년 산행 역사에 이제사 한라산이
끼게 된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않다. 월당선생 개인적으로는 작년 겨울에도 한라산 눈꽃 축제에 동참을
했지만 그때는 적설량이 많지를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그런데 새해들어 계속되는 맹추위와 폭설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고 이번 주말에는 한라산에 폭설이 내릴거란 일기예보까지 나와있어 기대가 만땅이였다.
2011년1월16일 오전7시10분 t way 항공기가 김포공항을 이륙했다.
정원 189명이 타는 이 중형 비행기에는 대부분의 승객들이 한라산 등반을 목적으로 한 산꾼들로 가득차 있었다.
월당선생의 좌석이 창가쪽이여서 이 멋진 구름바다를 담을 수 있었다. 끝도없이 펼쳐진 구름위를 시속870km로
비행하는 데도 그 속도감을 전혀 느낄 수 가없었다. 이렇게 많은 구름들이 전부 눈을 담고있어 한라산에 폭설이
내리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제주도는 영하2도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는 기장의 멘트가 그것을 증명해 주었다.
신묘년 새해 일출을 공교롭게도 비행기 안에서 맞게 되었다.
구름바다 위로 치솟아 오르는 태양의 모습은 정말 장관 이였다. 일직선으로 붉은 띠를 이룬 그 한 가운데에서
불끈 솟구치는 태양은 정동진 바닷가에서 보았던 일출과는 또 다른 감흥을 자아내게 했다. 인간 세상이 아닌
신의 세계가 바로 저기인 것 같다. 비록 짧은 50분간의 비행이였지만 오늘은 구름 구경을 실컨 한 셈이다.
항공기가 구름바다속으로 뛰어들더니 이내 제주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안착을 한다.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 한라산 등반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한라산의 날씨가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계속되고 있어 모든 등산로가 폐쇠된 상태였다. 결국 일정을
변경하여 첫날에 올레길 7.8구간을 트레킹하고 다음날 한라산 등산로가 열리게 되면 산행을 실시키로 했다.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는 서귀포 지역에도 함박눈이 쌓여 도로가 얼어 붙었다. 제주도 사람들도 이런 눈은
처음이라면서 놀랬다. 첫날의 올레길 트레킹은 함박눈을 맞으며 색다른 정취에 기분들이 삼삼했다. 2011년
1월17일 새벽06시에 낭보가 전해젖다. 한라산 등반이 가능해젖다는 전갈이 가이드로부터 온 것 이다.
제주도 현지 여행사 가이드 서정원씨가 등반일정을 설명해 주었다.
원래 산행코스는 어리목에서 출발을해 윗세오름을 거쳐 돈네코로 하산 할 계획 이였다. 그런데 오늘 산행 코스가
개방된 곳은 성판악에서 진달래 대피소까지 왕복 14.6km 구간 뿐이였다. 전 구간에 걸쳐 적설량이 1.2m가 넘는
다고 하니 그 눈길을 뚫어 러셀이 되어있지를 않으면 산행이 불가능 한 것이다. 오늘 비록 정상의 백록담까지 못
올라간다고 해도 전혀 후회스럽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 하게 될테니 말이다.
오전8시40분 성판악 등산로 입구에서 인증샷을 날려본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성판악 주차장이 낯설게만 느껴질 정도였다. 전국에서 모여든 등산객들은 제마다 짝을 이뤄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여행사 측으로부터 배정받은 점심도시락은 발열장치가 내장된 것으로 처음 보는 것 이였다.
지난해 겨울에는 어리목에서 출발해 윗세오름을 거쳐 영실로 하산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 반대쪽에서 한라산을
오르게 된다. 이 코스는 각시와 함께 한라산 백록담을 두 번이나 올랐던 추억의 등산로 이기도 하다.
이 성판악은 5.16도로를 따라 해발 720m에 위치해 있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오르는 유일한 등산로가 열려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등산로 초입에서부터 시작되는
돌밭길이 악명 높았던 곳이다. 이젠 등산로에 나무테크 깔판을 만들어놓아 한결 편해젖다. 얼마나 많은
눈이 나무데크위에 쌓였는지 형태도 보이지를 않는다. 평상시에 이 성판악의 입산 통제시간은 오전9시 이다.
그것은 정상을 거쳐 관음사 주차장까지 하산해야하는 시간을 계산해 설정된 것 이다.
설화가 만발해있는 눈길을 걸어오른다.
이렇게 눈꽃이 만발한 것은 눈보라가 심했다는 증거가 된다. 이제 출발 지점인데 적설량은 허리까지 찬다.
이런 눈을 치우고 길을 만들어준 사람이 한 없이 고맙다. 등산로 표시를 해놓은 로프가 눈속에 파뭍혀 흔적도
없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다져진 눈길이 숲속을 뚫고 천천히 고도를 높여간다. 아이젠이 필요 없을 만큼 눈이
푹신 거리니 걷기도 편해 좋다. 한 발짝씩 걸을적마다 내마음이 백설처럼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성판악에서 진달래 대피소까지는 7.3km가 된다.
오늘은 이 코스를 왕복해야 하니 전체 산행거리는 14.6km 이다. 한라산에 눈보라가 심할때는 사라오름까지만
등반을 허락하기도 한다. 그것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안전하기 때문이다. 사라오름에서 진달래대피소까지
1.5km구간에 다소 경사가 급한 곳이 있을뿐 전체 구간은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 뜻밖에도 한라산 등반길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조양래 후배와 그 부인 순이씨 였다. 제석산악회 제5대회장을 역임했던 이상복회장때 총무이사를 맡았던
사람이다. 진에어(Jin Air) 항공기편으로 한라산 등반에 참석한 그를 이곳에서 만났으니 정말 반가웠다.
그 부인 순이씨는 월당선생의 각시와도 친해 젊었던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던 사이였다. 세월은 흘렀어도
고운 모습은 그대로였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산에서 만나게 된다.
계곡위에 걸린 나무다리도 눈에 뭍혀버렸다.
눈이 뒤덮인 한라산은 여름철의 모습과 판이하게 다르다. 이 곳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짙은 곳이다.
그래 진달래 대피소까지는 전혀 전망이 트이지를 않아 지루한 오름길이 된다. 그런데 오늘은 나무들이 온통
눈꽃으로 치장을해 눈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모두들 "워메 좋은거~" 감탄사 연발이다.
이번 한라산 눈꽃 산행에 고광순 감사님이 홈런을 첬다.
각시는 물론 동생과 제수씨까지 동행을 했다. 그의 부인 천경숙 여사님은 원래 제석산악회의 열성 회원 이였다.
그동안 사업관계상 정기산행에 참석을 못했는데도 오늘 보니 산행실력은 여전했다. 형제분 내외가 이렇게 한라산을
등반한다는게 정말 보기 좋다. 오늘 한라산 산신령님께서 그들을 위해 축복의 눈을 선물한 것 같다.
이곳까지 1.9km를 걸어왔는데 전혀 힘들지 않는다.
그것은 정신을 빼앗아 가버린 설경때문이였다. 세계자연유산의 한라산 국립공원은 겨울의 모습이 단연 압권이다.
특히 윗세오름에서 남쪽 분화구 쪽 설경은 한라산에서 가장 신비스럽고 아름답다. 그러나 이렇게 폭설이 내린 뒤
에는 입산금지가 되어 그 비경을 볼 수 없다는게 흠이다. 이제 천천히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와있다.
이렇게 행복한 사람들은 세금을 좀더 내야 할 것 같다.
한라산 눈밭길에 발자국을 남긴 행운을 갖은 사람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세상 근심걱정을 잊었다.
행복을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갈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남아있는 세월을 살아가는 동안에
오늘의 한라산을 추억으로 간직 할 수있어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다.
한라산 눈밭길에서 제일 곤란한 일은 용변 보는 것이다.
그래 출발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둬야 한다. 계속 이어지는 등산객들의 대열속에서는 소변 보는 일도 어렵다.
허리까지 빠지는 등산로를 벗어나 용변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이곳 속밭화장실이 구세주다.
실지로 월당선생도 소변을 참고 여기까지 오느라 식은 땀을 흘렸으니 말이다.
사라오름 입구를 향해 오르는 눈밭길은 정말 환상적이였다.
키가큰 전나무들이 온통 눈을 뒤집어쓰고 장승처럼 서있다. 지난주 태백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관이 펼쳐진다.
자연의 신비스러움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다. 나무가지에 매달린 눈꽃을 설화(雪花)라고 표현한다. 어쩐지 슬픈
이름 같기도 한 이 눈꽃은 사람의 애간장을 태운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사랑하는 연인 같다.
나무가지에 매달린 눈꽃을 입속에 넣고 간다.
가다서기를 반복하는 긴 대열은 사라오름의 경사구간에 다달했음을 알려준다.
스틱으로 쌓인 눈을 찔러보았더니 대략 1m가 넘어 보인다.
지구가 눈 무게에 눌려 혹시 기웃둥 해 질까 겁난다.
사라오름(1300m) 전망대 입구를 지나간다.
이 사라오름은 16년간 입산이 통제되었다가 이번에 개방된 산정호수이다.
백록담의 분화구를 닮았는데 넓은 호수에 물이 가득 담겨있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한라산 정상과 서귀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그냥 통과를 하고 만다.
진달래대피소가 지척인 지점에 도착했다.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눈 구덩이가 깊어 이렇게 허리까지 빠진다. 눈을 보면 사람들은 장난끼가 발동을 한다.
강경민회장을 눈구덩이에다 떠다 밀어 버렸다.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혼자 빠져나오기가 힘들 정도였다. 이곳에서
부터는 키큰 나무들은 보이지를 않고 앉은 뱅이 진달래나무가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한라산 정상쪽은 변화가 심한
흰 구름들이 빠른 속도로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활짝 열린 하늘도 은백색이다.
오전11시35분 진달래대피소(1400m)에 전원 도착을 완료했다.
워낙 많은 등산객들이 밀려들어 대피소 안은 발붙일 틈이 없었다. 엉덩이를 붙일만한 장소를 찾다가 대피소
맞은편에있는 나무데크 공터로 회원들을 집결 시켰다. 난장이기는 해도 눈이 치워져 있어 그나마 다행이였다.
이 진달래대피소는 한라산 정상을 오르는 전진기지에 해당된다. 한라산 정상을 등정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반듯이 12시 정오까지 도착해야만 허락이 떨어진다. 오늘은 폭설로 인해 정상 등정이 금지된 상태였다.
한라산 정상으로 올라서는 등산로 입구의 모습이다.
전혀 러셀이 되어 있지를 않아 들어설 수 가 없었다. 대설주의보란 문구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해발1.800m 지점의 분화구 밑쪽까지 전경이 훤하게 올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백록담까지는 2.3km이다.
평상시 같으면 1시간30분에 올라갈 수 있는 거리다. 남한땅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꼭대기가 코앞에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눈을 가져다 퍼붓어 놓은 것 같다. 한라산의 경건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한라산 정상 등정은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성판악을 출발해 정상에 오른 뒤 관음사로 하산하기까지는 산행실력이 좋은 사람을 기준으로 대략 8시간쯤 걸린다.
총 산행거리는 18.3km에 달한다. 정상에서 하산은 1시30분까지 해야한다. 개미등을 따라 관음사로 내려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고 지루하다. 더욱이나 용진각대피소에서 부터는 전망이 트이지를 않아 답답하다. 한라산은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을 만한 산이다. 제주도는 고려시대때 몽골인들이 말을 키웠더 곳이였다. 그때 몽골인들은 이 한라산을
"할라" 라고 불렀다고 한다. "저 멀리 구름위로 우뚝 솟아있는 검푸른 산" 이란 뜻이다.
우리들이 점심을 먹었던 나무데크 위의 모습이다.
이렇게라도 엉덩이를 붙이고 도시락을 먹을 수 있어 다행이였다.
어찌보면 개고생을 한 셈이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하다.
설원에서의 점심식사가 꿀맛이였기 때문 이였다.
비좁은 공간에 많은 등산객들이 서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기에 정신들이 없다. 칼바람에 손끝이 시려도 숫갈질은 바쁘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발열도시락이 월당선생을 골때리게 했다. .
오늘 배정받은 이 발열도시락은 두 종류였다.
은박지로 포장된 내용물 중 가운데 들어있는 포장지를 뜻어내고 발열 심지를 뽑아내면 뜨거운 열이 발생을 한다.
그 열로 양쪽에 붙어있는 밥과 반찬류가 데워지게 된다. 포장된 케스를 10분 정도 세워놓은 뒤 옆으로 눞여서 또
10분을 기다려야 했다. 나무로 된 도시락통에 밥을 쏟아놓고 데워진 짜장을 덮어 비벼놓으니 짜장밥이 된다.
카바이트로 열을 만들어 내는 팩이 뜨거워 시린 손끝을 녹이는데 딱이였다.
진달래 대피소 주변의 진달래밭은 온통 설화로 장관을 이뤘다.
봄철에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피빛 진달래꽃은 한라산의 명물이다. 혹독한 겨울철의 눈보라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버틴 진달래가 아우성을 치듯 만발할때면 산꾼들은 또 한번 넋을 잃게 된다. 내년 봄이오면
사라오름의 산상호수도 찾아볼겸 다시 이곳 진달래밭을 찾고 싶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 위로 눈보라가 지나간다.
이 백색의 세상에서 지금 월당선생은 지난 세월의 흔적을 더듬는다.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한라산에 흔적을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오늘 이 아름다운 한라산의 설경을 함께하지 못한 제석인들이 생각 난다.
그 중에서도 내 짝궁 장포란 녀석이 눈에 밟힌다.
성판악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길은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산은 똑같은 코스를 오를적과 내려설적의 풍경이 전혀 다른 법이다. 오를적에는 볼수없었던 장면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래 산은 두 얼굴을 갖었다. 이제는 느긋하게 걸으면서 경관을 즐기면 된다.
언제 또다시 이런 한라산의 눈꽃을 즐길 수 있을지 기약은 없다. 그래 더 이 순간이 소중한 것이다.
눈이 아플 정도로 설경에 취해본다. 내 육신이 걷기를 허락할때까지 한라산은 내손안에 있다.
이 썰매금지라는 표어를 보니 오히려 눈썰매를 타보고 싶었다.
지난주 태백산에도 이런 표어가 걸려있었는데 아무래도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배낭속에 있는 돗자리를 꺼내 볼까 생각하다가 그만 두었다.
이 아름다운 설경을 두고 떠나기가 아쉽다.
나무에 매달린 눈꽃을 스틱으로 털어보기도 하면서 걷는다. 사라오름 입구에 도착을 하자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이 얼굴을 내밀었다. 영원히 녹지않을 것 같은 이 눈밭위로 오후의 햇살이 가득하다.
이제 성판악이 1.6km 밖에 남지 않았다.
제석산악회 꼬리표 한 장을 기념으로 나무가지에 매달아 놓았다.
17년만에 이루워진 정기산행이였으니 감회도 깊다.
오후2시05분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을 가득메운 관광버스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등산객들이 오늘 한라산을 찾았다는
증거가 된다. 한라산은 산꾼들에게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 되고있다. 지리산과 설악산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한라산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백두산은 아버지의 산이고 한라산은 어머니의 산이다. 항상 머리위에 하얀
구름을 얹고 숨어있는 그곳 백록담에 어머니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다.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준다면 그
천년도 아낌없이 산을 위해 쓰고 싶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월당선생의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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