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기산행을 고지하고 개별 문자까지 보냈는데 20일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온후에 21일 일요일 부터는 남부지방 부터 장마가 진다는 일기예보에
따라서 시시가각 일정을 바꾸어 가면서 조정을 하였으나 결국은 산행자체가 취소
되고 말았다.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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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토요일은 휴무일 근무를 하느라 산행을 하지 못했다.
이미 일기예보는 21일 일요일 산행도 포기해야 했지만 기상 하자마자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먼 산을 바라다 보았다. 그리고 서둘러서 산행채비를 하고 시내버스 시간에 맞추어 집을 나섰다.
*일시 : 2009년 6월 21일 08:50
*어디 : 순천 조계산
*누구랑 : 까발로 혼자
*교통 : 순천 111번 시내버스, e-마트앞 08:50(접치재까지 약 50분 소요)
*날씨 : 안개가 아주 많음,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음, 후덥지근 함.
*등산로 : 전날 비가 왔음.. 등산로 촉촉하나 질퍽거리지는 않음.
*코스 : 접치재-장군봉-선암사 작은굴목재-큰굴목재-보리밥집-송광굴목재
- 천자암-운구재-송광사(4시간 30분 소요)
조계산 접치재는 안개가 자욱하고 버스에서 내린 등산객은 6명, 주차장엔 승용차
3대 뿐이다. 산행코스를 가늠해 보았다. 장군봉까지는 3.5km 이다. 이번엔 일단
장군봉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약 50분 싸목싸목 오르니 묘지가 있던 쉼터,,, 여수해경 요산인이 곳곳에 자비로
설치해놓은 안내문이 지주대만 서있다. 자격없는 등산객이 다녀간 모양이다.
접치재에서 능선 삼거리 까지 60분, 장군봉까지 80분이다.
저와 같이 산행을 해보지 않은 사림은 가끔씩 말한다. 엄청나게 빠르게 간다고,,
아니다. 싸목싸목 80분이면 누군든지 오른다. 대신에 퍼질러 앉아서 쉬지 말자..
장군봉에서 선암사 2.7km 송광사 6km 보리밥집 2km 정도이다.
배바위 전설을 보았다. 안개가 찐히다. 그냥 지나쳤다. 여기서 작은굴목재까지
내리막 구간으로 돌이 많고 급경사이다.
조계산에서 가장 순한 등산로가 작은굴목재에서 큰굴목재까지 약 1km ,,,
나는 오랫만에 이길을 걷고 싶어졌다. 역시 여유가 있는 한산한 길이다.
조용하다. 많은 비가 온다, 장마가 온다는 예보때문인가 보다. 갑자기 이렇게
일기예보가 틀리는 날엔 보리밥 집에서는 장사준비를 어떻게 할까. 궁금해 진다.
건사하게 모습을 드러냈던 가부좌나무,,,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왠지 아쉽다. 여기도 자격이 없는 짜식이 다녀갔다.
송광사 굴목재,,,,접치재를 출발한지 2시간 30분이 지났다. 본래 나는 여기서
연산봉을 거쳐 다시 장군봉을 찍고 선암사로 내려설 생각이였다.
그런데 여그서 점심을 때우면서 천자암 방향으로 돌렸다.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쌍향수,,,, 여전히 잘있구요.
접치재에서 장군봉 찍고 4시간 30분만에 송광사에 도착하였다.
조계산하면 보리밥집이 유명하지요,,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해진듯 하다.
산행안내 표지판 여기저기 표시되어 있다. 맛은 어느쪽인지 모르겠다.
저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항시 도시락을 지참하고 다니고 있다. 정성이다.
111번 시내버스 안에서 찍은 노선도,,,
송광사 정류장 입구에 표지판,,,침고가 되었으면 한다.
첫댓글 나도 가고 잡다.
기다리십시요. 앞으로 더 좋은 산행이 엄청 많습니다. 서두르지 마십시요.
저는 토요일날 하루 죙일 마누라 하고 매실 처리하고 일요일날은 근무했습니다. 근무끝나고 봉화산이라도 갈라고 했는데 처제가 와서 또 못갔습니다. 주말에 산엘 못가서 왠지 좀 억울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행후기를 쓰면서 그산에 관한 작은거 하나라도 공유할게 없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가끔은 생각나지 않던 것 하나라도 남겨두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산을 언젠가는 함께 산행을 하실 분을 기다립니다. 바람님께서 지난 주말에 산행을 못한것이 억울하셨다니 반갑습니다. 바람님은 이미 산에 입문을 하신겁니다.
일기예보가 뭔지 그런데 산행에 비를 만나면 나는 조금은 다른 화가 난다고 처음부터 작파해야지 라는 머리속의 생각 밖에 없어서 그래도 가셨군요 대단합니다. 항상 산 처럼 바람괴 공기며 기분까지 날아 갑시다.화이팅!!!!!
조계산은 여전히 잘 있군요. 잘 보고 갑니다.