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총파업→전국민 하루동시파업으로 (2008-07-10 12:24:28)
민주노총 국민건강권 쟁취 총파업과 시청광장 탈환투쟁 방침 공개에 네티즌들 열광 http://www.nodong.org/
민주노총 홈페이지 등을 비롯한 온라인 공간은 '양심과 정의, 민주, 진실'을 노래하는 네티즌 해방구로 자리잡은 양상이다.
이명박정권에 대한 범국민적 불신과 함께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등에 대해 네티즌, 시민들이 열광한다. 민주노총이 반이명박 투쟁 전면에 설 것을 기대하고 지지하는 국민열망이 극대화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국민건강권 쟁취 총파업' 돌입, 공권력이 빼앗은 시청광장 탈환투쟁 방침 등을 발표하자 그 즉시 온라인은 민주노총에 대한 절대적 기대와 지지, 그리고 범국민총파업안 제시와 촛불진화론 등 네티즌, 시민들이 풍성한 의견으로 채워지고 있다.
다채로운 의견글 중에서 네티즌 '수호천사'씨는 "전국민적인 하루 동시파업을 진행하자"며 "무능하고 도덕성이 결여된 독재권력 등장으로 국가경제와 정치가 20년전으로 후퇴하고 있으며, 온 국민들이 하루 동시파업과 촛불집회를 실시하자"는 국민저항운동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민주노총이 나서고 적극적인 범국민적 홍보 등을 통하면 전국민 하루동시파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범국민적 '하루 동시파업' 제안에 대해 네티즌 '이민희'씨는 "국민과 담을 쌓은 현정부와 한나라당에게 가장 충격을 주는 방법은 국민총파업"이라며 지지를 보냈다.
한편, 네티즌 '바보써니'씨는 "촛불이 제3의 진화를 하고 있다"며 "(이제)노동자들이 촛불투쟁의 전면에 나서면서 그간의 촛불운동의 조직적인 허술함을 보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다 확대된 정치적인 영역으로, 단지 미수입소고기 재협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서민·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삶 개선에 대한 본원적인 문제제기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조직되지 못하여 경찰의 폭력에 휘둘리고 망연자실 힘들어했지만 끝까지 마음속에 촛불을 끄지 않았던 시민촛불들과, 수많은 탄압과 파업투쟁으로 단련되고 조직된 노동자들의 투쟁이 결합하는 순간 촛불투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주의와 서민.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투쟁으로 발전하는 촛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바보써니씨가 분석한 촛불진화론 결론이다.
'노동과세계'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네티즌과 시민들 반응을 엮어 몇 차례 나눠 연속 게재할 것을 독자들과 약속했다. 이는 네티즌·시민들과 민주노총이 굴절없는 직접소통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역량을 모으고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점도 설명했다. 두 번째 글을 소개드린다.
네티즌 '수호천사'씨가 제시한 '국민하루동시파업'과 '바보써니'씨가 전망한 '촛불, 제3의 진화' 글을 옮겨 소개한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하루 동시파업 진행합시다/수호천사
작금의 사태는 국가위기 사태입니다. 무능하고 도덕성이 결여된 독재권력 등장으로 국가경제와 정치가 20년전으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60일이나 지속 되어온 촛불집회까지 외면하는 정부를 더 이상 그냥 지켜볼수 없습니다.
한가지 방법은 노동자(비노조근로자 포함), 자영업자, 학생, 공무원, 중소기업체, 공기업근로자, 상인, 주부,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든 국민과 전국의 모든 경제인들이 단합해 하루 동시파업을 벌이고 동시에 촛불집회를 실시 하는 겁니다. 물론 100% 참여를 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이명박정권 행태로 봐선 다수 국민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전 홍보와 준비만 잘한다면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제안이니 대책회의든 민주노총이든 주도단체에서 시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능하면 평일날 '국민하루총파업'을 실시합시다.
그날 모든 노동자는 휴가를 내거나 결근해 참석하고, 학생들은 결석하고, 상인들은 하루 철시하고, 자영업자들은 문닫고, 중소기업 휴업하고, 공무원, 공공기관은 휴가 또는 결근계 내고, 자녀들은 엄마·아빠 손잡고 참여하고, 인터넷 카페, 동아리, 각종 모임들도 국민하루파업에 동참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겁니다.
전국민 저항 운동을 하는겁니다. 얼마나 답답하면 이런 제안을 하겠습니까? 한번쯤 생각해 봅시다. (끝)
◆촛불이 제3의 진화를 하고있습니다/바보써니
처음 촛불은 어린 중고등학생들에 의해서 미쇠고기재협상이라는 내용으로 피어났다가 두번째 촛불은 좀더 확대된 시민운동적인 형태로 확대되어서 그간 진행이 되어 왔었습니다. 두번째 촛불에서는 이명박정부의 제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민적 권리를 요구하는 내용적 확대와 발전이 있었지만, 동시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첫번째로는 조직적인 허술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점차 요구수준이 높아지는 시민들의 정치적인 요구를 수미일관하게 하나의 행동방침으로 제시해 줄 수 있는 정치 지도부 부재였던 것입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촛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하고 그것의 반영으로 평일 촛불집회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명박정부 좌충수는 이제 촛불이 제3의 진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촛불이 힘들고 지쳐서 줄어들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 조중동 불매운동 참가자들 20여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그리고 여기에 더해 mbc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과 언론장악 등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노동자투쟁으로 촛불이 제3의 진화를하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조직적인 항거를 시작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이명박 불신임투표(이명박정부는 공무원노동조합의 불신임 투표를 불법으로 규정짓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사법처리 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습니다) 등 이것은 조금은 소극적인 것처럼 보여졌던 민주노총을 이제 촛불시위의 전면에 나서도록 강제하게 될 것 입니다.
60일간의 비폭력 시민항쟁이 아무런 소득이 없이 끝났다는 무력감과 허탈함에 빠져있는 적지않은 촛불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촛불의 질적인 발전과 진화라는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노동자들이 촛불투쟁의 전면에 나서면서 그간의 촛불운동의 조직적인 허술함을 보완 할 것입니다. 또한 보다 확대된 정치적인 영역으로, 단지 미수입소고기 재협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서민·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개선에 대한 본원적인 문제제기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조직되지 못하여 경찰의 폭력에 휘둘리고 망연자실 힘들어했지만 끝까지 마음속에 촛불을 끄지 않았던 시민촛불들과 수많은 탄압과 파업투쟁으로 단련되고 조직된 노동자들의 투쟁이 결합하는 순간 이제 촛불투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 될 것입니다.
촛불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서민·노동자 삶의 질을 높이는 투쟁으로 발전하는 촛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 촛불을 사랑하는 한 시민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