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 음식에 꼭 필요한 미나리
대표:송정열목사
울산에는 음식재료로 한방약재로 언양 미나리가 유명하다. 요즘 친환경재배로 범서에서 생산되는 미나리가 인기가 있다. 이르면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제철이다. 봄을 맞아 입맛을 잃기 쉬운 때 생 미나리에 생굴을 넣고 초고추장에 버무리거나 미나리를 짤막하게 잘라 양념에 볶아 내면 입맛을 되찾는 데 그만이다. 미나리에는 논미나리와 돌미나리가 있다. 우리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나리는 논미나리 개량종이다. 줄기가 길고 굵은 게 특징이고, 김치나 각종 탕·국에 고명으로 사용한다. 이에 반해 재래종인 돌미나리는 길이가 짧고 약간 질긴 편이지만 향이 짙어 무침에 주로 사용된다. 미나리는 그 맛과 향도 일품이지만 비타민A·C와 칼슘·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약초로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 주고 머리를 맑게 해 주며, 주독을 제거할 뿐 아니라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 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한다고 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미나리를 수근(水芹) 혹은 수영(水英)이라 부르며, 잎과 줄기를 약재로 쓴다. 고열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한 증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뇨작용도 있어 부기를 빼 주며, 특히 가래를 삭이고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황사가 나타날 때면 훌륭한 먹을거리로 대접받는다. 미나리는 민간에서도 약으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토사광란이나 오줌소태에 달여 먹거나 즙을 내 마셨다. 땀띠가 심할 때는 즙을 내어 환부에 발랐으며, 목이 아플 때 즙에 꿀을 넣어 달여 마시기도 했다. 미나리는 달고 독성이 없어 예로부터 여러 가지 요리에 독특한 향기와 맛을 더해 주는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미나리는 한약 명으로는 ‘수근(水芹)’이라 하며, 기원전 480년에 여씨춘추(呂氏春秋)에도 그 기록이 존재 할 정도로 오랜 세월동안 인류의 음식사와 함께 해왔다. 미나리의 효능은 이것만이 아니다. 이 외에도,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식물성 섬유가 창자의 내벽을 자극하여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에 효험이 있고,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최근에는 혈압을 내리는 데도 효과가 인정되고 있으며, 심장병, 류머티스, 신경통, 식욕증진 등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알려지고 있다.
미나리강회, 미나리무침, 미나리김치, 보리미나리전, 미나리생채, 미나리튀김, 각종 매운탕 등 우리가 일상에서 미나리를 사용하는 많은 예이다. 그 만큼, 비록 한약 처방에는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미나리는 그 어떤 약재만큼이나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식물이다.
울산장애인복지회에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봉사하고 있다. 그 중 한 분에게 필자가 미안하고 고마워서 인사를 하였다. 그러나 겸손해 하시면서 “저는 송목사님을 도우러 왔을 뿐입니다. 성장을 위해 열심히 돕겠습니다.” 라고 하신다. 한약재로 음식재료로 맛나게 하는 미나리처럼 장애인복지회에서 설교, 찬양인도. 목욕봉사, 차량봉사와 멀리 여행을 할 때에는 안전에 꼭 필요한 봉사자로 섬기시는 분이시다. 어느 곳 하나 그분의 손길이 안가는 곳이 없다. 우리 울산장애인복지회는 자원봉사자의 섬김과 사랑으로 재미있게 신나게 웃으면서 맡겨진 사업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