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깔끔 예쁜 아줌마의 기막힌 손맛

한때 이 아주머니는 경향신문, 중앙일보 기자들의 장모님으로 불리셨던 분이다.
서소문에서 해영식당이라는 횟집을 할 때 단골 기자들이 그렇게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그러다 순화동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해영식당도 사라졌는데,
만인의 장모님이 선택한 곳이 매일경제신문사 근처 충무로였다.
아무튼 해영식당은 충무로로 오면서 장가안가(張家安家)로 이름도 바꿨다.
회 맛, 탕 맛은 오히려 더 좋아졌고 그 깔끔함도 입신의 경지에 다다른 것이 확실하다.
젊은 사람들은 이 집은 생태탕, 서더리탕 맛집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 든 사람은 깔끔한 회 맛과 매운탕이 최고라며 칭찬한다.
장가안가는 외관과 분위기도 일반 동종식당과 다른 모습이다.
일단 찻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입구와 수많은 화분들,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재즈, 스윙의 선율을 듣노라면
마치 100년 쯤 된 카페에 앉아있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집에 들어간 손님들은 목소리도 차분해지고 술 취해 소리지르는 일도 거의 없다.
info
주소 : 서울시 중구 필동1가 3-17
찾아가는 길 : 지하철3,4호선 충무로역 5번출구 130m, 극동빌딩 옆골목으로 우회전 50m 오른쪽
문의 : 02-2269-2432
메뉴 : 생태탕, 생대구탕, 오징어찌개, 회정식, 회무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