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밥토.점토조의 후기입니다.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생소했던 스터디를
하게 되면서 가졌던 어색함과 이유 모를 조금의 불편함, 그리고
설레임이 동시에 느껴졌던 기억은 사라지고 아쉬운 마음이 크게
다가왔네요. 아마도 스터디를 하게 되면서 만나게 된 좋은 사람
들과 헤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스터디 OT날, 한 달간 같이 하게 될 팀원들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 제일 나이가 많은 제가 팀장을 맡겠다고 자처하기는 했지만,
원래 나서는 성격이 아닌지라 걱정스런 마음이 앞섰습니다. 토익
을 시작한지 늦은편이고 스터디 경험이 없기에 오히려 민폐만
끼칠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팀장으로서 이끌어 가기 보다는
팀원들에게 너무 기댄게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도 잘 따라와준 팀원들에게 이 글을 통해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어색했던 만남이 점점 익숙해지고 편해지면서 스터디의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어리바리 했던 모습들은 조금씩 없어졌고 웃으면서
스터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이 숙월했던 만큼 스터디의 시간도
짧아졌고, 다른 팀보다 거의 제일 먼저 자리를 뜨면서, 우리팀이 스터디
를 제대로 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스터디의 정답률이
올페퍽트를 달리면서 그런 생각들은 사라졌습니다.
한 번은 수업중, 서경쌤이 팀원들의 혈액형과 일상적인 일, 애인등의 얘기가
오간다면 인조이(enjoy)팀이 될 경우가 많다며 해체를 하는게 서로를
위해 나을 거라는 말씀에 저절로 웃음이 나왔스니다. 바로 저희 조가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게시판을 이용해 이해를 도울 정도로 팀웍
도 좋고 스터디도 아주 잘 되었습니다.
스터디는 필수라는 것은 저절로 느껴졌는데,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아는 것은
다시 한 번 설명하면서 피드백이 굉장이 많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문제가
어떤 유형으로 나오는지 어떤게 자주 나오는지 알 수 있었고, 문제를 풀면서
같은 유형을 보게 되면 답이 바로 보이는 수준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어떤 친구는 계속 같은 수업을, 어떤 친구는
다른 수업을 듣게 되어 헤어지게 되었지만, 서로 원하는 목표의 점수를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억에 남는건 쉬는 시간 거의 없이 연강을 하시는 쌤들이 피곤하실텐데도,
오히려 학생들을 생각해 재미있게 수업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
달 동안 많은 가르침 주신 쌤들에게 감사드리고, 수업 마지막날, 팀끼리 맨 앞에
앉아 수업 들었던 것도 무척 재밌었네요. 맨 앞에 앉았지만, 교재를 안 가져온
이름은 밝힐 수 없는 저희 조의 ‘기부천사’ 때문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수로 답을 하나 잘 못 올려 올퍼펙트를 맞을 수 있었는데 놓친점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외로 조용했던 연주와 태성이, 모르면 모르는게 없는 숙어천재 원용이,
회계를 맡으며 천재지변으로 못 와도 무섭게 벌금을 물게 한 막내 솔희, 팀의 동안을
맡으며 막내에게 쫄았던 소영, 줄 수 있는 그 이상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된 금미.
그리고 철없이 인체의 신비를 보여준 저...
비록 마지막날 모두 다 같이 놀진 못해서 아쉽지만, 원하는 점수 얻고 웃으면서
다시 봤으면 좋겠어, 한 달동안 고마웠워. 파이팅!!
첫댓글 이제는 어디론가 가버린 오빠...ㅋ.ㅋ.ㅋ
멋진 후기 남겨주시고 가셨네요 ^^ 식사 때는 뵐 수 있길!
ㅋㅋㅋㅋㅋㅋ어디 갔을까?
썜 식사 때 뵙겠습니다~
얏호 ^^^^^^^^^^^^^^^^^^^^^^^^^^^^^^^^^^^^^^^^^*
이름 잘 못 올렸었네☞☜ 진짜 미안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